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7일 (월요일) D3 기획 Ԃ 1 졂 ‘ 짢삲썮빦쁢헪훊뼎슲 ’ 펞컪몒콛 생태계근간인갈조류 숲이사라진 제주 바다는 갯녹음 ( 백화 ) 현상에사 막화하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의 ‘제주 마을어장 해조류 분포조사’ 를 보면 지난해생체량 상위 20종 중 석회조류등홍조류가 70%, 갈조류는 25%, 녹조류는 5%를 차지했다. 어류 도 다금바리, 붉바리등은 줄고 호박 돔,아홉동가리, 잿방어등아열대어종 을 넘어독가시치등열대어종이늘고 있다. 이에더해독이있는 긴가시성게 와 해파리가 많아지고 상어가 출현하 는일도잦아졌다. 생태계를지키려는노력을지속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상반기43개소어촌계에홍해삼 62만 마리, 전복 51만 마리, 오분자기 24만 마리등수산종자를대량 방류했으나 기후변화 속도가더빨라정책적효용 이낮다. 김회장은 “방류를 그렇게많 이했는데죽었는지, 떠났는지안 보인 다”며“물이차가워야 나오는 해삼은 구경도못했다”고말했다. 4~9월 6개 월금채기간을두고, 7㎝이하소라등 어린개체는 놓아주고 있지만 나날이 개체수감소가체감된다. 헪훊뼎 3000 졓쭣묂 사정이이렇다 보니새로 들어오는 이는드물고, 고령화와더불어그만두 는 해녀들은 많아질 수밖에없다. 동 일리어촌계막내이은영 ( 47 ) 씨는경기 에서직장생활을 하다 법환해녀학교 를 졸업,어촌계에합류한 지 4개월차 다.소라1㎏도매입찰가는 3,600원,이 씨가 한 달 물질로 손에쥔돈은 11만 3,000원이다. 선배들은 “4, 5년은해야 요령이생긴다”고다독이면서도 “전엔 물량이라도 많았는데, 수입이변변치 않다보니우리도 수시로 그만두려는 마음이든다”고털어놨다. 다른 어촌계도 마찬가지다. 법환어 촌계5년차해녀신민희 ( 42 ) 씨는“기억 하기론 2023년선배들도 ‘50년물질하 는동안미역이이렇게많은건처음’이 라고할정도로정점을찍었는데,이듬 해부터하나도안나더라”며“지난해엔 전복을떼도병에걸린것처럼다 죽어 있었다”고회상했다. 물질실력이비교 적낮던당시신씨어획량은 150㎏이었 지만최근에는반토막났다. 그는 “ ( 기 후위기가 ) 언젠가올거라고생각은했 지만제세대에이렇게빨리찾아올 줄 은몰랐다”고말했다. 신씨는 생활을 영위하려직접잡은 해산물로남편과식당을운영한다. 그 는“아마해녀를본업으로하는젊은이 는 한 명도없을것”이라며“밤에대리 운전을뛰는동생도있다”고귀띔했다. 1970년 1만4,143명에달했던제주 해 녀는 2023년 2,839명으로처음 3,000 명선이붕괴됐다. 고승철법환해녀학 교장은“지금나잠업,어선업을하는청 년들이먹고살 수있겠나, 정착금으로 될일이아니다”라고짚었다.해녀학교 한기수졸업생35명중업으로삼는이 는10명남짓이다. 맣풞솒컪핞 맞 ‘ 묻짊캫컮 ’ 졓 제주만의일이아니다. 한국일보는 한 달여에걸쳐해녀·어부·양식업자 등 어업인 15명과 대면·유선인터뷰를 진 행했다. 강원양양, 경북 울진, 전남 완 도 등 어업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상품성하락△기존 어종어획불가 현상을 공통적으로겪 고있었다. 가장 큰 원인으론 수온 상 승이지목된다.한국연근해표층수온 은 2023년까지56년간약 1.44도올랐 는데,세계평균의2배이상이다.국립수 산과학원은 2100년대까지꾸준히오 를것으로예측한다. 강원도엔 한류성어종인 명태가 씨 가마르고,제주에서북상한난류성어 종방어가급증했다.어민후계자인권 영환 ( 60 ) 강원도자율관리어업연합회 장은 이현실이더욱 씁쓸하다. 부모 님대까지만해도 동해는 ‘국민생선’인 명태주산지였다. 명태어획량은 1981 년 16만5,800톤을 정점으로 2000년 1,000톤이하로급감했다.새끼인노가 리남획에수온상승이겹치면서생존이 어려워져2008년엔어획량‘0톤’을기록 했다.정부는 2019년뒤늦게명태포획 을전면금지했다.권회장은 2014년해 양수산부 ‘명태살리기프로젝트’에참 여, 수년간인공종자를 생산해치어를 방류하기도했다. 하지만지금도가끔 한두마리가그물에걸릴뿐,오호츠크 해로이동한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강원고성은지난해명태없는 ‘명태축 제’를열어야 했다. 권회장은 “국내에 유통되는 명태 99%가 러시아산”이라 며“수입에의존하는어종이많아질수 록 자급률은 떨어져국민먹거리불안 은커질수밖에없다”고지적했다. 