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메디케어파트 C와외래진료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그런데 자녀들은? 제 사업에서는 오로지 능력 과 역량, 자격만을 기준으 로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 성)는 안 돼요! (D) 돈주니어(장남) (E) 에릭(차남) (I) 이방카(장녀) 모닝커피를 내리려고 부엌을 향 해 가다가 발을 멈췄다. 창틈으로 숨어든 아침 햇살이 거실 마루 위 에 누워있다. 아침의 고요를 갈라 놓은투명한햇살에게슴츠레하던 머릿속이맑아졌다.“아, 참행복하 다”라고하려다피식웃고말았다. 목욕 수건만한 햇살 한 자락이 도 대체뭐라고, 행복하다는거야? 식 전 댓바람에 산발한 채 히죽이는 내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영락없 이돈사람이다. 소소한일상이문득새롭게느껴 질때참행복하다. 소소하지만확 실한 나만의 행복, 요즘 신조어로 ‘소 확 행’이라지. 어찌 햇살뿐이 랴. 혼자 마시는 한 잔의 커피, 담 장한쪽벽에비친나무그림자, 지 붕을두드리는장대비소리, 툭툭 도토리비 내리는 산책 길, 고개가 절로끄덕여지는책속의한문장,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들, 너무나 평범해서 별 의미를 두지 않던 것 들이나를웃음짓게할때행복하 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여행이라는 친구가 있다. 짧은 여 행한번쉽게가지못하는내처지 를 유난히 딱해하는 친구다. 그가 SNS에올린여행사진들을보면정 말 부러웠고 가끔은 마음이 위축 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 행복감 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즉흥적인감정과상관없이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내 자신감은 뭘 까?근거를댈수없는내자신감에 대해서진지하게생각해본적이있 다. 혹시내결핍함을감추려고행 복한척하는건아닐까?혹시내속 의 열등감을 감추려는 오기로 행 복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한 것은 아닐까? “행복은 스스로 가진 것에 만족 하고, 가질수없는것을바라지않 는 것에서 비롯된다.”세계적인 문 호 톨스토이의 명언이다. 지당한 말씀이다. 사는 동안 남의 행복에 내가행복했던적이몇번이나있었 던가. 다른사람이지닌사회적가 치나물질적풍요로움에내가행복 해했던적이있긴했었나? 남의집 마당에넘쳐흐르는용천수가부럽 다고 내 집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 면,내갈증을어찌해소시킬수있 으랴. 행복감은 순간의 경험이다. 어느 순간느꼈던행복감이아무리강렬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 느낌 은점점사라진다. 처음내집을장만했을때행복감 이 지금도 그때처럼 똑같이 남아 있는가? 그때 만큼의 행복감을 느끼려면 그보다 큰 행복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인생사가드라마틱한대박 사건만으로이어지는건아니질않 는가. 다행하게도내행복은소. 확. 행. 이다. 감정의증폭없는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만긱하는데, 굳이 다른 것에서 행복을 찾아려 할필요는없지않을까? 나의하루는언제나블랙커피한 잔으로시작된다.유리포트에온도 를 맞춘 물을 부어 졸졸 떨어지는 커피를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 커 피 잔을 들고서 바라보는 뒷마당 에서 바람에 살랑대는 나뭇잎들, 우듬지를향해기어오르는다람쥐 들, 빈대떡만큼큰잎사귀를달고 있는무화과나무,한쪽으로만삐딱 한 대추나무들, 십 년이 지나도 열 매한번달린적없는매화나무,밤 사이 변함없이 남아있는 다정한 세상에내가존재한다는것이행복 하다. 뒷마당의 침묵 속으로 아침햇살 이스며든다. 그래, 오늘내행복은 햇살이다. 선탠이 싫어 햇볕 아래 산책은오래전포기했지만, 햇살이 아니면 언제 멋들어진 챙모자를 쓰고 외출하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으랴. 