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8일 (화요일) D3 6ㆍ3 대선 레이스 돌입 흥행이문제$ ‘어대명’ 흔들릴까 원팀이문제$ ‘탄핵의강’ 넘을까 “이변 없는 드라마에 관중은 없 다.” ( 민주당관계자 ) 윤석열 전 대통령파면으로 조기대 선막이오른더불어민주당에서1등의 아이러니가 회자되고있다. ‘어차피대 선후보는이재명’이라는 말이나올 만 큼일찌감치굳어진대세론이유권자들 의관심을꺼트려서오히려독이될수 있다는위기감이스멀스멀피어오르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대선경선모 드로전환해3주간경선레이스에돌입 한다.윤전대통령파면이후서둘러대 선채비에들어간 국민의힘보다 다소 늦은모습이다.민주당관계자는“미리 경선룰을 마련해뒀던 2017년과 달리, 이번엔경선룰·일정을동시에확정해야 하는만큼과거대비더빠른속도로체 제전환이이뤄질것으로보인다”며“예 정된스케쥴대로차근차근진행될것” 이라고말했다. 문제는흥행이다.가장큰고민은 ‘이 재명대세론’이다.지난 4일공개된한국 갤럽의장래정치지도자여론조사에서 이대표는 53주째1위를달리고있다.이 대표의지지율 ( 34% ) 은김문수고용노 동부장관 ( 9% ) ,한동훈전국민의힘대 표 ( 5% ) ,홍준표대구시장 ( 4% ) 등1%이 상을득표한모든후보의지지율을합 친것 ( 23% ) 보다여전히높다.전날서울 경제의뢰로한국갤럽이발표한여론조 사에서이대표는국민의힘의모든가상 주자와맞붙어절반이넘는지지율을기 록했다.이미본선경쟁력이각종여론조 사를통해확인되는마당에, 경선에대 한주목도는떨어질수밖에없다. ‘이재명대세론’을 깨뜨릴인물이나 오지않고있다는점도우려되는지점이 다.김부겸전국무총리,김경수전경남 지사, 김동연경기지사, 김두관전의원 등도대선후보로거론되지만,현시점에 서이대표의독주를막기에는역부족이 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이재명계후보 들입장에선△윤전대통령석방등으 로촉발된‘내란종식최우선기조’로몸 풀시간이부족했고△민주당경선판 도의최대변수였던이대표공직선거법 위반혐의항소심결과가무죄로뒤집히 면서‘플랜B’ 전략도 먹혀들지않게됐 다.친이재명계재선의원은“최소한1강 3약이라도 돼야 하는데, 다른 후보들 이동력을얻지못하고있는것같다”며 “경선이흥행하기어려운분위기라는점 은부인하기어렵다”고말했다. 이런 상황에가뜩이나 거론됐던 후 보마저줄어들고있다. 박용진전의원 은전날 “평당원으로서국민승리와정 권교체를위한제역할을찾아 헌신하 겠다”며대선불출마를공식선언했다. 한때친명계일각에서는이대표의페이 스메이커로박주민의원·이탄희전의원 등을카드로쓸방안도검토했으나,현 재는고려하지않는것으로파악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나마 경선판을 크게확장할 수있는 오픈프라이머리 ( 완전국민경선 ) 는거부하고있다.완전 국민경선은조국혁신당이줄곧제안한 방안으로,소속정당과상관없이민주·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들이모두 총출동해한 바구니안에서후보와정 책을 뽑는경선방식이다. 김선민혁신 당대표권한대행은전날에도“민주당 대선후보를민주당담장안에가두지 말라”고촉구하기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묵묵부답이다. 민 주당은 완전국민경선이흥행에 도움 이안될뿐만아니라현실적으로도불 가능하다는입장이다. 한민주당 중진 의원은“조국전혁신당대표가있으면 모를까, 완전국민경선이흥행에도움 이되겠느냐”고지적했다.민주당의한 핵심관계자는개인의견을전제로 “혁 신당하고민주당은엄연히다른정당” 이라며“각당에서후보를뽑고여론조 사를통해단일화를하는게그간의방 식”이라고선을그었다. 흥행우려가 기우라는 반론도 나온 다. 한 재선의원은 “막상 경선이시작 되면이대표의모든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을 수밖에없다”며“기승전 ‘이 재명’ 전략뿐인 국민의힘이이대표를 계속소환할텐데,정국의주도권은계 속이대표가 쥐고 갈 것”이라고 말했 다. 다른 초선의원은 “내란 종식에대 한 국민적압박이크기때문에지난대 선경선처럼과열되지않을 것”이라며 “민생경제정책으로이대표의실력을 보여주는기회가될것”이라고말했다. 김정현기자 국민의힘은조기대선에서절대열세 다. 대통령이파면당한업보에더해탄 핵찬성과반대로나뉜분열의골이깊 다. 불법계엄의잘못과말끔하게선을 긋지도못했다. 윤석열전대통령은언 제든대선국면에등장할수있는불안 요인으로남아있다. 그나마 대권을 노리는 주자들이많 다는점에서흥행을기대할수있다.이 재명독주체제인더불어민주당과차별 화할수있는대목이다. 