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서비스 www.HiGoodDay.com 실리콘밸리 View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 칼럼 전세계적으로지구온난화에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 다. 곡물의 작황이 급감하고, 각종 희귀병과 무서운 벌레들이 창궐하 는모습은우리가흔히영화에서보 아왔던지구종말의모습과유사하 다.특히페스트컨트롤회사를관리 하고 벌레를 연구하는 미국 페스트 컨트롤협회(NPMA)에서는날이더 워지면 더워질수록 점점 벌레들이 약에대한저항력이높아지고, 자기 본능적으로살아남기위해더강한 독을몸에지니게된다고보고하고 있다.이에따라일반인들이아는지 식으로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파워 풀한해충을잡는일도쉽지않다. 얼마전 뉴스에서 제과점 주인이 제과점안에들어온쥐로인해문을 닫게되었다는내용을보게되었다. 미국의 여느 대도시(뉴욕, LA)와는 달리아직도조지아나작은주에서 는 비즈니스에는 방역점검을 의무 화시키고있지는않다. 그러나많은 주가조지아같이페스트컨트롤에 자유성을 인정하나 그 책임은 엄밀 히규정하고있다. 만일손님의신고 나각시티의위생인스펙션시위생 현황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적발되 면 제과점 주인처럼 바로 영업정지 를당하거나시정경고를받게된다. 최근에는식당, 제과점, 윙가게, 도 넛가게, 샌드위치가게하는분들로 부터헬스인스펙션준비에대한문 의를많이받게되었다. 대부분신중 하게 물어보고 전문회사의 서비스 를 받고 있다는 증명서를 받으려는 모습을보면이제는방역소독에대 한개념도많이알려져있는것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헬스 인스펙 션 준비를 미루다가 인스펙션 당일 에전화를해서어떻게하냐고다급 하게연락하는고객들도있다. 우리 회원님들 비즈니스에 만일 벌레문 제로 신고를 당했으면 즉시 페스트 컨트롤회사에상담을하기바란다. 페스트 컨트롤 회사는 많은 케이 스의 문제점을 관리하므로 적절한 해결책을줄수있다. 일반적으로바 퀴벌레나개미등벌레가없는곳은 없다. 그러나손님들에게음식을제 공하는 곳에서는 더욱 위생에 신경 을써야한다. 매월정기적인벌레소 독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사업 이날로번창하게되기를기대해본 다. 벌레관리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 다. 현장인스펙션을통해문제점을 파악한후진단을내려야하고벌레 의습성및사람에영향을미치는상 관관계까지를알아야하며가장큰 문제는 특히 벌레관리에 사용되는 케미칼을 안전하게 다루어야 한다. 사용한케미칼이주변환경에오염 이되지않도록각종규제를준수하 여약을사용함은기본책임사항이 다.그러므로마음편하게주정부전 문라이센스와관련보험을보유한 경험많은페스트콘트롤회사에맡 겨서프로그램에의한 정기관리서 비스와집관리에대한각종어드바 이스를 받기를적극권해드린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위치한회사사무실로방 문하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678-704-3349 위생 빵점 업소 영업정지(Restaurant pest control) 케빈김 법무사 법률칼럼 법의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1) 사라진유산과열쇠하나 “유산은 가족을 하나로 묶기 도하지만, 때로는서로를적으 로 만들기도 한다.”지난주, 조 지아주에서한여성이로펌을 찾아왔다. 그녀의이름은제니. 낡은갈색봉투를내밀며떨리 는 목소리로 말했다.“제 동생 이저를속였어요. 아버지의유 산이전부사라졌어요.” 봉투 안에는 아버지 동건의 유언장 사본이 있었다. 동건은 애틀란타에서 부동산 개발로 억대자산을일군인물로,2024 년12월심장마비로세상을떠 났다. 유언장은간단했다.“내전재 산을장녀제니와차남은우에 게 반씩 나눠 주노라.”하지만 그재산은흔적도없이증발했 다. 제니의이야기는이랬다.아버 지가돌아가신후, 동생은우가 유산 집행인(Executor)으로 나 섰다. 조지아주법에따르면유언장 이 있으면(testate succession) 그 내용대로 유산이 분배된다. 제니는 절반을 기대했지만, 은 우는“아버지가 생전에 자산 을신탁(Trust)에넣었고, 그신 탁은 나에게만 남겨졌다”며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제 니가따지자은우는신탁문서 를 내밀었지만, 동건의 서명이 없었다. 조지아 주에서는 유언 장이 유효하려면 본인 서명과 두명의증인서명이필요하다 (O.C.G.A. § 53-4-20). 의심 스러웠다. “아버지가 신탁을 만들었다 는 증거가 있나요?”내가 묻자 제니는고개를저었다.“아버지 는 늘‘너희 둘이 공평하게 나 눠가지라’고하셨어요.엄마소 영도그런말안하셨어요.”그 러더니 제니가 봉투에서 작은 열쇠를꺼냈다.“이건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주신 거예요. ‘이걸로 진실을 찾아’라고 하 셨어요.” 