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28일(금) ~ 4월 3일(목) 시작부터독주… 흥국생명,정규리그우승 흥국생명은 최근 몇 년간 김연경이라 는 정상급 선수를 보유했음에도 김연경 을 받쳐 줄 선수가 부족해 결정적인 순 간마다 고배를 마셨다. 특히 V-리그에 서가장중요한외국인선수에서재미를 못본것이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외국인 선수 투 트쿠 부르주가 훌륭히 김연경을 보좌했 다. 개막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아닐리스 피치도 빼어난 블로킹과 속공을 선보였다. 신예 정윤주도 힘을 보탰다. 화룡점정은트레이드를통해영 입한 세터 이고은이었다. 그녀는 선수들 을 적절히 활용했고 흥국생명은 약점이 없는팀으로거듭났다. 흥국생명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개 막부터 신바람을 냈다. 개막 첫 14경기 를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는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이 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투트쿠가 왼쪽무 릎 힘줄 파열로 약 50일간 전열에서 이 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를 빠르게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고 투트쿠가 복귀한 뒤 흥국생 명은다시독주를이어갔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 다. 정관장·현대건설,연이은부상악재 흥국생명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 한 팀은 정관장과 현대건설이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상황은 암울하다. 핵심 선 수들의부상때문이다. 정관장은 주포 반야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이탈했다. 올 시즌 메 가왓티퍼티위와함께정관장의쌍포역 할을 수행한 부키리치는 30경기에 나와 638득점 공격 성공률 40.93%로 펄펄 날았다. 특히 올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 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변경 했음에도 안정적인 리시브까지 뽐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달 22일 공격 후 착 지 과정에서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해 최 소 4주결장이확정됐다. 미들블로커 박은진 역시 팀에 없어서 는 안 될 자원이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플레이는 여전 히국내에서최고로평가받는다. 정관장에서 그녀는 정호영과 함께‘통 곡의벽’을세웠으나부키리치와마찬가 지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나마 부키 리치보다는 부상의 정도가 가벼워 포스 트시즌에출전할가능성은남아있다. 현대건설은‘살림꾼’위파위 시통이 빠졌다. 위파위는 올해 26경기에 나와 264득점, 공격 성공률 37.12%를 기록 했다. 득점 수치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그녀의진가는수비에서나온다. 위파위는 올해 리시브 효율 37.3%, 세 트당디그 3.857 등대부분의비득점부 문에서상위권을기록하고있다. 현대건설의 살림꾼인 셈. 그러나 그녀 는전방십자인대파열로시즌아웃이확 정됐다. ‘어우흥?’ 김연경·흥국생명,방심은금물 이처럼 경쟁자들이 완전한 전력을 꾸 릴 수 없게 되자‘어차피 우승은 흥국생 명’(어우흥)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 했다. 그만큼흥국생명의우승가능성이 높다는뜻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과거한 차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된 적 있는 김 연경과흥국생명은더신중할것으로보 인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승점 82(27승 9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직행했다. 2위현대건설 과의승점차는 12, 3위한국도로공사와 는무려 22였다. 모두가흥국생명의통합우승을예상했 지만 흥국생명은 V-리그 최초의 희생 양이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올라온한국도로공사에충격의리 버스 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하며 눈 앞에서트로피를놓쳤다. 김연경은 아쉬움에 예고했던 은퇴를 번복하고현역연장을선택했다. 2 0 2 2 ~ 2 0 2 3 시 즌 에 이어 2023~2024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우 승에 실패했던 김연경. 이제 진짜 작별 을 앞둔 그녀의 마지막 춤사위가 막을 올린다. 배구여제라는 별명처럼 화려한 대관식과 함께 코트를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규현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V-리그가오는 25일부터 포스트시즌에돌입한다. 모두의 관심은은퇴를앞둔 ‘배구여제’ 김연경의챔피언결정전우승여부에 쏠린다. 과연그녀는마지막을 화려하게장식할수있을까. ‘배구여제’ 김연경, 성대한대관식치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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