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 신조어사전 - 베타(beta)세대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관계 없습니다 2025~2039년생으로 물리적 세계와디지털세계가결합된생 활을 하며 개성을 매우 강하게 추구하는세대를의미하는신조 어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가 모든 생활 분야에 걸쳐 완전 히정착한시대에살것으로예상 된다. 호주의 사회학자·미래학자인 마크맥크린들박사는2035년께 베타세대가전세계인구의16% 를차지할것이라고예측했다. 그는 2010~2024년생인 알파 세대가‘디지털 네이티브’로 성 장한첫세대라면베타세대는‘ AI 네이티브’첫 세대로 일상생 활에서AI를자유롭게사용한다 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이들은 AI 기술을 단 순히사용하는데만그치지않고 다양한기술들을결합해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유 할것이라고전망했다.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뉴욕포커스 봄이깊어가는느낌이물씬난 다. 날씨도봄기운이질퍽하지만 나무마다하루가다르게움을틔 우느라 분주하다. 움이 트고, 싹 이 돋고, 꽃을 피워내다 보면 조 금은더웃을일이많아질것같 은 기대감이 봄 기운 탓인가 보 다. 봄을 풀어서 읽어보면 비음, 오미음이다. 언어학적으로도봄이라는뉘앙 스가‘봄’하는소리의느낌이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자의적으로 하게된다. 봄의의미는‘보다’와 ‘볻’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보다’는씨앗이땅을뚫고올라 와싹을틔우고꽃이피는섭리를 자세히 관찰하며 살펴보자는‘ 보다’의의미와‘볻’의고어로씨 앗, 태양을 뜻하는 말로 씨앗을 심는시기요,따스한햇살을받게 된다는따스한의미를지니고있 다. 수 없이 맞는 봄이지만 매번 다른 상황에 얹혀 찾아 든다. 또 한겨울이봄을불러들이고슬며 시떠나면서봄과마지막악수를 나누는순간적때와,다가오는속 도를 이해하려는 존재는 오로지 인간 뿐인 것 같다. 봄을 재촉하 는비가대지를달구고대지의기 운이만상에퍼지는짧은찰나를 보며 느끼며 반기는 것 또한 오 로지인간생각이유일한까닭일 것이다. 유년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을 기다렸었는데 여학생 교복 을입고부터는가을을좋아하다 가문학소녀라는말이좋아질무 렵에는 낮보다 밤시간을 좋아하 게되었다. 아무래도인생여정과 종국에는짧은인생임을, 순식간 에끝이다가오는인생임을깨닫 기에는턱없이부족한어린나이 였기때문인듯하다.나이를들다 보니 아침이 반갑고, 봄이 좋다. 아침은하루의시작이라서, 봄은 계절의 시작이라서 곧 희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 해의 시작 이 1월이지만 계절의 시작은 봄 이다. 봄이면 연한 녹색 새순이 솟아나고연록이만발하면서풍 성한 가을을 꿈꾸게 해준다. 메 마르고굳어있던땅을일구고씨 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다. 겨울 에서봄으로건너가는시간은언 제나가팔라보이지만시작을보 는것으로행복을꿈꾸며결실을 생각하게된다. 어느계절도흉내 낼 수 없는 봄의 신비요 세련된 운치요 격조 높은 맵시다. 봄 만 의독특한멋을오롯이연출해내 며 드디어 긴 견딤 끝에 수 많은 밑그림을 앞세우고 드디어 오늘 여기, 눈앞에한폭의풍경이그 림처럼다가왔다. 우리가살아가 는 삶의 지향이 봄의 멋과 닮아 야하지않을까싶다. 그루터기에 앉아 눈을 감아 본 다. 가만히 있어도 때가 차면 봄 이 오고, 저절로 잎이 나고 푸르 러지는것이아니었다.나무는겨 우내내차디차게언땅에뿌리를 두고격렬한과정을그치며살아 내고있었다.봄은저절로겨울에 떠밀려 들어서는 것이 아니었다. 뿌리의 헌신과 이바지가 있었기 에봄이찾아오기까지견디어온 것이다. 차갑게얼어버린땅에서 서로를 보듬고 어루만지며 기어 코푸름을심어초록으로덧입혀 놓으려는 용기와 기백의 다짐이 있었기에 봄맞이가 가능했던 것 이다. 이방인으로이제금뿌리내렸음 을 감사로 삼으며 버티어 온 이 땅도 이제는 더는 두 다리 쭉 뻗 고살아갈만한땅이아니라는불 안이감돌고,어머니의나라조국 도불안하기는마찬가지다. 봄의 전령이봄을흐드러지게쉽게얽 힌것을끌러내어풀어내지못하 고흠칫사방을둘러보며불안한 눈빛으로보인다. 우리를불안으 로끌어들이는것은아직확정되 지않은예측불가로인류에게는 가장취약한약점이다. 일관되지 않은 불안정한 지도 자의능력이국민의내면세계에 까지깊이관여하고있기에이시 대를살아가고있는사람들은이 불안을견뎌내기위해특정생활 방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역력 해지고있다. 크루즈 선상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은 이미 집단을 이루고 있 다.어떤분들은고국으로역이민 을 하려했는데 주춤거려진다는 하소연에도익숙해져있다. 