조지아주상속법의함정 조지아 주 상속법을 간단히 보자. 유언장이 없으면(intes- tate succession) 배우자가최소 3분의1을받고,나머지를자녀 가나눈다(O.C.G.A.§53-2- 1).소영은10년전세상을떠났 으니 상속인은 제니와 은우뿐 이다. 유언장이있으면그내용 이우선인데,신탁은다르다. 신탁은유언장과별개로관리 되며 probate(유산 검인 절차) 를피할수있다.동건이자산을 신탁으로 옮겼다면 유언장은 무용지물일수도있다. 하지만서명없는신탁문서라 면?“이열쇠가단서일겁니다. 자산내역을조사해야겠어요,” 내가말했다. 조사와단서 Fulton County Probate Court에 연락해 동건의 유산 기록을 확인했다. 유언장만 제 출되어 있고 신탁은 언급되지 않았다. 은우의 신탁은 법원에 보고된적이없었다. 조지아 주 부동산 등기소 기 록을보니동건의애틀랜타다 운타운건물과Buckhead주택 이최근은우명의로이전된흔 적이있었다.“사기일가능성이 높아요,”내가 말했다. 제니가 물었다.“은우를고소할까요?” “아직이에요.열쇠의용도를알 아내야합니다.” 금고속비밀 며칠 뒤, 동건이 거래하던 은 행에갔다. 제니가열쇠를내밀 자직원이금고로안내했다. 금 고안에는서류와작은상자가 있었다. 서류에는“내 재산은 제니와 은우에게공평히나눠주되,신 탁은만들지않겠다”라고적혀 있었다. 날짜는2024년10월, 동건사 망두달전이다.상자를열자다 이아몬드반지가나왔다. 안쪽 에“제니에게, 열쇠의 끝”이라 는글귀가새겨져있었다.“이게 뭐예요?”제니가혼란스러워했 다. 나도 놀랐다. 이 문서가 진 짜라면은우의신탁은무효다. 하지만반지는?단순한유품이 아니라더큰비밀을암시했다. “은우를법정으로끌어내야합 니다,”내가말했다.“그리고이 반지가숨긴진실을찾아야해 요.” (다음화에서계속) 반지는단순한유산이아니라 무엇을여는열쇠일까? 은우의 사기는 어디까지일까? 법의 그 림자 속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 했다. AI 글래스 ‘원조’ 구글, 14년만에 돌아올까 구글이 인공지능(AI) 글래스 시장 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조짐을 보이 고있다. 삼성전자 등과 확장현실(XR) 용 운영체제(OS)‘안드로이드 XR’을 개발한데이어시선추적기술을지 닌 스타트업 인수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한다. 2011년‘스마트안경’을공개했으 나실제출시하지않았던구글이14 년만에관련시장복귀에나서는모 습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구글이 시 선추적기술스타트업인애드혹마 이크로시스템즈를1억1500만달러 에인수하는협상이막바지단계”라 고보도했다. 캐나다에본사를둔애드혹은‘마 인드링크’라는스마트글래스를비 롯해시선추적관련하드웨어및소 프트웨어를개발중이다. 애드혹은스마트글래스시장에서 는이미이름이알려진스타트업중 하나다. 주요투자사목록에는삼성전자와 인텔, 소니, 레이밴 모기업 에실로 룩소티카등이이름을올리고있다. 스마트글래스시장선두주자인메 타도2022년인수를고려했다고한 다. 블룸버그는“애드혹 센서는 경 쟁제품보다사용자각막과동공을 저전력으로더빨리분석할수있다 ”고평가했다. 사실구글은스마트글래스시장‘ 원조’로불린다. 2011년 처음으로‘구글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였고 2014년에는 예 약판매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실제 제품 출시는 불발된 채 2023년 관 련프로젝트가종료됐다. 고가에도소비자가만족할만한성 능을구현하는데실패해시장성이 없다는판단을내린것이다. 이후 구글 글래스는 계획만 있는 ‘베이퍼 웨어’로 불리며 구글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꼽혀왔으나 2024년 들어서 삼성전자와 함께 XR기기를개발한다는소식이전해 지며관련계획이다른형태로부활 했다. 구글의 스마트 글래스 시장 복귀 는생성형AI와저전력반도체의급 격한발전으로작은안경크기기기 라는 한계에 돌파구가 마련된 덕으 로해석된다. 소형 온디바이스(엣지) AI 성능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데다 음성과 제스쳐만으로 사람처럼 명령을 이 해가능한AI에이전트가속속개발 돼과거보다사용성이극적으로개 선되고있다. 여기에경쟁사메타가사명을바꾸 면서까지 선제적으로 관련 시장을 개척하며 생태계가 충분히 성숙했 다는점도동인중하나다. 구글의 행보는 모바일 대표 파트 너인 삼성전자에게도 기회 요인이 다. 삼성전자는구글과함께헤드셋형 기기인프로젝트무한과OS인안드 로이드XR을개발해올 1월갤럭시 언팩에서공개한바있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구글과스마트글래스를개 발중임을언급하기도했다. 윤민혁 서울경제실리콘밸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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