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A5 교육 보고서는학생수가아닌지원서수를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한 학생이 여러대학에중복으로지원한수치도포 함된다. 다만, UC대학과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MIT, 조지타운대학교 등일부대학은커먼앱을사용하지않고 자체적인지원서시스템을통해지원서 를받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올해대 학 입시 시즌에서 나타난 커먼앱 지원 동향의 변화는 향후 대학 진학을 고려 하는 학생들과 대학 교육 전반에 상당 한영향을미칠수있음을시사한다. ■‘중위권공립·소규모사립’ 지원증가 올해대학입시시즌에서커먼앱을통 해 제출된 지원서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커먼앱이발표한보고서에따 르면, 2025년 3월 기준으로 지원서 수 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으며, 지원 학생수는약4%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가 고르게 분포되 지 않은 점이 올해의 주요 변화로 지적 된다. 일부 대학은 사상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반면, 다른대학들은지원자수 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 다. 특히, 아이비리그대학교와기타명문 대학들보다중위권공립대학과소규모 사립 대학에 지원한 학생 수가 크게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인플레이션의재발과연방정부의교육 부예산축소우려등으로학생들이대 학 선택 시, 순위와 평판보다는 학비와 생활비부담이적고지역적으로인접한 대학을선호하는경향이뚜렷해졌다는 것을보여준다. ■재정지원요청증가 올해커먼앱보고서에서또하나의중 요한 특징은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지 원자가 크게 증가한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자의 약 70%가 대학 진학 을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 혔는데, 이는작년대학입시시즌비율 인 65%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증 가는등록금상승과인플레이션이가계 재정에미치는부담이점차커지고있음 을반영한것으로볼수있다.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지원자가 증가 하는트렌드는대학에도전과기회를동 시에 제공한다. 재정 지원 수요가 급증 하면기부금이제한된소규모대학들의 예산을 압박할 수 있지만, 반면에 재정 지원 규모가 탄탄한 대학들은 다양한 우수한지원자를유치할수있는기회를 맞이하게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비리그 명문하버드대학교는파격적인재정지 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버드 대학 측은 17일, 올해 가을학기부터 학부생 등록금 면제 대상 범위를 가구 연소득 20만달러이하로확대해, 우수학생유 치에더욱적극적으로나설방침을밝혔 다. ■유색인종↑,유학생↓ 올해 대입 시즌에서 지원자들의 인구 동향에큰변화가나타났다. 특히, 연방 대법원이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인‘어퍼 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 음에도 불구하고, 유색 인종 학생들의 지원서가작년보다12%증가하며대학 교육에서의다양성추세는여전히이어 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히스패 닉과흑인계지원자의증가가두드러져, 이두인종의지원자는역대가장높은 비율을기록했다. 반면, 해외유학생지원자수는예상보 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학생 지원자 수의 감소 원인으로는 비자 정책 강화, 유학생학비상승, 그리고다른나라대 학들과의 경쟁 심화 등이 꼽힌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한 이민 정책 이강화될경우, 향후유학생지원자수 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 이같 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들에는 재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우려된다. ■남부와중서부주대학지원서증가 올해대학입학지원서의증가트렌드 가 미국 전역에서 고르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특히남부와중서부에위치한 대학에 지원서가 몰린 반면, 북동부와 서부 주 대학의 지원서 수 증가율은 상 대적으로낮게집계됐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경제적 요인과 인구 이동 패턴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커먼앱에따르면,생활비가비교적 저렴한지역에위치한대학에대한선호 도가높아지는추세가뚜렷해지고있다. 학생들이대학을선택할때경제성뿐만 아니라거주지와의근접성도중요한요 소로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재정적부담을줄이기위해가까운지역 의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 으로볼수있다. ■가치와실효성중시경향 커먼앱의이번보고서는대학입시트 렌드가과거와달리복잡해졌음을보여 준다. 유색인종지원자수증가와지원 자 풀이 다양해진 점은 긍정적인 측면 으로, 대학 교육 기관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제공하기위한노력이계속되고 있음을나타낸다. 하지만재정지원이필요한지원자수 의 증가와 유학생 지원자 수의 감소는 대학들이 직면한 큰 도전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대학들은 앞으로 우수한 학생 들을유치하기위해경제적으로어려운 학생들의 재정 지원 요구를 충족하는 한편, 그에필요한재정마련방안을모 색해야할것으로보인다. 한편, 중위권대학과지역공립대학들 에게는올해나타난지원서증가트렌드 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기회를 제 공한다. 반면 상위권 명문 대학들의 지 원자증가세둔화는학생과학부모들이 대학 교육의 가치와 실효성을 점점 더 중요하게생각하는추세를반영한것으 로해석된다. <준최객원기자> 대학지원서플랫폼‘커먼앱’(Common Ap- plication)이 2024~ 2025 대학입시연도 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개했다. 커먼앱은 1,000개 이상의 대학이 지원 절차를 간소 화하기위해사용하는공용플랫폼으로, 미 국내대학뿐만아니라해외유학생들도활 용하고 있다. 커먼앱이 발표한‘2025 최종 업데이트보고서’(Common App Deadline Updates 2025)에 따르면, 지원자 인구 동 향, 지리적분포, 재정지원요청등여러항 목에서변화가나타났다. ‘가치와실효성중시’…커먼앱대학지원서동향보고서 중위권 공립대 지원↑ 재정 지원 요청 학생↑ 유색 인종↑, 유학생↓ 남부·중서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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