불안 을떨쳐버리기위해특정생활방 식, 즉 루틴에 집착하는 분위기 만연해있다.불안한시대를건너 기위해서안전지대보호막찾기 에급급하고있음이또렷해지고 있다. 올바름에매달리려는인류 의갈등이인생들을피폐하게만 들고있다.시대가참으로무례하 다. 불안정한존재로몰고간다는 현실이 안정되고 정의롭고 평안 이 확실한 곳을 찾게 되는 사회 현상으로번지고있다. 시민권자 들까지도 2025년에실시될보궐 선거, 주지사선거등예비선거와 총선거를 대비한 유권자 등록을 서둘게하고있다. 끝이보이지않는긴터널을오 늘도무사히통과해야하기에긴 장하며하루를열게된다. 지난 4월 4일은헌정사세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루어 졌다. 헌재에서는전원일치인용 으로윤대통령탄핵을결정했다. 분명한 것은 분열과 갈등까지도 끝맺음이되어야할것이다.국민 간의모순된충돌이적대시를빚 어내고반목이더이상증폭되지 않도록정부와입법, 사법부에서 는한층성숙된대비가이루어져 야 할 것이다. 국민의 권리를 남 용,오용했던일부국민들의자숙 도성숙한민주주의기초토대가 되는계기의근거로삼으며재외 국민들로부터찬사를받게될성 숙한 고국의 모습이기를 기대해 보려한다. 겨울을 견뎌온 나무들은 비명 을지르면서도그자리에서다시 금튼실한뿌리를내려뻗어내는 끈질긴노력이있었기에새순이 돋고 새 움을 틔우는 새로운 나 무로거듭나듯부끄럽지않은새 로운세상이기어코오고야말것 이라는아름다운각오들이무르 익어가는 봄날이기를 소망해 본 다. 봄날은 가고 있는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3월 프랑 스 판매량이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일론 머스크 테 슬라 최고경영자 (CEO)의 트럼프 행 정부 관련 활동과 유럽 정치에 관한 언행으로유럽내테 슬라 판매 감소 현 상이좀처럼줄어들지않고있다. 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협회(PFA)는테슬라의3월 매출이 36.83%감소한 3157대를 기록했다. 연 초 이후 테슬 라의판매량은 41.08% 감소 했다. 이 는 같 은 기간 프랑스 전체 차량 판매량이 7.83%줄어든것에대비되는수치 다. 마켓워치는 스웨덴의 테슬라 판 매량도 3월 64%급락했다고전했 다. 이는올들어유럽전역에서펼 쳐지고 있는 테슬라 판매 부진현 상이 3월에도 지속됐음을 나타내 는수치다. 지난달 25일 유럽자동차제조협 회(ACEA)는 지난 2월 유럽연합 (EU) 지역의테슬라등록대수가 1 만1743대로지난해같은기간2만 2181대와비교해감소폭이 47.1% 에이르렀다고발표했다 프랑스와 스웨덴 등에서 테슬 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머스크 CEO가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여 러 나라의 극우 정당들을 지지하 며 미국을 넘어 다른 나라 내정에 까지 간섭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 발때문인것으로분 석된다. 아울러 신모델 출 시를 위해 지역 주 력 차량인 모델Y의 생산을 중단한 점도 판매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 다. 지난 29일에는 미 국에서만 200개가 넘는 테슬라 매장에 서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 렸고, 호주와뉴질랜드, 핀란드, 노 르웨이,독일,프랑스,영국등미국 외지역의테슬라매장200여곳에 서도 시위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 머 스 크 CEO는 위스콘신주그 린베이에서 열 린 주(州) 대법관 선거운동 타운 홀 행사에서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관련“내게많은대가를치 르게하고있다”며“매우비싼일” (very expensive job)이라고 말했 다. 이어DOGE활동을반대하며테 슬라 매장과 차량 등을 공격하는 이들을일컬어“그들이하려는것 은 나와 테슬라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이일을그만두게하는것” 이라며“내테슬라주식과테슬라 를 보유한 모든 사람의 주식이 거 의절반이됐다. 그것은큰일”이라 고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도“장기적 으로나는테슬라주식이잘될것 이라고 생각한다”(Long term I think Tesla stock’s going to do fine)며“그래서아마도지금이매 수기회다”라고덧붙였다. 테슬라, 3월에도 고꾸라진 유럽 판매 김흥록 서울경제뉴욕특파원 프랑스 37%ㆍ스웨덴서도 64%↓ 머스크 “장기적으론 괜찮을 것”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의 테슬라 매장앞에서 시위자들이 일론 머스크 CEO를 비판하 는내용의글귀를들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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