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한자&명언 ■ 天罰(천벌) *하늘천(大-4, 7급) *죄벌( 罓 -14, 5급) ‘It is a judgment onyou for hav- ing lied.’는‘그것은네가거짓말을 한○○이다’란뜻이다. 공란에적 절한말은? ①天幸②天運③天罰 ④天伐. 답인‘天罰’이란 두 글자 는? 天자는우뚝서있는어른의모습 [大]에, 머리를 나타내는 네모[口] 가 변화된‘一’이 첨가된 것이다. 머리부분을 강조한 것으로‘머리 꼭대기’(the top of the head)가 본 뜻인데,일찍이‘하늘’이란뜻도이 것으로나타냈다. 罰자는‘(가벼운 죄에대한)벌’(punishment)을뜻하 기 위한 것이었으니‘칼 도’(刀)와 ‘꾸짖을리’( 詈 )가의미요소로쓰였 다. 무거운죄에대한벌은‘刑’(형) 이라했다. 天罰은‘하늘[天]이주 는 벌(罰)’을 이른다. 천벌이 아무 에게나아무때나내리는것은아니 다.다때가있다. 원나라때나온‘내생의빚’(來生 債)이란 원잡극 대본에 천벌에 관 한명언이나온다. 그런데악한사람이착한보답을 받으려는‘법꾸라지’가문제다. 그 러나하늘은다안다.악(惡)한사람 에게 언젠가는 악보(惡報)가 있으 리라! “착하면 착한 보답이 있고, 악하 면악한보답이있다. (아직보답이 없다면) 보답을안받은것이아니 라때가안됐기때문이다! 善有善報,惡有惡報, 不是不報,時辰未到.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 수필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모란이피기까지는나는아직나 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모란 이뚝뚝떨어져버린날/나는비로 소봄을여윈설움에잠길테요./오 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 어져버린꽃잎마져시들어버리고 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 고/뻗쳐오르던내보람서운케무 너졌으니/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니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찬란한슬픔의봄을/… (1903년전남강진태어남.독립운 동가,한국문단을 꽃피운 강진,시 인) 내고향시인이라선지, 그의시에 는강진내고향냄새가난다. 석문산기슭에는 다산정약용,다 산초당이있고 지금도강진에는‘ 모란다방’이있다. 나의고교시절 사복을 입고‘모란 다방’에서 커 피한잔을시켜놓고옛시인의향 기를느껴보았던옛시절이오늘은 그립기만하다. 내조국에…아직도 봄을꽃피울 모란을우린기다리는가? 내가태어난고향, 첩첩산중귀향 살이선비들이살았던두메산골이 다. 다산초당에는 유자꽃이피고지 는 옛선비의향이묻어있고 ,김영 랑 시인의 영혼이 많은 시인들이 태어났다. 사람은 태어나 고향의 흙에 살아있는 영혼의 흔적을 심 어놓았는가? 첩첩산중에 우리나라 이름난옛 선비들이 당파 싸움에 쫒겨난 윤 선도, 정약용, 추사 김정희가 살았 던곳이다. 오늘은모란시인의‘모란이피기 까지는’시를읽으며 내조국의 아 픈오늘을돌아본다. 당파싸움으 로 얼국진 내 조국의 현실은 오늘 도한치의다름이없다. 반세기를고국을떠나 내가슴밑 바닥에는 내사랑,내조국은왜그 리 가슴 시리도록 서러운지 모른 다. 과연 잘산다는 의미는 무엇인 가? 우린 지금 우리 민족이 잘못 살고있는이유를 다시찾아볼때 이다. 가난설움때문에돈을더벌 어야하고,좋은집,좋은교육을위 해아이들교육에 도시락을 서너 개씩 싸들고학교에가야하는초 등교육부터대학까지얼마나아프 게성공에,좋은학교에,더비싼아 파트에 생명을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한 권의 시집을읽어본적이없이일류대학 입시에 생명을 건 아이들 그 마음 에는‘너를이겨야내가산다’는경 쟁의식에마음은초토화되고영혼 이 없는 인간으로 성장한다. 너를 이겨야 내가 살아 남는다. 학교도 경쟁이요, 몇 평의 아파트에 사느 냐가 친구도 결정된다. 이 경쟁 속 에어떻게내가 살아남을것인가? 꽃이 피고 지는 봄을 볼 감성도, 시성도 없다. 참된 인간이 되는 길 을 포기하며살아간다. 서울대학, 그일류대학을꿈꾸며 수없이 자아를 채찍질하며 마음 은 잔인한인간성을 키운다. 부모가키운 그자녀, 그일류대 학이 키운 사람들이 오늘의 한국 대통령이요, 법관들이요, 육사 키 운 별자리들이 이번 우리 조국의 계엄쿠데타의주인공들이다. 멀리서 조국의 계엄 사태를 보면 서아…내조국 한국은다시태어 나야만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나 라가될수있구나… 교육제도부터 인간을키운 인간 중심의교육이우선돼야한다. 어 머니들의가슴에서참된인간을키 우려는살아있는인간을…키우겠 다는마음이싹터야한다. 마음이 맑고 온유하며, 서로 함께 사랑하 며 살아가는 참 인간을 키워야 한 다는변화가싹터야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거리는 명품 들지않으면사람이아니고, 내얼 굴을가진 사람이없고검사, 판사 출신아니면정계입문을못하는처 참한 나라가 되었는가? 검사 출신 들은 법정에서 죄인을 다루는 게 그들의직업이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희망으로 한국인으로 살아갈 희망이 남아 있겠는가? 인간의 영혼 속에는 살아오면서 쌓아온 무서운 업이 있기 때문에 큰 회심이 없는 한 참으로 바르고 참된 선행을 하며 살기란 힘든 일 이다. 