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19일 (수요일) 경제 B3 현대차“트럼프1기때결정’$76억불공장이달준공 마코 루비오( 사진 ) 국무장관은 16 일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내달 2일 부터전세계무역상대국을대상으로 ‘상호관세’를부과하겠다고예고한것 과관련,“우리는기준선(baseline)을재 설정하고이후국가들과잠재적인양 자협정을체결할수있다”고말했다. 루비오 장관은이날 CBS 방송‘페 이스더네이션’ (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언급한뒤“그래야 우리의무역이공 정해질 수 있다” 라고밝혔다. 그는새로운양 자협정의토대가 될‘새로운 기준 선’으로 공정성과 상호성을 제시했 다.루비오장관은이날인터뷰에서유 럽연합(EU)을 지목하며“(EU의) 경제 규모는우리와거의비슷하다. 저임금 경제가아니다”라면서“우리와매우비 슷한데왜그들은우리와무역흑자를 기록할까”라고반문하며미국과 EU간 무역의문제점을지적했다. 그러면서“트럼프대통령이말하고 자하는것은두가지”라며“첫째알 루미늄, 철강, 반도체, 자동차제조등 핵심산업에서트럼프대통령은이들 산업을보호하고역량을구축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인 센티브를보장하는것이라고믿는다” 라고했다.그는또“두번째는글로벌 이다. 우리는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관세를상대국에부과할것”이 라며“공정성과 상호성의 새로운 기 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해 전 세 계국가들과양자협상을할것”이라 고강조했다. 루비오장관은“왜이들국가가이 것(상호관세)을좋아하지않는지이해 한다. 왜냐하면 무역의 현 상태(status quo)가 그들에게 좋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현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새로운상태를설정할것이고, 그들이원한다면협상을할수있다” 라고설명했다. 루비오장관은특히미국의탈산업 화로인한러스트벨트(쇠락한공업지 대) 태동의원인으로이러한무역구 조를 지목하면서“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이되기전인1980년대부터이 문제를 지적해왔다”며“이런 일(새로 운 무역협정)은 일어날 것”이라고 말 했다. 루비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내달2일미국무역상대국의관세장 벽과비관세장벽을모두고려해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무역 상 대국들과 공정성과 상호성을 기준으 로한새로운무역협정을맺겠다는것 으로풀이된다. 이럴경우미국과이미자유무역협 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도 예외가 될수없을것으로예상된다. 루비오장관의언급처럼되면트럼 프대통령집권1기때한차례개정 된 한미 FTA가 다시 대폭 개정되거 나, 아예 한미 FTA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이체결될가능성이있어보인다. 향후에한미양국이FTA를개정할 지,기존FTA를대체하는새로운무역 협정을체결할지는미국이한국에상 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근거로 내세울 내역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요구 내용과 압박수위는내달2일공개될것으로 예고된 국가별 상호관세에서 구체적 인윤곽이드러날것으로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연간 50만 대 생산 가능한 미국 공장의 완성으로 연간120만대생산체제구축에박차 를 가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을 대 폭 늘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 정부가 예고한 수입차에 대한 고율 의관세부과에대응하고사업불확 실성을 걷어내려는 전략이다. 현대차 (005380)그룹은 트럼프 1기 때 76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결정을 내린 것 을내세워트럼프대통령을준공식에 초청한것으로확인돼주목된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차·기아는이달내로미국조지아주 에 세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 메리카(HMGMA) 준공식을 진행한 뒤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그 룹이해외에세운첫전기차전용공 장인이곳은지난해 10월말부터현 대차아이오닉5의시험생산에돌입 하며완전가동을준비해왔다. 메타플랜트 생산 물량은 준공 후 대폭 확대된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물량은 중장기적으로 현지 공장에서조립한다는방침을세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해 판 매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연간 30 만대를생산할수있는메타플랜트 가준공되면이런과정을생략할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상반기 미국에 서출시할예정인대형전기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도 메 타플랜트에서생산하기로했다. 현대차·기아는 메타플랜트 생산 모델에 현지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 드차를추가하고연간생산량도 50 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 앨라매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 대)과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 대)을 합쳐 미국에서만 연간 120만 대의 생산설비를갖추게된다. 현대차·기아는메타플랜트를포함 해 미국 생산 거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입차를겨냥한트럼프정부의관세 폭탄피해를최소화할방침이다. 트럼 프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 세장벽등을고려해‘상호관세’를부 과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동차· 반도체관세부과등도예고한바있 다. 미국완성차업계의의견을감안 해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적용은 다음 달 4일로 한 달미뤄졌지만우회수출로타격을피 하기는쉽지않은실정이다. 멕시코에 공장을둔기아는이에준중형전기 SUV인EV6의미국생산시점을올1 월로앞당긴것으로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트럼프 행정부에 메타플랜트 준공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부각하며 우호적인 경 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에 대한 투자는 트럼프 1기 정부(2017 년 1월~2021년 1월) 시절결정돼이 번에결실을맺은것인데공장건설 에만 76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대규모 투자로 현지 일자 리도 대폭 늘게 됐다. HMGMA 준 공만으로 8600개넘는직접일자리 가 창출되고 인근 협력사까지 포함 하면1만4000여개로늘어난다. 성 김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최 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민 간 경제사절단으로 백악관을 방문 해 고위관계자를 만나 현대차그룹 의 미국 투자 현황과 고용 창출 효 과 등을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특 히 트럼프 1기 시절 정책이 메타플 랜트 투자 결정을 이끌었다는 사실 을 강조하며 이달 준공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정중히 요청했다. 김사장은하워드러트닉미국상무 장관을 만나서도 메타플랜트 준공 식참석을타진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모비스는지난해10월부터조지아주 에 두 번째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을가동해전기차구동(PE)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BSA) 등을 공급한다. 2030년까지 13억 달러(약 1조 9000 억원)를투입해5곳의부품생산거 점도 구축한다. 현대제철도 미국에 생산공장건설을검토하고있다. 현대차그룹의미국생산증가는국 내생산및수출물량감소로이어질 것이라는우려도제기한다.현대차·기 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미국으로 101 만 5005대를 수출했다. 국내 생산량 (340만6075대)의29.8%에달하는규 모다.전체수출물량(218만698대)중 미국비중은46.5%로현지생산이늘 면 국내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구조 다. 현대차·기아는 수출길 다변화와 판매량 확대로 국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할방침이다. <서울경제=노해철기자> Tuesday, March 18, 2025 B4 미,“상호관세후양자협상통해새무역협정체결” 관세앞두고연50만대설비추가 미연간생산량 120만대로확대 성김, 준공식에트럼프초청도 국내생산^수출감소우려에는 “판매지역다변화로대응할것” 루비오국무청사진밝혀 FTA체결한국도대상될듯 “공정성·상호성이새기준”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