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일 (화요일) D6 경제 차체공정자동화율 100%$ 컨베이어벨트대신 ‘로봇’ 전진배치 은은한 푸른색으로 도색된 현대차 플래그십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 SUV ) ‘아이오닉9’이마지막 조립공 정에도착했다.아이오닉9을기다린건 사람아닌 ‘로봇’. 로봇은 레이저를 쏴 문짝과 문틀을 빠르게읽어내려갔다. 도색을 위해임시로 단 문짝의위치를 찾는 것. 그렇게 10초쯤 지났을까. 로 봇이곧바로문짝을떼어냈다. 볼트를 풀고 100kg짜리문짝을 번쩍들어올 렸다. 신속하게움직이던로봇은 문틀 에가까워질수록 문짝을 미세하게상 하좌우로 움직였다. 인공지능 ( AI ) 시 스템으로쌓인데이터가가리키는제일 좋은위치에다다르자로봇은고민없 이문짝을단다. 미국 조지아주엘라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 ( HMGMA ) ’에는 자아도 감정도없는 로봇이그득했지 만단 1cm의오차도허용하지않겠다 는집요함과모든차량을똑같이고품 질로 생산해야 한다는 단호함이느껴 졌다.HMGMA는 ‘초월’을뜻하는 ‘메 타’를 쓴 만큼기존 자동차 공장을 초 월하는곳이었다. HMGMA는 26일 ( 현지시간 ) 준공해 차량생산에나섰다. 2005년앨라배마 주에현대차 공장이들어서고 20년만 의미국 현지생산 시설이니기존에없 던기술이많이쓰였다.강판을여러형 태로찍어내고 ( 프레스 ) ,이를모아골격 을만들고 ( 차체 ) ,여러색상의페인트를 발라 ( 도색 ) , 최종조립 ( 의장 ) 하는공정 까지많은로봇이투입됐다. HMGMA의프레스 라인에들어서 면 다섯대의‘스탬핑기계’가 서있다. 이는 ‘1,000마리의코끼리’가동시에올 라간것과같은압력 ( 6,800톤 ) 을가한 다. 동시에작은 모래알만끼어들어도 불량품으로 분류한다.이공정에서사 람은불량품을다시한번검수하는일 만한다.차체공정에서는강판부품들 을 한데이어차량의뼈대를 완성하는 데주로 ‘용접’이진행된다. 특히두 강 판을 겹쳐잇는 용접 ( 점용접 ) 은 모두 475대의로봇이한다. 김한곤 생산실 장은“프레스공정은자동화율이90%, 차체 공정은 사실상 100%라고 보면 된다”고설명했다. HMGMA의자동화 목적은 자동차 의품질을높이고유해한 작업을 사람 에게맡기지않는 것이다. 차체프레임 에유리를 붙일때도 접착력을 높이려 고 ‘프라이머’라는화학물질을쓰는데 유해가스가나온다. 사람이라면가스 에노출될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여 기선로봇이해낸다. 유해가스도자동 으로포집해공장밖으로내보낸다. 도장할 때도 차체의뼈대를 화학제 품으로씻고 내구성과 광택을위해여 러겹을 도포하고 말릴 때 로봇이나 타난다. 안전 문제도 있지만 218대의 로봇이페인트를 머리카락 한두 가닥 정도로 얇고 정밀하게칠할 수 있다. HMGMA 관계자는 “기존 공장에선 사람이타조깃털로 도장면을 닦지만 HMGMA에서는청소로봇이한다”고 말했다. 부품수만개를조립하는의장공정에 서는자율주행운반로봇 ( Automated GuidedVehicle,AGV ) ,자율이동로봇 ( AutonomousMobile Robot,AMR ) 이라 불리는 파란색운반 로봇이주인 공이었다.AGV와AMR은레이저센서 로사람이지나가거나방해물이나타나 면알아서멈추거나피한 뒤다시움직 였다. AGV와 AMR은 컨베이어벨트 의존도도낮춘다.기존에는모든사양· 차종이똑같은 순서로거쳐야 해생산 유연성이떨어졌다. 이곳에서는 AGV, AMR이차체를여러라인으로실어나 르며다양하게요구사항을반영한다. 권오충 HMGMA 법인장은 “필요한 곳에만 차체를 투입해생산 방식이진 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내장재 조립등세밀한작업은사람이맡는다. 이후완성차가컨베이어벨트끝에다 다르자주차로봇이작지만강한팔로 살짝들어올려고정한뒤최종검수단 계로보냈다. 마지막현장직원이품질 검사를 마치면미국전역으로 갈 준비 를끝낸다.현대차그룹관계자는“시간 당 30대를만드는대량생산능력을갖 췄다”며“2028년까지연간 생산 능력 을지금의30만대에서50만대까지끌 어올릴것”이라고강조했다. 