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내 마음의시 시사만평 R.J. 맷슨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관세‘이랬다 저랬다’ 준비! 조준! 근데 지금은 쏘지마… 미국 무역전쟁 1개월연기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 향하는 조소나 욕설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누구나마찬가지일것입니 다. 그러나 이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렇다고무작정감내하 라는 말은 아닙니다. 타인으부터 부당한 비평을 받는 것은 능히 있 을 수 있지만 그저 지나쳐 버리면 마음이평온해진다는진리를깨달 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릇 사람 이란 다른 사람의 일에 얽매여 있 거나 그 사람의 평판에 별로 관심 을 두지 않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자신의 생각에 빠져 있 습니다. 텔레비전에서누가죽었다 는 뉴스가 나와도 그보다 훨씬 가 벼운 자신의 손가락 상처에 더 신 경을 쓰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 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사기를 당했 거나 바보 취급을 당한다든지 옆 구리에 칼을 맞았다든지 가장 친 한 친구가 슬픈 일을 당했다는 등 등의 이유로 자신의 평소 일을 못 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모든 비 평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부당한비평을무시하라는것입니 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올바르다 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쓸필요가없습니다. 무슨일 을 하든 어차피 욕을 듣게 마련이 며 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게 됩니다. 왜냐하 면그것이세상사이기때문입니다. 미국해군사상가장괴짜로알려 진 스메들리 버틀러 소장은 매우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사팔뜨기, 지옥의악마, 도사”등 등의 지독한 별명이 따라 다녔습 니다. 부하들은그가지나갈때마 다 수군거리며 비웃곤 하지만 그 는 결코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반 응하지 않는 적에게 총을 쏘는 바 보는 없을 것입니다. 그 역시 그런 과정을거쳐전역을하게되었습니 다. “나는 수 차례나 악평에 모욕까 지 받았다. 혹자들은 나를 정신병 자. 독사, 스컹크등등별명을부르 며내가얼마나쓸모없는인간인지 를 증명하려고 인간힘을 썼다. 영 어로할수있는욕이란욕은모조 리나를향해쏘아졌다. 그래서내 가쇼크를받았느냐고묻는다면“ 천만에요”라고 대답하겠다. 가까 운 곳에서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려 도나는결코화난표정을짓지않 았다.”그는훗날이렇게말하며웃 음지었다고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한 늙은 독일사람이슈와브의제강공장에 서 봉면을 당했습니다. 어느 날 전 쟁을 주제로 한창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격분한직공들이느닷없이 노인네를 들어 더러운 개천에 던 져 버렸습니다. 그가 흙탕물에 빠 진생쥐꼴이되어나타나자누군가 가물었습니다.“당신이뭐라고했 기에 사람들이 그런 꼴을 만든 거 지요?”그러자그는이렇게대답을 했다고합니다.“웬걸요. 저는그저 웃기만했답니다.” 부당한비평에휘말렸을때웃음 은 커다란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가덤벼든다면싸움이벌어지 겠지만그저웃기만하는상대에게 누가 손을 대겠습니까? 그러나 바 로앞에서말한것처럼치졸한사 람들은 웃기만 하는 사람에게도 모욕을 느끼게 합니다. 자신들의 못된 행동을 내 보이는 행동을 꺼 리낌없이합니다. 링컨 대통령이 역시 남북 전쟁의 와중에자신에게쏟아지는극렬한 비난을현명하게극복한사람이었 습니다. 과연 링컨은 어떤 방법으 로그위기를극복했을까요? 훗날 맥아더와처칠이항상가슴에새겨 두었다는링컨의말입니다. “만일나에게가해지는공격에대 하여내가변명하려고나선다면차 라리이사무실문을닫고다른일 을시작하는것이좋을것이다. 나 는내가알고있는가장좋은방법 으로 내가 이루려고 하는 것에 최 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을 최후까 지 할 결심이다. 그 최후의 결과가 좋다면 나에 대한 악평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만일 최후의 결과 가좋지않다면열명의천사가내 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증언한다 하더라도아무런효과가없을것이 다.” 부당한 비난은 무시하라 날개 -프시케- 어깻죽지에날개가돋으려한다 새들의날개를보며 혹은나비의날개를보며 나는날개를감춘천사처럼 언젠가날아갈때쯤이면 날개가나오리라믿었다 나는타락한천사처럼 하늘나라어디에선가날개가있었음에도 이렇게이세상에오게되었을땐 날개를잃어버렸으리라생각했다 이생에서최선을다해 아름답게살다가 이제되었다싶어 다시날개를달아주시는날 드디어천국으로 날아가는것이라아직도믿는다 그러나잠시그것도잊은채 용서하지않고 시기하며 미워하기도하고 겸손하지않고 사랑하지않았을때도있는나 과연나는언제쯤 나의온전한날개가 내등에서 돋아날까? 송원(松園) 박항선 1990년 도미 /전 메이컨중부한 글학교 학부형회 회장/전 중부 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 문화학교 교사/ 2020 애틀란 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 상 수상/애틀랜타문학회 회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