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7일 (월요일) D6 문화 2025년4월3일목요일 박병성의 ‘그추룩’예쁘고한서린 65년여자의삶$이얼굴에다있다 “제모든작품을통틀어서저희가족 들이이렇게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건 처음이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로시청자를울린아이유 ( 31 ) 가 2일서 울 중구의한 호텔에서열린인터뷰에 서흥행소감을밝혔다.아이유는극중 1951년생오애순과애순의딸인 1969 년생양금명두배역을소화했다. 모녀 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 이야기에 실제아이유의가족들도 호응했다. 평 소 ‘딸이실수한 건없나’ 살피느라 드 라마에집중하지못했던 그의어머니 는‘폭싹속았수다’에빠져네번째시청 중이고, 자신의취향에맞지않으면딸 의작품도1,2부만봤던아버지도16부 전체를몰입해서봤다.아이유는“제할 머니는애순 시어머니계옥 ( 오민애 ) 에 게분개하는등가족마다몰입하는포 인트가제각각이었다”며“여러세대가 공감하시는것같아보람을느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대본을읽기도 전에 ‘폭싹 속았수다’에마음을뺏겼다.아이유는 “임상춘 작가님을 만나 얼마간의 스 토리만 듣고도 너무 가슴이뛰어서작 가님께‘빨리집에가서대본을읽어봐 도될까요. 너무궁금해서대화에집중 이안 돼요’라고 말씀드릴 정도였다” 며“집에와서호로록 대본을읽고 바 로 ‘하고싶다,제발하고싶다’고말씀 드렸다”며웃었다.‘쌈,마이웨이’ ( 2017 ) ‘동백꽃필무렵’ ( 2019 ) 을쓴임작가에 대해아이유는“애순이와관식 ( 박보검 ) 이를 그대로 마음안에담고있는 분” 이라며“마음을깊이건드리는위로와 응원도많이해주신다”고말했다.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과절절한엄 마연기에대한부담도적지않았다.아 이유는어머니와 할머니, 친척등 주변 에서연기 힌트를 얻었다. 출산 장면 을위해출산영상도찾아봤다.하지만 “가장 길잡이가 되어준 건대본 그 자 체였다”고 한다. 그는 “대본에 ( 상황 이 ) 상세히묘사돼있어서글을읽으면 이미만들어진드라마를보는것같았 다”며“대본을 볼 때떠오르는 음성과 표정, 행동을 구현해내는 걸 1순위로 했다”고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아이유에게도 눈 물의작품이다. 대본을읽으며, 촬영을 하며, 완성된작품을 보며시시때때로 울었다.그는“애순의할머니 ( 나문희 ) 가 돌아가시기전에‘소풍이었지,내자식들 다만나고가는기가막힌소풍이었지’ 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에서가장 많이 울었다”고말했다. 1년이꼬박걸린촬 영도쉽지않았다.“이렇게긴호흡으로 촬영했던작품이처음이었어요.진짜대 단한판에낄수있었다는것자체가감 사하고,드라마대사처럼‘지은이한번 크게놀았다’는마음이들어요.” 아이유는 2008년가수로 데뷔했다. ‘좋은날’‘너랑나’‘밤편지’등을히트시 킨우리나라 대표 솔로아이돌이자싱 어송라이터다. 여성가수 최초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콘서트를열고,골 든디스크어워즈 대상을 두 차례수상 하는 등가요계에서세운신기록도 많 다.‘호텔델루나’ ( 2019 ) 이후 6년만에 선보인드라마 ‘폭싹속았수다’는그의 음악에도큰영향을미쳤다.지난해발 표한노래‘shh.. ( 쉬 ) ’는드라마촬영후 작사한 곡이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 면서어머니, 제삶을이루는여성들에 대한이야기를 하고싶다는 확신이들 었던것같다”고말했다. 아이유의차기작은 하반기MBC에 서방영될예정인 ‘21세기대군 부인’이 다.지난해‘선재업고튀어’로스타덤에 오른변우석과호흡을맞춘다.아이유 는 “아직저의70~80%는애순”이라며 “하지만오늘 ‘폭싹속았수다’ 홍보일 정이모두 끝나면 ( ‘21세기대군 부인’ 의 ) 성희주가되려고한다”고말했다. 