다만지지율을 모두합해도절대강자인이재명대표에 비해열세인여론조사가허다하다.치열 한경선을거치고,결과를모두수용해 하나로 뭉치는 ‘원팀’마저실패한다면 대선자체를완주하는것이벅찬 상황 으로내몰릴수있다는지적이나온다. 국민의힘은 7일황우여전비상대책 위원장을당선거관리위원장으로임명 하고대선모드에돌입했다.주요주자 들도 본격적으로채비에나섰다. 안철 수 의원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이순 신동상앞에서대선출정식을갖는다. 김문수고용노동부장관은같은날국 무회의직후 출마 관련입장을 내놓을 것으로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서울여의도 대하빌딩에꾸린선 거캠프에서출마를 선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유승민전의원,한동훈전 대표등은당선관위의경선일정에따 라출마일정을조율하고있다. 문제는 ‘탄핵의강’이다. 강성지지층 을등에업은탄핵반대주자들도뛰어 들태세다.이날김문수장관과윤상현 의원등의대선출마를촉구하는기자 회견이국회인근에서열렸다. ‘윤석열 각하’ 논란을일으킨이철우경북지사 도 9일대선레이스에나선다. 원조친 박근혜계인이정현전새누리당대표도 출마행렬에가세했다. 또다른변수는윤전대통령이다.아 직승복메시지가없다.그가탄핵반대 진영후보의손을 들어준다면잡음만 커질뿐이다. 파면이후관저로찾아가 윤전대통령과 만난나경원의원이대 표적이다. ‘중도 확장성’에 승부가 갈리는 대 선에서‘적신호’가선명하다. 대선경선 이탄핵찬성파와 반대파의진흙탕 싸 움으로번질가능성이크다. 당원들의 표심을겨냥해반탄파 주자들의‘배신 자’ 프레임공세가예상된다.김문수장 관은앞서5일“국회의원몇명이배신 하고 상대 당에 합세했다”고 지적했 다. 편 가르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 에너지경제의뢰·2~4일 조사·그 밖의사항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 에따르면정권교체를지지하는 여론은 56.9%로, 정권연장을 지지하 는여론 ( 37.0% ) 를오차범위밖에서크 게 ( 19.9% ) 앞섰다. 탄핵심판선고결과 에대한 수용의향은 76.9%로 수용하 지않겠다는응답 ( 17.4% ) 을훌쩍뛰어 넘었다. 한 재선의원은 “’당심’을얻기 위한목적으로경선이과거회귀적으로 치러지지않을까 우려된다”며“그렇게 될경우 본선은 볼것도없다”고 잘라 말했다.선거구도와여론수치모든면 에서국민의힘이열세인셈이다. 기대할 부분이없는건아니다. 주요 주자들이‘선을넘지않는’경쟁으로치 열하게맞붙는다면여론의호응을이 끌어낼수있다는주장이다. 60일간대 선레이스의절반은 당내경선인만큼, 이재명 대표만 유일하게 도드라지는 민주당에비해상당한주목을받을수 도있다. 국민의힘관계자는“지금부터 약 한 달은 우리의시간”이라며“한번 붙어볼만하다”고말했다.이관계자는 “선결조건은 원팀”이라며“반대로친 윤계와비윤계간진흙탕싸움을벌였 던지난해전당대회처럼경선이치러지 면끝장”이라고말했다. 압승을거뒀던지난 2021년서울·부 산시장 보궐선거처럼100%민심을반 영해대통령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나온다. 당심에갇히지말고중 도 확장성이강한 후보를선출하자는 주장이다.유승민전의원은“민심이원 하는대선후보,‘국민후보’만이이재명 을이길수있다”며“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힘이라는 당명그대로 국민이원하는 국민후보를 내세워야 탄핵후의절대 적으로불리한대선에서승리의희망을 만들수있다”고덧붙였다. 김도형^김소희기자 이재명(가운데)더불어민주당대표가웃는얼굴로7일국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를주재하고있다. 정다빈기자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이7일국회에서열린비대위회의에서발언하고있다. 정다빈기자 국민의힘선관위원장에황우여 김문수^안철수등속속출마준비 강성층업은‘반탄파’후보도난립 ‘편가르기’진흙탕경선우려커져 이재명독주체제민주당과차별화 공정한경쟁땐중도층호응기대 尹의대선국면등장은불안요인 민주당, 이르면이번주경선모드 이재명지지율34%로53주째1위 김부겸^김동연등역부족평가속 “최소1강3약돼야하는데$”우려 조국혁신당‘완전국민경선’요구엔 “흥행에도움안되고현실적불가능” 일각“李,정국주도권쥘것”반론 <어차피대선후보는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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