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4일(금) ~ 3월 20일(목) 총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 서태어난‘요망진반항아’애순이(아이 유, 문소리)와‘팔불출 무쇠’관식이(박 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 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7일 방송 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4부씩 총 네 차례 방영된다. 아이유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요망진반항아애순의젊은시절을연기 했고 박보검은 운동도, 장사도, 어떤 힘 든 일도 군소리 없이 해내는 팔불출 무 쇠 같은 사내 관식의 청년 시절을 맡았 다. 문소리와 박해준이 각각 애순과 관 식의장년시절을연기했다. 김감독은이날제작발표회에서“제목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뜻이다. 이 드라마는 조부모 세대와 부모 세대 에 대한 헌사, 그리고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로기획한작품이다. 세대간혹은 성별간사람들사이의보이지않는벽이 조금이라도 허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으로만들었다”고말했다. 김 감독은 드라마의 장점에 대해“배 우들이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하며 많이 우셨다고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너무 슬 픔만 강조한 이야기는 아니다. 눈물은 나는데웃게만드는대본이었다. 웃기면 서 가슴은 따뜻해지고 눈물도 나는 작 품”이라며“연출의가장큰포인트는사 람 냄새가 나는 웃으면서도 눈물 짓게 만드는캐릭터의결을잘살리려고했다. 정말좋은연기자를캐스팅해좋은환경 에서 연기하게 하고 싶었다. 촬영의 흐 름이끊기지않게물흐르듯촬영하려고 했다. 최고의 미술 감독님, 스태프들이 함께 해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그림을 녹여내려고했다”고말했다. 김 감독은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 해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임작가 의 대본은 연기를 엄청나게 잘 해야 한 다. 애순은 자유자재로 새침했다가 사랑 스러워야하고또어떨때는서럽게펑펑 울어야 하고 또 어떨땐 눈물이 차오르 는 정도로 울어야 했다. 요망진 알감자 애순의이미지에다른사람은생각이나 지않았다. 아이유를그렇게캐스팅했고 세월이지나나이든역할로문소리배우 를캐스팅했다. 문배우도엄청난내공을 가진 분이고 또 두 사람 모두 문학 소녀 느낌이 들지 않나. 두 분 모두 책을 엄청 좋아한다”고말했다. 이어“관식도 연기력이 필요했지만 배 우 자체가 착해야 했다. 청년 관식과 장 년 관식은 특별한 설정은 없었지만 배우 에게서 풍겨오는 착함으로 연결성을 가 져야 했다. 박해준은 제가 같이 해본 배 우 중 가장 착한 배우다. 또 박보검이 착 하다는 소문을 너무 많이 들었다. 함께 해보니 박보검이 가지고 있는 우직함과 성실함이보였다”고말했다. 김 감독은 폭싹 속았수다가 제작비 6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진 것 에 대해“제작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 는제작비가많이들어갔다는것이홍보 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시청자 분들 이‘더 좋은 드라마 몇 편을 만들 수 있 는데’라고 걱정해 주기도 하신다. 하지 만 저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드라 마를만드는감독으로서그에상응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작비 가 아깝지 않게 재미가 충분해야 한다. 제작비에는촬영과화면에들인공이큰 비중을차지한다. 이번에오픈세트를지 었기에 그 비용도 크게 들어갔다. 1960 년대부터 2025년까지 시대별로 미술이 바뀌어야 했기에 그 비용도 들어갔다. 리얼함을구현하기위해진짜보다더진 짜 같은 시각특수효과(VFX)를 구현하 려 했다. 정말 그 현장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도록 노력 했다”고 밝혔다. 애순 역을 연기한 아이유는 출연 소감 에 대해“김 감독님은 나의 아저씨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임 작가님 작품의 대 단한 팬이기도 했다. 제안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고 나니 참을 수 없이 하고 싶더라. 읽자마자 하루도 안 돼 바로 하고 싶다고 답을 드렸다”고 말 했다. 아이유는 이어“애순은 눈물도 많 고 웃음도 많고 반항심도 많고 꿈도 많 은 소녀다.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마음 만큼은 곳간이 꽉 채워진 아이다. 가진 것은없지만슬프지만은않았던것이인 생에서관식이라는큰선물을받았기때 문”이라고말했다. 아이유는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동 갑내기 친구이기도 하고 10대 때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나 30대가 돼 함께 연 기를했는데첫촬영때부터하나도불편 하지 않고 편하게 잘 맞았다. 애순과 관 식처럼편하고좋았다. 보검 씨에게‘내가 이렇게 연기 하는 건어때?’하고아이디어도나눌수있었 다. 보통파트너들에게상의를많이하는 편은 아닌데 박보검과는 그렇게 되더라. 좋은파트너였다”고말했다. 박보검은“임 작가의 팬이었다. 군복무 를 마치고 전역한 후 촬영을 하게 됐다. 김감독님은섬세함을가지고계신분이 기에 기대감이 커서 이 작품을 하고 싶 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애순과 관식이 그린 사계절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 다. 훗날 이 작품을 가족들과 봤을 때도 ‘함께해서잘했다. 함께해서행복했다’ 고말할수있을작품”이라고말했다. 이 어 관식 역에 대해“관식은 모든 사람이 귀하다고 알고 있는 우직하고 성실한 인 물이다. 관식의 나침반은 항상 애순을 향해 있다. 한마디로 최고의 사랑 농사 꾼”이라며“외적으로는 까까머리 헤어 스타일에 증량도 많이 했다. 관식을 표 현할 때 그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여물어가는 측면이 커서 그 부분에 포 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중년 애순 역 의 문소리는 출연 소감에 대해“김 감독 님전작나의아저씨와‘미생’을인상깊 게 본 팬이고 임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 도 좋아했다. 그분들이 준비하신 대본 이 나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너무 기쁜 마음에 팔짝 팔짝 뛰고 싶더라”고 말했 다. 이어“그런데어린애순역을누가하 냐고 물으니 아이유가 한다더라.‘이건 좀 곤란한데. 가능한 이야기인가’하고 겁이 나더라. 조금 난감했지만‘감독님 이 잘 도와주실 것’이라는 마음으로 선 택했다”고말했다. 박해준은“나의 아저씨를 함께 한 김 감독님과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 다. 어느 날 연락을 주셔서 스케줄을 물 어보시며 대본을 주셨다. 너무 설레고 기대가컸다. 임작가님이정말재미있게 써주셨더라. 그런데 어느 날‘혹시 변경 이 돼서 나를 캐스팅 안 해주시는 것이 아닐까’하며 긴장도 했다”며 캐스팅 후 일담을털어놨다. 이어문소리와호흡을 이룬 소감에 대해“오랜 시간 같은 극단 에서알고지낸선배님인데당시너무위 대해쳐다도못보던사이였다. 이번에문 선배님과함께하게돼기쁘고기대됐다. 시간이지나면서우리두사람의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져서 정말 좋았다”고 말 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A9 연예 ‘나의아저씨’ 김원석감독과 ‘동백꽃 필무렵’의임상춘작가, 국내최고 인기배우인아이유와박보검이뭉친 넷플릭스시리즈 ‘폭싹속았수다’가 제작발표회를열고베일을벗었다. 넷플릭스새시리즈폭싹속았수다는 지난 5일오전서울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제작발표회를열고 작품의면면을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김감독과주연을맡은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모세대대한헌사와자녀세대향한응원담아” 넷플릭스‘폭싹속았수다’주연을맡은박해준, 문소리 , 아이유, 박보검(왼쪽부터). 넷플릭스 아이유·박보검주연 ‘폭싹속았수다’ …넷플릭스상반기최고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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