무당들이 굿을 하는 대통령 실?그처참한현실을 국민은 옹호 하며, 지지자들이 많음을 보면서 저것도 내 조국 우리나라인가? 나 자신도그토양에서어머니로살았 다. 정직하고성실한 한아이를키우 는 어머니들 그 근본이 변해야 하 는한국교육,그래야나라가산다. 스위스에는 초등학생들은 성적 표도 없고 알프스 산정에서 들꽃 이피고, 지는자연이사람을키운 다.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하려는 마 음은 국민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는 사람의 마음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다. 한국가대통령으로한치의 부끄 럼도 없고 어떻게하면 내 목숨 하 나살아남을까…두리번거리는그 처절한눈빛은참으로가엽기까지 하다. 인생이란무엇인가? 톨스토이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아 는가?나는어떻게살것인가? 대문호톨스토이는 한생을돌아 보며 인류의 심장을 꿰뚫은 대작 을 통해 스스로 속죄하는 살아있 는 최고의 지성인요, 문인이요, 종 교가였다. 스스로 죄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의생애최후가가까워옴을알고 눈 내리는 어느날 시베리아행 삼 등열차에몸을싣고산속을사라 져 영영돌아오지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사람 은사랑으로산다’한마디를남긴 채… 참된 인간이 되는 길을 포기한 한국인 정의와 불의 어느나라어디에살든사람들 은견해차가있고이해관계가얼 키고 설키게 되고 정의와 불의 에 대한 견해차가 생기고 변하 게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성 과지성이있어더불어잘살수 가있다. 사람은혼자살수가없 고함께살운명이다. 기독교,불 교, 신앙인들이 깊은 산 속에서 득도를 하면서 사는 경우도 있 기만 보통 사람들은 사랑도하 고 미워도 하면서 함께 사는 것 이 순리요 진리다. 그렇게 살다 가늙어서죽든병들어죽든떠 나면끝이다. 인생사사는동안 만나게된인연들을서로아끼고 사랑하면서 웃으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그런데 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싸 우며 용서를 못하고 사는지 사 람들의심성을알길이없다. 지금이순간도수많은사람들 이 이해 관계와 견해차로 싸움 을 하고 있으며 전쟁을 하고있 다. 그리고 부정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싸우고 있어국정이마비되고불행한사 태가 발생하고 있다. 권력과 재 력이 만병통치 약이 된 불공평 한 나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개탄이나 할 뿐 필자는 해결할 방법도 모르고 능력도 없어 호 소만하고있지만소귀에경읽 기이고옳다고인정을하면서도 따르는사람은극히드물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면 얼마 나 좋을까!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해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 말 고사랑으로감싸자. 실수는누 구에게나있고필자도젊었을때 지은죄나실수가많았던과거가 있다. 그동안수많은것들을겪 고보고살면서어리석고무지한 행위들을깨닫고자신이원하고 바랬던과욕들이너무나헛되고 헛된것이었음을돌이켜보면서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행위를숨기고상대의잘못을성 토하면서 열변을 토한 사람들 이많다는것을알게됐다. 그때 문에사회가불행해지고싸움이 그칠날이없다. 이곳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날 이 갈수록 불화와 분열이 가속 화되고있어가슴이아프다. 나 는 그 중간에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왜냐하면양쪽다정이두 터워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곳한인들은어찌됐든한배를 탄 가족들이다. 그 때문에 견해 차이를해결하지못하고극한대 립을계속하면백해무익할뿐동 포사회를분열시키는최악의비 극이될것이다. 공과사를분별 할 줄 아는 동포들의 지혜가 절 실하다. 다함께마음의문을활 짝 열고 사랑하고 뭉쳐야 잘 살 수가있다.사람을미워할지라도 국가와국경일을무시해서는안 될것이다. 단체들간의화합이 절실하다. 애틀랜타에서는 23 회세계한인비지니스 ( W K B C )대회가4월17일부터20일까 지개최된다. 이번23차한상대 회는한상들과함께대한민국과 중소기업들과 재외동포들이 함 께글로벌네트워크로업그레이 드시키는거대한출발이다. 역사적인 대행사를 15만 동포 들과 각 단체들이 힘과 마음을 합쳐성공적인행사로승화시켜 야할것이다. 그때문에서로견 해차를 극복하고 화합을 통한 영광된행사가되도록최선을다 해야될것이다. 세계 한상들에게 분열된 추한 모습을 보이는 화를 자초하지 말자. 시사만평 밥잉글하트작 <케이글USA-본사특약> 증시가 하락하는 이유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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