인생저물어가는나이, 마 냥헐거워지는하루를무엇으로때 울까궁리하지않고도내게주어진 것들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내삶,지금이순간행복하다. 오늘은 햇살이다 의료계에서는‘외래’라는 말 을자주쓴다. 흔히‘외래 환자’ ‘외래 진료’ 등에서 쓰이는 말이다. ‘외래’ 라는말은‘바깥에서온’이라는 뜻이라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의료계에서쓰는‘외래’ 라는 말에는 조금 어색한 면이 있는것같다. ‘외래진료’라는말이‘바깥에 서온진료’를뜻하는지, 아니면 ‘외과’와‘내과’를 함께 취급한 다는뜻인지모르겠다고질문하 는사람도있었다. 곰곰히생각해보면왜이런질 문을하는지알것같기도하다. 왜냐하면, 모든 환자가 다 병원 밖에서 오는 경우뿐인데 굳이 바깥에서왔다고표현하니까말 이다. 그럼병원밖에서오지않 는 환자가 어디 있겠는가? 굳이 문자그대로보자면, 아마도‘외 래 환자’가 아닌 경우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 환자일 때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통원’이 라고 말하는 것이‘외래’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메디케어 파트 C (=Medicare Advantage)에서는‘외래 진료 (치료)’혹은‘통원 진료(치료)’ 가어떻게취급되고있는지알아 보자. ‘나통원’씨는몇년전부터오 리지날 메디케어 혜택 (파트 A 및파트B)을받기시작했다. 파트 A 및 파트 B는 치료비의 80%까지만 해결해 주고, 가입 자(환자) 본인이 20%를 부담하 게되어있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본인 부담 인치료비의20%을해결하기위 해메디케어파트C에별도로더 가입한다. ‘나통원’씨도 다른 사람들이 보통하는대로메디케어파트C 에가입했다. ‘나통원’씨는 지금까지 주치 의와전문의에게서주로간단한 진료만을 받아 왔었다. 그만큼 건강하다는뜻이다. 그는병원에가면그저소액의 ‘코페이’만지불하면더이상그 진료에대해서는진료비를내야 하는경우가거의없었다. 그래서 그는 무조건 메디케어 가입자는 병원에 가서 그저 소 액의‘코페이’만내면모든것이 해결되는줄로만알았다.그러나 얼마 전 팔에 골절상을 입은 그 는 외과 의사에게서 치료를 받 았다. 평소에하던대로전문에대한 코페이에 해당하는 $40만 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나통 원’씨에게 $300의 치료비 청구 서가 날아 왔다. 눈이 휘둥그레 진‘나통원’씨는이리저리알아 보니‘외래진료’혹은‘통원치 료’에 대한 코페이가 별도로 정 해져 있으며 그 액수가‘$300’ 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된 영문 일까? 그렇다.‘외래 치료’(혹은 통 원 치료)에 대해서는 코페이가 별도로 정해져 있다. 정확히 말 하자면‘외래 시술(수술)’혹은 ‘통원 시술(수술)’에 대한 코페 이가 따로 잡혀 있다는 얘기이 다. 원래‘외래 치료’혹은‘통원 치료’라는 말은 간단한‘진료’ 가 아닌 본격적인‘치료’를 하 는 것을 말하며, 특히 입원하여 병원에묵는것이아니고병원에 드나들며 치료를 받는 것을 뜻 한다.이런면에서보면‘통원치 료’라는 말이‘외래 치료’라는 말보다더어울리는표현이아닌 가싶다. 좌우간 입원하여 치료받는 경 우에는 그 나름대로 코페이가 따로 정해져 있고, 통원하며 치 료하는 경우에는 그 나름대로 코페이가 별도로 잡혀 있다. 메 디케어 사무국이 정의해 놓은 바에 따르면, 이틀 이상 병원에 묵으면‘입원’에해당하고,그날 퇴원하거나혹은하룻저녁만병 원에묵으면‘통원’에해당한다 고한다. 지금 대부분 보험회사의 메디 케어파트C플랜에정해져있는 코페이는 $200 내지 $300 정도 이다. 그러나 개중에 어떤 보험 회사는 치료비의 20%를 통원 치료의코페이라고정해놓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입원하 지않더라도본격적인치료나진 료를 받을 경우에는 간단한 진 료를 받은 경우보다는 더 많은 코페이를가입자가부담해야한 다는것이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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