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D4 경북 산불 주불 진화 국세청이대형산불로인해특별재난 지역으로 추가 선포된경북 안동시와 청송군·영양군·영덕군에대해서도법인 세납부기한을직권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해당지역의3,000여개중소기 업은별도신청없이당초이달 31일까 지였던납부기한이 6월 30일까지 3개 월연장된다. 납부기한이연장된법인엔개별안내 예정이다.이달 31일까지법인세신고는 해야하나,재해로인해기한내신고하 기어려운 경우 신고기한 연장을 신청 하면된다.직접적인산불피해로불가 피하게신고하지못한법인엔신고기한 도직권연장해준다. 환급세액은 통상 신고기한종료일부터30일이내처리되 나,긴급성을고려해내달 10일까지10 일이내신속히지급할방침이다. 국세청은먼저특별재난지역으로선 포된경남산청군·하동군,경북의성군, 울산울주군엔해당지역납세자부가 가치세 ( 2개월 ) 와 종합소득세 ( 3개월 ) 납부기한을연장, 별도신청시최대 2 년까지도연장할 수있게했다.이4개 지역중소기업7,000여곳도법인세납 부기한을 직권연장, 체납액이있는 사 업자의 경우 신청 시압류나 압류 재 산 매각을 최대 2년까지유예할 수있 게했다. 세종=이유지기자 경북 의성에서시작돼안동·청송·영 양·영덕으로 확산하며최악의피해를 낸경북지역산불의큰불길이28일마 침내잡혔다. 22일최초발화한지149 시간여만이다. 산림당국은 재발화하 지않도록주말사이잔불정리에만전 을기하는한편,지리산까지번진뒤꺼 지지않고있는경남 산청지역산불진 화에총력을 기울일예정이다. 이번영 남지역대형산불은 초기기민한 대응 에실패해 총 28명이사망하는 등 역 대최악의피해를발생시켜기후위기시 대대형산불 대응체계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임상섭산림청장은 28일오후 5시쯤 브리핑을 열고 “경북 영덕·의성·안동· 청송·영양 지역의모든 주불이진화됐 다”며“잔불진화체계로변경한다”고 밝혔다. 주불진화는비가내려습도가높아 진데다기온이크게떨어지고, 진화 장 비를 총 동원하는 3박자가 맞아 떨어 진덕분이다.전날내린비는강수량은 적었지만, 알맞은진화여건을 만들었 다. 헬기지원이불가능한야간에는일 반적으로 화선이확대되나 때마침밤 에비가 내린틈을타 산불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19산불특수대 응단 등지상진화대를대거투입해기 세를꺾는데성공했다. 습도도높아졌 으며기온이크게낮아져, 불덩어리가 이곳저곳날아다녀‘도깨비불’로도불 리는비화 ( 飛火 ) 현상도크게약화했다. 기온이높을 때상승기류가 발생해비 화현상이활발하지만, 28일의성의최 고기온은 12.6도로전날 ( 26.0도 ) 보다 13도이상낮았다. 비는연무도씻어내,이날일출과 함 께영덕 ( 26대 ) ·의성 ( 41대 ) ·안동 ( 13대 ) ·영 양 ( 11대 ) ·청송 ( 7대 ) 등에100대가까운 헬기가총투입될수있었다. 그 덕분에 5개시군 중이날 오전진화 율 이 65 % 로가장낮았던영덕의주불이가장이 른 이날오후 2시30분쯤잡혔다.임청 장은“오 늘 처 럼 산불진화헬기가제대 로투입된건처 음 ”이 라 며“기상여건이 좋 았고, 지상에서인력으로진화를 하 는데도 굉 장히수월했다”고 평 가했다. 당국은 쌓 인 낙엽 속 살 아있는 숨 은 불 씨 를 제거하는 잔불정리로 주말에 경북산불 완 진에나서고, 산청에서발 화해 8일 째 꺼지지않고 하동으로 번 진경남산불진화에총력을다할예정 이다. 임청장은 “산불진화헬기를 ( 경 북에 ) 일부 남 겨놓 고 잔불 진화를 최 대한지원할계 획 ”이 라 며“경북도와해 당시군, 관 계기 관 을중 심 으로잔불정 리등을 철 저히해달 라 ”고당부하고산 청으로 거 점 을 옮 겼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 율 이 94 % 에 머물 고 있어서 다.주한 미 군과국군이보유한헬기등 을 투입하는 총력전에도 불 구 하고 험 준한 산세와 두 터운 낙엽층 등에 막혀 주불을 잡지못했다. 산불영 향구 역은 1,830 ㏊ , 전체화선은 71 ㎞ 잔여화선 은 5 ㎞ 다. 이번영남 산불로 현재까지 28명이 사망 ( 경북 24명,경남 4명 ) 하며역대최 악의피해를 냈 다.