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9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뉴욕증시더떨어진다…중·장기관점서투자해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사흘 연속 폭락하며‘블랙먼데이’의악몽에휩싸 이고있다.급진적인관세부과정책으로 인한후폭풍은거대한해일처럼월가를 강타하며메가톤급파장을미치고있지 만,트럼프대통령이관세정책을유지하 겠다는의지를계속피력하면서투자자 들은패닉셀에나서는모습이다. 7일뉴욕증시가급등락을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친 끝에 나스닥 지수를제외한주요지수가 3개일연속 하락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6 포인트(-0.91%) 내린 37.965.60에 거 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 거 래일보다 11.83포인트(-0.23%) 내 린 5,062.25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 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 (0.10%)오른15,603.26에거래를마쳤 다. 종목별로는애플의주가가 3.67%, 전 기차업체테슬라주가가2.56%추락했 다. 최근 금융시장에선 주식뿐 아니라 석유와 구리, 금, 암호화폐까지 전방위 적으로매도세가확산하고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 한 글로벌 증시를 공포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도관세정책을철회하기는커 녕 더욱 강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때 때로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서는 약을 먹어야한다”고증시폭락을감내야한 다고말했다. 특히중국과주고받는보 복관세는 증시 패닉셀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전망된다.트럼프대통령은지난 1월 취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대해 20%관세를부과한뒤, 지난2일상호관세조치로34%의관세 를추가로부과했다. 이에맞서중국은지난 4일모든미국 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 하겠다고천명한상태다.캐나다와유럽 연합(EU)도보복조치를준비중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 책을고수할경우금융위기에버금가는 후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 진행자인 짐 크 레이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고수할경우다우지수가22.6%폭락한 1987년과 같은 시장붕괴와 비슷한 사 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 가 10% 이상 폭락하는 현재 금융시장 분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 시와비슷하다는의견도적지않다.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 럼프대통령을지지했던억만장자투자 자인빌애크먼퍼싱스퀘어캐피털회장 은“우리는 자초한‘경제적 핵겨울’로 향하고있다”며“대통령은전세계기업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우 리가 이러려고 투표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가는개인투자자들이중·장기적인 안목으로투자를해야한다고지적했다. 최근 주가 폭락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결국반등한다는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 격한정책행보가기업의펀더멘털과투 자심리를흔들고있다며주가의추가하 락가능성에대비해야한다고경고하고 있다.트레저리파트너스의치차드새퍼 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급격 하고 갑작스러운 주식 하락은 관세 부 담으로곧닥칠경기침체를반영하기위 한가격재평가”라며“관세가협상으로 인하되고,평가가치가매우매력적인수 준까지낮아지고펀더멘덜이개선될때 까지 시장은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3일 연속 폭락·금 하락 본격 조정·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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