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8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TV·스마트폰·간장까지…‘관세전사재기열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 에광범위한관세를부과한다고 2일발 표한이래한인사회는물론미국인들이 사재기에나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미국인들이 TV, 간장, 운동복 등 온갖 물건들을 장 바구니에담기바쁘다고최근분위기를 전했다.한인들도한국산제품이오른다 는소식에한인마켓에서한국산식품을 쟁여놓고평소선호하는한국산제품구 입등사재기에나서고있다. 실제로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지난 주 말 마켓을 찾은 한인들이 평소보다 더 많았다고전했다. 지난 4일 한인마켓을 찾은 주부 장모 씨는“한국산제품에대한관세가오는 9일부터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가족들 이좋아하는만두와햇반, 김치등각종 냉동식품과간장등한국산식품을많이 구입했다”며“경제적으로 여력이 있었 다면더많이사고싶었다”고말했다. 한인 박모씨 부부도 5일 서둘러 삼성 갤럭시S25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박씨 는“원래는올해말쯤스마트폰을교체 할계획이었다”며“지금도비싼스마트 폰이지만관세로가격이수백달러더오 르기전에교체를결정했다”고말했다. WSJ은 슈퍼마켓과 전자제품 상점 등 에서많은소비자들이가격인상을피하 기위해카트에물건을가득실어가고있 다고전했다. 월가는 이같은 사재기 현상에 4월 미 국인의 크레딧카드 사용규모가 역대급 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 히소비자들은가격대가높은 TV와냉 장고, 세탁기구입에 열을올리고있다. 가전제품체인인베스트바이를비롯,코 스코에도고객들이몰리고있다. 학교교직원인노엘페게로(50)는관세 소식을 듣고 2일과 3일 전자제품, 자동 차부품, 정원가꾸기용도구와다른가 정용물품들을구입하는데 3,000달러 이상을썼다고WSJ에전했다. WSJ에 따르면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TV출연자인마크쿠번은“치약부터비 누까지, 보관할 공간만 있다면 뭐든지 사놓으라”며 상점들이 지금 갖고 있는 재고가떨어져서새로수입품을주문해 재고를채워넣으면가격상승이불가피 하다고설명했다. 그러면서“상점들은제품이설령미국 산이라도가격을왕창올리고관세탓이 라고할것”이라고전망했다. WSJ은코로나19 시기의물가인상은 소비자들이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지 만관세부과는그렇지않다며, 농수산 물, 의류, 전자제품, 자동차 등 많은 상 품들의 소비자 가격이 오를 공산이 크 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전망이라고 설 명했다. 미시건대의3월소비자태도조사에서 도미국민은관세발물가상승을예상했 다. 2월에전달대비물가상승률이둔화 한것과비교하면큰변화다. 2일트럼프의기자회견을계기로그전 까지관세소식에신경을그리쓰지않고 있던이들중많은수가현실을깨달았다 고 윌리엄앤드메리대의 경제학 겸임강 사인피터애트워터는설명했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전세계를상 대로부과한다고발표한10%의기본관 세는앞서5일발효됐다. 오는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 세(10%+알파)가추가로발효된다. 이에따라한국산제품에대한미국의 관세율은 9일 0시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한국산 제품이 많이 생산되는베트남등의관세도일제히상 승한다. <조환동기자> 한인마켓 때 아닌 ‘특수’ 카드 결제로 ‘일단 사자’ 미국산 제품까지 오를 것 5일 보편·9일엔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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