경북산불로만보면 3만6,674명이 집 을 잃 었고, 산불영 향 구 역은 4만5,170 ㏊ , 시 설 피해는 2,412 개소에달했다. 3년전인 2022년 3월 경북울진군산불보다 더 큰피해가발 생할 것 으로예상돼경북도는 새 로운 진화 대 책 매 뉴얼 을 만들 것 을예고했 다. 이 철 우 경북지사는 “최고 풍 속이 시속 8.4 ㎞ 나 되는 강 풍 이산불을 만 나 무서운 결 과를 초 래 했다”며“야간 에사 람손 으로진화하는수준으로 감 당하기어 렵 기때문에진화장비를대형 화하고 야간 산불진화시 스템 을 구축 하는 한편산불대피 표 준매 뉴얼 을 바 뀐 양상에 맞게 새 로 구축 하 겠 다”고 말했다. 한편경북의성군은경북 5개시군으 로산불을확산시 킨 최초실화자를산 림보 호 법위반 등 혐 의로 31일소환해 조 사할예정이다. A씨 는지난 22일오 전 11시 24분쯤 의성군안 평 면 괴 산리 한야산에서성 묘 를하다불을낸 혐 의 를 받 는다. A씨 는나 뭇 가지등 쓰레 기 를 태 우다불을낸 것 으로알려졌다. 안동=정광진기자 의성=김재현기자 가랑비^기온 저하^진화 총력$ 3박자 맞아 ‘괴물 산불’ 꺾었다 소방관부실한 한끼 “이걸먹고불끄겠나” 안동^청송^영양^영덕中企도법인세납부기한연장 영남지역산불 화재진압을 위해 구슬땀 을 흘 리고있는 소방 관 들의 식 사 메뉴 사진이온 라 인에서공유되며 누 리 꾼 들의분 노 를사고있다.제대로된 식 사를한다기보다는,부 실하기 짝 이없는 음식 들로 그 저 끼니 를때우고만있는정 황 을보여주는 탓 이다. 지난 25일사 회관 계망서비 스 ( SNS ) 스레드 에는 최 근 산 불진화현장에투입된소방 관 이제공 받 은도시 락 사진이게 시됐다. 방화 복 을입고 마 룻바닥 에 앉 은 소방대원 앞 에는 일 회용식 기2개에 담 긴 식 사가덩 그러니놓 여있었다. 밥 을 말아 넣 은 미 역국, 김 치 몇조 각과 콩 자반약간이전부였다. 이사진을 올 린 누 리 꾼A씨 는“오후 2시부터8시까지불 끄 고온소방 관 의저 녁식 사” 라 며“진수성 찬 은아 니 어도 백 반 정도는 챙겨줄 수있는거아 니냐 ” 라 고지적했다. 다 른누 리 꾼 B씨 도 27일 스레드 에일 회용 도시 락그릇 에 담 긴 밥 , 반 찬 사진을포함한 글 을게시했다. 그 는“산불진 화 소방 관님 들도시 락 이 라 고한다.이게말이되나.이 걸먹 28일경북영양군청앞잔디광장에마련된산불희생자합동분향소에서이상학석보면답곡2리이장이헌화하며눈물을흘리고있다. 영양군에서는이번산불로 6명이목숨을 잃었다. 주민대부분이대피중이라분향소가한산했다. 영양=연합뉴스 의성산불 149시간만에주불잡혀 비가연무씻어내며시야개선 기온크게낮아져확산현상약화 5개지역헬기100대가량총투입 당국“이제산청산불진화총력” 경북산불영향구역4만5170㏊ 이재민 3만6600명등최대피해 의성군, 최초실화자내주조사 25일한누리꾼이사회관계망서비스스레드에 공유한산불진압현장소방관의저녁식사사진. 스레드캡처 밥만미역국, 김치^콩자반전부 누리꾼들“눈물이난다”공분 의성펜션주인은“쉬다가시라” 간편식사^세면도구등제공호의 고밤 새 어 떻 게 힘 내 라 는건가” 라 고 썼 다.해당사진속도시 락 에는 밥 과국 외 에반 찬 5개가있었지만, 썩푸짐 해보이지 는않았다. 열악한처우속에서일하는현장소방 관 들의현실을접한 누 리 꾼 들은 “ 눈물 이난다”며공분했다.“ 그런식 사로는 빈 혈 이나서소방 호스 도못들 겠 다” “ 감옥 에있는 죄 수들 식 단보다 못하다” “화재지원으로 많 은 성 금 이모였다는데, 다어 디 로 갔 나”등의 댓글 이 쏟 아졌다. 소방 관 들에대한지 원부 족 을이해하기 힘 들다는반응이지 배 적이었다. 일부시민은직접 팔 을 걷 어 붙 이기도했다.경북의성군에 서 펜션 을운영하고있는 30대여성은 25일 SNS 에 펜션 주 소를공개한뒤“밤낮으로고생중인소방대원 님 들이 잠 시 라 도 눈 을 붙 이실곳이 필요 하시면오 셔 서 쉬 다가시 라 . 숙 소에일 회용칫솔 ,치약과간단한 식 사도준비해 뒀 다”고적 었다. 라 면과 컵밥 등을 쌓 아 둔 사진도함께 올렸 다. 장재진기자 이장님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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