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A4 특집 알러지비염을그대로두면합병증…감기와증상유사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 성으로나뉜다. 통년성비염은1년 내내코감기와같은증세가지속되 는 것으로, 주로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발생한다. 계절성비염은계절별로 증상이나타나며봄철에는꽃가루 가 주요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증상을더욱악화 시킬수있다. 알레르기비염의대표증상은콧 물과 코막힘, 재채기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구분에 어 려움이있을수있으나, 감기는바 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질환 으로대개1, 2주내호전된다.이와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 에대한면역반응으로수개월에서 수년간지속될수있다. 알레르기비염을그대로두면만 성 부비동염(축농증), 수면무호흡 증등의합병증을앓게될수있다. 어린 환자는 구강으로 호흡하는 습관으로 인해 얼굴 변형이나 치 아 부정교합이 발생할 우려가 크 다. 가려움증으로 얼굴을 자주 비 빌 경우 피부 변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신재 민교수는“알레르기비염증상을 완화하기위해선코세척이효과적 ”이라며“코 점막의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돕고,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항원 물질을 씻어내는 데 좋 다”고말했다. 코세척시멸균한생리식염수나 끓여서 식힌 물에 적절한 농도의 소금을 녹인 식염수를 사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비 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의 약물요법을쓸수있다. 원인물질에대한면역반응을점 진적으로조절하는면역요법도있 지만3~5년간지속적인치료가필 요하다. 날씨가건조하고꽃가루등이많 이날리는봄철에는피부관리에도 신경써야한다.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와 황 사, 미세먼지, 꽃가루, 강한자외선 등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 인이다. 건조한봄철에중요한건충분한 피부 보습이다. 봄에는 기온이 오 르면서피부가유분을쉽게분비하 지만, 반대로 실내외 온도 차로 수 분이 쉽게 증발한다. 따라서 크림 형태의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 증 발을막으면서피부를촉촉하게유 지하는것이좋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피부에 자 극을줄수있기때문에세안도철 저히해야한다. 다만딥클렌징을과하게하면피 부의정상적인천연보습인자까지 같이 제거해 버려 피부 장벽이 무 너질수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교수는“적당한세안시간 은 3분이내”라며“화장을했다면 이중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 는다면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 다”고 말했다. 딥클렌징은 일주일 에1, 2번정도면충분하다는게우 교수의생각이다. 마스크팩은 봄철 자극받은 피부 를진정시키는데도움이된다. 그 러나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경우매일1팩씩사용하는것 은오히려독이될수있다. 우교수는“팩을 20분이상붙이 면 피부의 유분과 수분 균형을 깨 트리게 돼 그 이상은 사용하지 않 는것이좋다”고말했다.팩을붙이 고잠에드는것은금물이다. 처음엔 팩이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 효과를 내지만, 팩의 성분까 지 다 증발되면 피부에 있는 수분 도 같이 증발시켜 오히려 피부를 더건조하게만들기때문이다. 날씨가따듯해지기시작하는3월 에는갑작스럽게늘어난활동으로 무릎에 부담이 가해지기도 한다. 실제무릎관절증으로병원을찾는 환자는3월큰폭으로늘어난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섭 원장은“겨울을 지나면서 낮은 기 온에 적응돼 있기 때문에 몸의 인 대·근육이 수축되고 유연성은 떨 어져있는상태”라며“약화한근육 은관절을지지하는힘이떨어지기 때문에 갑자기 활동을 하면 사소 한 동작에도 무릎관절염 등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 다. 봄철무릎건강을지키기위해선 무엇보다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과체중은 무릎의 부 담을가중시키므로적절한체중을 유지할필요가있다. 몸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하중은 4㎏증가하고움직임 이더해지면약7㎏이상의부담을 느끼게된다.김원장은“외부충격 을받은후무릎의부종과통증, 삐 걱대는 느낌이 3일 이상 지속된다 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 다. <변태섭기자> 날씨가풀리면서따듯한봄에대한기대도커지고있다. 하지만흩날리는꽃가 루와비교적건조한날씨, 큰일교차와늘어난활동량은몸곳곳에부담을줄 수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달갑지 않은 불청객은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 레르기비염은꽃가루와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털등에대해몸의면역계가 과민반응하면서나타나는만성염증성질환이다. 국내인구중약 15~20% 가알레르기비염을앓고있다. 마스크팩은 20분이상사용해선안돼 늘어난활동량에무릎관절증조심필요 신경퇴행성질환인파킨슨병은손떨림 과함께동작의느려짐,근육경직등을몰 고온다. 목소리변화와발음장애도주요 증상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75% 안팎이 병이 진행되면서 음성·발음 장애를 겪는 것으로알려졌다. 언어재활시설이 적은 데다 비용도 많이 들어그간치료가여의치않았으나, 국내 연구진이스마트폰으로집에서맞춤형음 성치료를받을수있는앱을개발하면서 새로운치료의길이열렸다. 10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한준 신경 과교수연구진은호흡훈련과구강운동, 목소리크기훈련,높낮이훈련,말하기훈 련을할수있는앱을개발했다고밝혔다. 연구진은2023년9~11월파킨슨병음성 장애환자28명(평균나이68세,유병기간 7.5년)을대상으로1주일에4일,총5주동 안 치료를 진행한 결과,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고설명했다. 실제 치료 전후 최대 발음 시간이 평균 11.15초에서14.01초로증가했다.최대발 음시간은숨을들여마신후최대로길게 소리를낼수있는시간을뜻한다. 목소리의 크기를 뜻하는 음성 강도는 71.59데시벨(dB)에서 73.81데시벨로 증 가했다. 쉰목소리와성대가비규칙적으로진동 하면서나는거친소리, 목소리를내는힘 이 부족해 발생하는 약한 소리 등 음성 품질을 평가하는 검사(GRBAS)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 다. 이와함께 28명중 20명은 90% 이상의 이행률을보였고, 4명은 70~90%이행률 을기록해디지털치료기기가환자에게실 용적이고지속가능한치료법이될수있 음을 시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75% 의환자가매우만족하거나만족한다고응 답했다. <변태섭기자> 파킨슨병언어재활 ‘앱’으로도효과봤다 파킨슨병 최근 25% 급증 앱 치료로 최대발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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