엘라벨=이상무기자 현대차그룹첨단기술집약체 美신공장 ‘HMGMA’를가다 현대차그룹의신공장미국조지아주 ‘HMGMA’의도장공정에서로봇들이도장면을매끈하게마감처리하고있다. 현대차그룹제공 현대차그룹의신공장미국 조지아주 ‘HMGMA’ 의장 공정에서문짝 조립을위해 ‘운반 로봇’으로 이동중인현대차전기차아이오닉5. 현대차그룹제공 “주방에서하는일을거실이알지 못하게하라.” 27일보일러회사경 동나비엔의경기평택시에코허브 ( 서탄공장 ) 내실증주택의주방.이 곳에선 2024년경동나비엔이SK매 직의 3개제품 ( 가스레인지, 전기레 인지,전기오븐 ) 영업권을인수해만 든 브랜드 ‘나비엔매직’의제품 개 발 목표를 보여주는 행사가 한창 이었다. 특히갈비찜조리시연이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이회사 제품을 검 증하기위해실제아파트내부와똑 같이꾸민실험공간이다.경동나비 엔의지주회사인경동원의충남아 산1공장 구내식당에서홍게라면, 돈마호크 ( 돼지고기뼈등심 ) 등의식 단을제공해유명해진김보영영양 사가요리사로나섰다. 그는소갈비를물에넣고전기레 인지에강불로 10여분 끓였다. 하 지만쇠고기를삶을때나는특유의 냄새는 느껴지지않았고 오히려공 기청정기에서나는정화된공기느 낌이었다.이어김영양사는삶은갈 비찜을 꺼내황기, 대추 등 향이강 한 식재료와 함께조렸다. 하지만 실증주택의안방이나 작은 방에서 도 음식냄새는 거의나지않았다. 그는 “요리를 해도 공기가 쾌적하 게유지되는것같다”고말했다. 전기레인지와 환기청정기를 통 합가동하는체계에그비밀이있다 는 설명이다. 전기레인지의착탈식 화력버튼만옆으로돌리면후드의 무빙블레이드 ( 회전 날개 ) 가 열린 다. 전면과 측면에서3D ( 3차원 ) 에 어커튼이작동한다.이는음식조리 중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휘발성 유기화합물이집안으로퍼지는걸 막고 후드를 통해 바깥으로 내보 낸다. 동시에환기청정기가실외공 기를걸러실내로공급한다. 이게끝이아니다. 서탄공장부지 를현재약 13만2,231㎡ ( 약 4만평 ) 에서 2.5배넓은 33만578㎡ ( 약 10 만 평 ) 로키우는 공사도 한창이다. 세계에서가장큰연간 200만대생 산능력을갖춘보일러공장에서연 간 439만대생산이가능한보일러, 주방기기생산공장으로탈바꿈을 시도한다.이곳의이름은인공지능 ( AI ) 기술을적용한친환경스마트 공장을 지향하는 ‘에코허브’ ( ECO Hub ) . 김용범경동나비엔영업마케팅총 괄임원 ( 부사장 ) 은 “경동나비엔은 ‘쾌적한생활환경파트너’를비전으 로콘덴싱보일러를대중화해실외 공기질개선을어느정도이뤘다”며 “이제실내공기질 관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생각했다”고말했다. 평택=김청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 가최근발생 한 대형산불 피해지원을 위해기부금 10억원을전국재해구호협회와대한적 십자사에기탁했다고 30일밝혔다. 성 금은 주요 산불피해지역 ( 경북 의성·경 북안동·경남산청등 ) 의피해복구활동 과이재민구호, 생필품·주거지원등긴 급생활안정지원에활용될예정이다. LH는이재민의빠른주거안정을위 해긴급 주거지원도 시행한다. 국토교 통부,지방자치단체와협력해즉시지원 가능한빈임대주택858호를우선활용 할계획이다.부족한주택은전세임대주 택등을활용해추가지원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29일안동 산불 피해이재민에게제공 예정인LH 임대 주택을 방문해“이재민들께깊은 위로 의마음을전한다”며“LH는국가적재 난 위기극복을 위해아낌없는 구호지 원을이어나갈것”이라고말했다. 신지후기자 LH, 산불피해복구에 10억기부$이재민긴급주거지원도 “불법사채쓰지마세요” ‘급전’ 100만원까지지원 불법사금융예방대출한도2배↑ 공급규모年1000억→2000억 금융당국이불법사금융예방 대 출 공급 규모를연간 1,000억원에 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최초 대출한도도기존 50만원에서100 만원으로두배늘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불법사금융 예방대출제도개선안을발표했다. 