믾쪎펞 “ 쿦핖쁢멚펔삲 ” 명태뿐아니라, 오징어와 도루묵 등 다른대표어종들도동해를떠나고있 다. 강원도가집계한 ‘2024년어획실적 누계’에서지난해오징어, 도루묵어획 량은최근 3년평균대비각 23%, 28% 에불과했다. 그 탓에두어종 모두 수 산시장경락시세가전년대비2, 3배널 뛰었다. 권회장은 사라져가는어종들 대신문어,광어,가자미등을취급하고 있다. 그는 “방어, 참치가 늘었다지만 비교적규모가 큰 정치망어업방식으 로이뤄져영세어민들이접근하긴어렵 다”고토로했다. 경북울진에서35년째어선업에종사 해온이태근 ( 61 ) 씨도 원래오징어잡이 배를띄웠지만 5년전어종을 곰치, 가 자미등으로바꿨다.이씨는“오징어는 하도안잡혀포기했고, 배한척에100 ㎏이상잡히던도루묵도지난해4, 5㎏ 밖에안잡혀거의멸종된수준”이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기후변화로 태풍과 호우가잦아져조업일수에도영향을받 고있다.그는“3,4년뒤이일을안하려 고 한다”며“차라리막일을 하는편이 수입이좋을것같다”고하소연했다. 어업형태를가리지않고어민들의낙 담은깊어지고있다.전남 완도에서전 복 양식업을 하는 김영승 ( 36 ) 씨는 지 난해 10월고수온 현상에미역이피해 를입으면서 2억원상당의타격을 받 았다. 전복은 고수온기장기간절식하 는습성이있는데,제때먹이를주지못 해품질이하락한것이다. 경북 울진에 서나잠업을하는다이버박경호 ( 50 ) 씨 또한바닷속해삼,멍게폐사로재작년 부터매출이반토막났다. 두어민모두 “기후변화 앞에서할 수 있는 일이없 다”며망연자실했다. 펂얗 , 펂많핆묺맞콚힎콛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가 지금 추 세로 유지되면전체수산물 생산량이 연 368만 톤에서2050년 317만 톤 수 준으로떨어질것으로내다보고있다. 이경우어가 18% ( 7,800여가구 ) 가 소 멸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우에 그치 면 좋겠지만,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문제다.연근해어획량은 1980년대평 균 연 151만 톤 수준에서 2023년 96 만 톤으로 꾸준히감소해왔다. 2020 년 10만 명아래로 떨어진어가인구는 2023년엔 8만7,115명으로 전년보다 4.1% ( 3,690명 ) 줄었다. 기후변화로대중어종과함께어업인 들또한우리바다를떠나는실정이다. 우선일부어종의물가 불안은 수입으 로 대체하거나 정부 재정을 투입해미 봉책으로나마 대응하고있지만, 수산 물을 생산하는어업인자체가 급감하 는점이밥상의위기를더앞당길수있 단지적이나온다. 남재철서울대농업 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는 “이미농림 어가에서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절반에육박하는데, 지금 대책을 세우 지않으면향후식량수급불안을가속 화할수있다”고강조했다. <2>땅과바다를포기한농^어부 ߹ろᚉ〝㍘ 글싣는순서 Ԯ 기후플레이션,빈곤의심화 ԯ 땅과바다를포기한농·어부 ԰ 기후위기와세계식량 Ա 뉴노멀가능할까 제주바다생태계파괴속도빨라져 열대어늘고해파리^상어출몰잦아 “물차가워야하는해삼,구경도못해” 생계위협해녀들은다른일찾기도 반세기수온1.44도올라세계2배 동해, 명태등한류성어종씨말라 오징어^도루묵시세전년비2~3배 연근해어획량年‘151만t→96만t’ “어가인구감소$식량불안도가속” 더워진바다, 배띄워봤자 그물텅텅$ “막일하는 편이낫지” 제주남서부권역에지난해아열대성거품돌산 호, 유무절석회조류가 우점해다른 해조류 서 식지를잠식하는모습. 제주해양수산연구원 ⇥⋅⼽ଉᯡ 㜬 ⅙ን ⇥⋅ඍ 1970 1 만 4,143 1990 6,827 2010 4,995 2023년 2,839 명 0 6,000 1만2,000 19.54 19.55 㜬 ⅙ን ⼽὚ᯡ᩹ᝉܶᎆᯡ᩹ ۅ ⼢ₙ ⼥ᗡඍ⋅ᚉ⼽ᾶ⸥⟾ᯡ῱ᚉ〝 15 17 19℃ 2015 19.26 2017 2019 2021 19.80 2023년 19.88°C Ᾱ ߅ ⼽ώᾎ᪦᩹ᆒ ۅ ώ׉⅁ܵ 㜬 ⅙ን ⭾ ڍ ♶㐰ώᾎ᪦᩹ජ⽮∹᩵㐱 23 22 86 1980년 ㋈㋎㋉᎕㋌㍘㋏㋉㋇⭭ ㋏㋏᎕㋏㍘㋍㋐㋋⭭ 72 만 5,314 8 만 7,115 명 ᪦᩹ᆒ 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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