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27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엇갈린 경제지표… 침체 전망 논쟁 격화 경기관련경제지표들이크게엇갈리 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의 무역정책으로 촉발된 불안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지를 두고 논 쟁이격화되고있다고블룸버그통신이 22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지표 와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 및 생산지표 와같은경성(hard) 지표는최근경기가 어떻게전개될지를두고서로엇갈린신 호를보내고있다. 우선연성지표는트럼프행정부의관 세정책과연방재정지출삭감이뚜렷한 경기둔화를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 려를야기하고있다. 이런불안감의상당부분은미시간대 와콘퍼런스보드가설문조사를토대로 발표한경제심리지표에기인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설문을 토대로 집계 한2월소비자신뢰지수는1월대비7포 인트나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 화를시사한바있다. 미시건대가집계한소비자심리지수도 3월 들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 어지면서 경기 우려를 키웠다. 또한 두 기관 모두 관세 충격이 인플레이션 반 등으로이어질것이란경제주체들의불 안감확대를지표로반영했다. 나이키등소비재나델타항공등항공 사경영진도최근실적발표에서소비심 리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경기둔 화관련불안감을키웠다. 반면실물경제활동을반영한경성지 표는미국의경기가둔화하고는있지만 급격히하락하고있는상황과는거리가 있음을시사한다. 2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 1,000명증가해전망에못미쳤고실업 률도 4.1%로 소폭 상승했지만, 노동시 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나타냈다. 2월소비자물가상승 률은전년대비 2.8%로 1월(3.0%)보다 둔화,인플레이션반등우려를덜었다. 제롬파월연준의장은지난19일회견 에서소비자심리설문조사에서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을 두고 다른 지 표와 크게 벗어난‘이상치’(outlier)라 고평가하기도했다. 파월의장은회견에서“상당한우려를 보여주는것은연성지표, 즉설문조사” 라며“연성지표가경성지표에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이를 빨리 알아차릴 것이지만아직은그런모습이보이지않 는다”라고말했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은 월가와 산업계 를모두사로잡고있는상황이다. JP모건러등은연준전망이스태그플 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고 봤다. 뱅크 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 마니안전략가등은스태그플레이션가 능성이 낮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되면 안전한 배당주나 우량주에 투자하는 게좋다고21일고객들에게권했다. 시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미국 경제수석이코노미스트는“다들이를 두고경제가어떻게되고있는지에대한 최종 결론으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을 것”이라면서도“경성지표는한두달전 일어난 일이고 설문은 미래 전망을 반 영한다는 점에서 이런 설문 결과를 살 펴볼필요가있다”라고말했다. 한편 도이치방크가 지난 17∼20일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것으로본응답자가 43%를기록, 시장 견해가 거의 반반으로 나뉜 상태 였다고CNBC방송은전했다. 경제심리는 ‘침체’ 신호 실물지표 “아직 괜찮다” 향후 소비 동향이 관건 연준, 금리정책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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