금융위는 불법사금융에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의대출수요를 정책 서민금융으로흡수하기위해 2023 년 3월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출 시했다. 그동안신용평점하위10% 이하 등 25만1,657명에게 2,079억 원을지원했다. 다만 최초 대출한도가 기본 50 만 원으로 작아 긴급하게 생계비 가 필요해지는 상황에서불법사금 융 유혹에취약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이있었다.이에기존금융권대 출비연체자대상최초대출한도를 기본 50만원에서100만원으로상 향하고, 연체자는 현행과 같이의 료·주거·교육비등 자금용도 확인 을통해100만원까지대출이가능 하다. 또한어려운 경제환경하에서취 약계층에대한 지원이위축되지않 도록 공급 규모를 지난해 1,000 억원에서올해 2,000억원으로 확 대한다. 31일부터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을통해상향된대출한도내에 서대출신청이가능하며, 4월중에 는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금융위는“앞으로도서민취약계 층의자금애로를완화하기위해정 책서민금융지원을지속적으로강 화하고민간금융권연계를강화하 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해나가겠다” 고말했다. 안하늘기자 김보영(왼쪽) 영양사가 27일경기평택시 경동나비엔에코허브(서탄공장)내실증주 택에서 ‘나비엔매직’ 주방기기를 활용해갈 비찜을만들고있다. 경동나비엔제공 ‘나비엔매직’ 브랜드출범 레인지^환기청정기통합가동 ‘3D 에어커튼’요리매연차단 ‘에코허브’ 4만→10만평늘려 年생산 2배이상확대목표 진옥동 ( 사진 )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주들에게“지속 가능성을 최우선가 치로 삼아질적성장에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신한금융그룹에따르면진 회 장은최근주주들에게보낸서신에서지 난해발표한 밸류업 ( 기업가치제고 ) 계 획을흔들림없이지속하겠다는의지를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자기자본 이익률 ( ROE ) 10%,주 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축소를 목표로삼고있다. 그 는 “개인투자자들이국내증권시장을 연금 투자처로 활용할 수있는기반을 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철저한 리스크 ( 위험 ) 관리와내부통제강화도다짐했 다. 우선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 PF ) 문제등 에대비해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확 보하고있다”고설명했다.또지난해증 권상장지수펀드 ( ETF ) 유동성공급자 ( LP ) 사고를언급하면서“내부통제의 중요성을다시한번깊이새겼다”며“개 선방안을강력하게실행하고있다”고 전했다. 진달래기자 진옥동신한금융회장“2027년주주환원율 50%목표” “금융사고반성$내부통제개선” 집안 요리냄새잡는‘매직’ 경동나비엔, 주방기기도전 30일서울한대형마트에서시민들이맥주를고르고있다. 식품업계에따르면다음달 1일부터라면·버거·우유· 커피·맥주등주요제품의가격이오른다. 오비맥주는카스 500mL 캔제품을제외한국산맥주의출고가를평 균2.9%인상하고, 오뚜기는진라면을비롯해라면제품16개의출고가를평균7.5%올릴예정이다. 뉴스1 내일부터맥주등가격인상 프레스^도색^조립등로봇이척척 100문짝한치오차없이설치 강판잇는용접에만로봇 475대 사람대신위험한화학제품작업 운반로봇으로생산유연성높여 “年생산 30만→ 2028년5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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