남보라기자 다운증후군여성의사랑^임신$그리고세상의시선 “골프만치면치사해지는남자들$영화소재로 딱” 연극 ‘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 여성 켈리와 비장애인남성닐의사랑을그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제공 Ͽ 옥상훈 대본읽기도전임상춘작가설명에매료 집에서다읽고“제발하고싶다”연락 가족들도몰입$“이런반응은처음” 1년간촬영하며, 방송보며수시로울어 촬영후영감받아작곡한‘shh..’발표 “내삶을이루는여성들에대한이야기” 드라마 ‘폭싹속았수다’ 모녀 1인 2역열연아이유 오애순 1960~1970 양금명 1980~2025 두기업인이골프장에서로비를시도 한다.정부부처주요관계자가대상이 다. 스타트업대표 창욱 ( 하정우 ) 은 기 술력이면다된다는순박한생각을,라 이벌 회사의 광우 ( 박병은 ) 는 로비면 뭐든 통한다는 천박한 사고를 각각 지녔다. 2일 개봉한 영화 ‘로비’는 두 사람 의상반된언행을 통해한국사회의위 선을 까발린다. 배우 하정우가 ‘허삼 관’ ( 2015 ) 이후 10년만에선보이는세 번째연출작이다. 하 감독을 2일오후 서울강남구투자배급사쇼박스사무 실에서만났다. 그는 핼쑥했다. 하 감 독은지난달 23일언론시사회를앞두 고 급성충수염수술을 받고 최근 퇴 원했다. ‘로비’는 하 감독의연출 데뷔작 ‘롤 러코스터’ ( 2013 ) 를 닮았다. ‘롤러코스 터’가여객기승객들의천태만상을 그 렸다면,‘로비’는골프장이라는한정된 공간에서여러인간 군상의모습을 펼 친다. 블랙코미디라는 공통분모를지 니고있기도하다. 그는 “‘허삼관’이후 새영화를 내놓기까지오랜 시간이걸 린건연출 방향에대한 고민 때문”이 라고 밝혔다. 하 감독은 “아무래도제 게는 블랙코미디가 잘어울린다고결 론을내린기간”이라고했다. 그는 “남 들이범죄스릴러로 생각하는 ‘노인을 위한나라는없다’ ( 2007 ) 와 ‘쓰리빌보 드’ ( 2017 ) 를저는 블랙코미디로 받아 들일정도로이장르를좋아한다”고덧 붙였다. 2020년뒤늦게골프를배우며‘로비’ 를 착안하게됐다. “골프를 하면제아 무리점잖고우아한남자도1,000원내 기에치사해지고인성의‘바닥’을 드러 내는 모습”을 보면서골프를 소재로 한영화연출을 마음먹었다. 공무원인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골프장에서의 로비실태를 들으며시나리오 윤곽이 잡혔다. 하 감독은 “골프를치러가면 늘 모르는 분이한둘 끼고는 했다”며 “처음 만난이들이종종 선을 넘는 모 습을 보며연예인이로비골프에합류 하는설정을생각하게됐다”고말했다. 출연진이화려하다.김의성이정부부 처실장으로,강말금이부처장관으로, 박해수가 골프장대표로, 차주영이골 프장대표아내로, 최시원이유명배우 마태수로각각나온다. 어쩔 수없이로비에동원되는 프로 골프선수진프로로 출연하는 강해림 은캐스팅에가장공을들인배우다.하 감독은 “정말 프로선수 같은 느낌을 줄수있는,얼굴이덜알려진이를원했 다”며“골프 스윙을 그럴듯하게하려 면연습기간이필요하니가장 먼저캐 스팅을했다”고밝혔다. 블랙코미디라 애드리브가 많이나 올 만도 한데하 감독은 “철저히각본 대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각본읽기 ( 리딩 ) 시간을 오래가졌다” 며 “그때 나온 애드리브는 최대한 각 본에 반영해 촬영장에서 배우들끼리 리듬감 있는 연기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네번째연출작 ‘윗집사람들’은이미 촬영을 마쳤다.역시나 블랙코미디다. “여섯번째연출작도블랙코미디를하 게될듯하다.”하감독은“영화는연출 할 때마다 가슴이떨린다”며“우디앨 런 감독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오래동안영화를연출하는배우가되 고싶다”고했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하정우감독은 “연기할때동료배우를보는눈 과 카메라 밖에서감독으로서배우를 보는 눈 이다르다는지적을받는다”며 “고치려고 하나 쉽지는않다”고말했다. 쇼박스제공 <’그렇게’ 의제주도방언> 연극 ‘젤리피쉬’ 평범한가정꿈꾸는장애인딸 정작편견에가두는건엄마 영화 ‘로비’로돌아온감독하정우 ‘허삼관’이후 10년만에연출 골프장서펼쳐지는인간군상 “내겐블랙코미디가잘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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