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4일(금) ~ 3월 20일(목) A4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CDC의 이 런 행보는 최근 10여년간 최대 규모의 홍역 유행이 발생해 지 금까지 200여명이 감염되고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2명이 숨진와중에나왔다”고지적했 다. 로이터통신은이번홍역유 행이 발생한 요인이 일부 지역 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근거 없 는‘백신 유해론’이 파다해 백 신 접종률이 낮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백신 자문위원을 지 낸윌버첸메릴랜드의대교수 는백신과자폐증사이에연관 성이있을수도있다는연구를 연방정부가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 대중에게 백신에 대한 불 신감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는 다고말했다. 미국에서는 한때 높은 백신 접종률이 유지되면서 홍역이 드물어졌다가최근수년간‘백 신회의론’이확산되면서발병 사례가다시증가하고있다. 미 국에서는 홍역 사망자가 2003 년에 2명, 2015년에 1명 있었 고, 그로부터 10년만인 올해 들어 2월말텍사스에서 1명, 3 월초뉴멕시코에서1명이각각숨 졌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민주 당 계열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출신이다. 큰아버지는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아버지 는 1968년 민주당 대선 경선 중암살된로버트 F. 케네디전 법무장관이다. 본인도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지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러다 지난 8월 후보직을 사 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 다. 보은 인사로 연방 보건정 책수장에오른셈이다. 그러나 환경 변호사 출신인 케네디 주니어는 의학·공중 보건관련정규교육을이수한 적없는‘비전문가’일뿐아니 라, 현대 의학을 불신하는 보 건계의‘이단아’다. 백신음모 론이대표적이다. 그는대선출 마 전까지 반백신 단체‘칠드 런스 헬스 디펜스’를 이끌었 으며, 코로나19는물론홍역· 독감등의백신접종도반대해 왔다. 케네디 장관은“백신이 자폐 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다 년간펴왔으며연방상원에서 열린장관인사청문회때도이 런 주장을 꺾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도널드 트 럼프 2기 행정부의 첫 각료 회 의에서“(홍역으로 인한 사망 이)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사 태를 축소하려는 발언을 했 다. 다만 CDC나 HHS는케네 디 장관이 이번 연구 추진 계 획 결정에 관여했는지는 밝히 지않고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CDC 본부장으로 지명했으며 다음 주에 연방 상원 인사청 문회가 열리는 의사 출신 데이 브 웰던 전 하원의원도“백신 과자폐증사이에연관이있다 ”는주장을펴온인물이다. 홍역·풍진·볼거리(MMR) 백신접종과자폐증사이에연 관이 있다는 설은 1998년에 논문으로 나왔으나, 해당 논 문의분석에치명적문제가있 다는 지적이 나오고 다른 연 구자들이 잇달아 정반대 결론 이 나온 연구를 발표하면서‘ 무관하다’는 게 정설로 굳어 진상태다. 한편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홍 역은기침또는재채기를통해 공기로 전파될 수 있으며, 홍 역바이러스는공기중에서최 대 2시간동안활성및전염성 을 띨 수 있고, 홍역에 대한 면 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는 것 으로알려져있다. 홍역바이러스에감염되면대 개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 다. 초기에는감기처럼기침, 콧 물, 결막염증상을보이고이후 에는 화씨 100도 이상의 고열 과함께얼굴을시작으로온몸 에발진이일어난다. 음모론자장관되더니…홍역확산에도‘백신위험’주장 ‘백신 음모론’ 신봉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복지부 (HHS) 장관이 취임한 지 3주 만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백신접종과자폐증사이의연관성을살펴보겠다는대규모연 구계획을추진키로해논란이일고있다.백신접종이자폐증을유 발할수있다는주장은20여년전에제기됐으나,실제로는무관하 다는것이과학계와의학계의정설이다. ■케네디주니어연방보건장관 ‘백신위험론’ 논란 과학계“무관하다”정설에도 CDC‘백신-자폐 연관설’연구 대중 백신불신 확산… 접종률 낮아져 홍역 발병사례 증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이 기승 을 부리는 봄은 호흡기를 위협 하는 계절이다. 이러한 외부 환 경에 더해 알레르기 증상까지 있다면더욱심각해진다. -대표적인봄철호흡기질환은? ▲황사와 미세먼지는 기관지 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하부 기관지까지침투해정상적인폐 의 방어 메커니즘을 손상한다. 또한 기저 천식, 만성폐쇄성폐 질환(COPD)을 악화시키며 호 흡기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 다. 이 밖에 심근경색, 뇌졸중, 심박수 이상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도관련이있다. -실내환기가도움이되나? ▲기본적으로 실내 공기 오염 도를 개선하기 위해 창문을 열 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만연하는 봄에는 이러한 환기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적절한 방법으 로 환기해야 한다. 황사나 미세 먼지 등 오염 물질 농도가 너무 높을 때는 환기를 삼가고, 외출 을피해야한다. 다만 실내에서 생선을 굽는다 거나, 오랜 시간 환기를 못 했을 때는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 또한 대기 오염 농도가 낮을 때 에는 창문을 열어 반드시 환기 하고실내습도는 55%이하, 온 도는 22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 이호흡기건강에좋다. 야외활 동 시에는 인증받은 보건용 마 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오염 물 질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에더취약한환자는?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져 기관지 건강을 해칠 수있다. 실내습도가낮으면기 도가 건조해져 방어 메커니즘 이 손상되므로 감기에 쉽게 걸 릴수있다. 특히천식환자들은 봄철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 므로 사용하던 약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 요하다. 원인으로는 집먼지진 드기가 가장 흔하며, 환경 관리 방법은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 를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로 삶 아 세척하고 햇볕에 널어 말리 는것이좋다. 집먼지진드기 투과성을 낮추 는특수커버, 청소기등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다. 담배연기는천식환자의호 흡기에 치명적이므로 금연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충분 한 휴식과 운동,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한다. 특히손씻기는바이러스감염 예방에 필수이므로 외출 후 돌 아오면 반드시 양치질하고 손 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한다. -꽃가루알레르기대처법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는 봄철에 되도록 외출을 삼가 고, 특히꽃가루수가최대인이 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는 외출하지 말아야 한다. 기상 청 (www.kma.go.kr )에서‘꽃 가루농도위험지수’를예보하 기에 이를 확인한 뒤 외출 여부 를결정하는것이좋다. 실내환기를위해창문이나문 을 여는 것은 오전 10시 이후로 미뤄야 한다. 외출 후 집 실내에 들어간다면 옷을 털거나 겉옷 을갈아입고, 손과얼굴을잘씻 어야한다. 외출 시 마스크를 사용하며, 공기 청정기를 이용하여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빨래나 옷 등 을 옥외에 널어 말리지 않으며, 실내 청소는 진공청소기 후 물 걸레질을하도록한다. <박혜정강남세브란스병원교수> 봄철 잦은 호흡기 질환, 어떻게 막나? 홍역이유행하고있는텍사스주러복에서지난 6일의사애나몬타네스가홍역·풍진·볼거리(MMR) 백신을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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