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경제 B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 책 불확실성으로 7일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친 끝에 앞 선 2거래일간 이뤄졌던 투매가 다 소진정되는양상을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관세 정책 관 련뉴스에시선을집중하며저점매 수 기회를 노리는 과정에서 다우 지수는 사상 최대 하루 등락 폭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롤러코스터 장 세를연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이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지 않겠다 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거래일 연 속급락세로개장했다. 그러나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 른모든나라에 90일간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근거가불분명한보도가나온뒤 3 대 지수는 무서운 속도로 급반등하 며상승반전했다. 짧은 10여분 사이 나스닥 지수는 장중저점과비교해상승폭이무려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 지수 는장중저점대비고점까지2,595포 인트 상승 사상 최대 일간 변동 폭 을 기록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상호 관세 일시 중단 관련 보도가‘가짜 뉴스’라고 공식 확인하면서 뉴욕증 시3대지수는다시급락한뒤전거 래일 마감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 듭하는혼조세양상을보였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잘못된 정 보에 의한 소동으로 이날 오전 장 중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 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 졌다고보도했다. 가짜뉴스소동은케빈해싯백악 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부정확하게 요약하 는과정에서발생했을가능성이있 다고WSJ은전했다. CNN방송과뉴 욕타임스(NYT) 등도 해싯 위원장 의 인터뷰 발언이 엑스(X·옛 트위 터)를 통해 잘못 인용돼 확산한 것 으로보도했다. WSJ은 이날 움직임에 대해“많 은투자자들이시장을진정시킬정 보에 얼마나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지, 뉴스 제목에 몇 초 안에 반응 하는 월가의 고빈도거래(HFT) 전 략이 자산가격에 얼마나 쉽게 영 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라고평가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 클러 파트너는“투자자들이 관세의 일시중단등을선호한다는것은이 제분명하다”고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미국 자동차 산업의메카’ 미시건주에벌써타격 을 입히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릿저 널(WSJ)이6일보도했다. WSJ은‘트럼프 무역전쟁의 첫 희 생자: 미시건경제’라는기사에서미 시건은무역전쟁의물리적전장이며, 이지역기업과근로자들은이미맹 공의시작을느끼고있다고전했다. ‘러스트벨트’ (오대호 인근 쇠락 한공업지대)에속한미시건에는제 너럴모터스(GM)와포드자동차, 스텔 란티스의 생산기지가 있다. 경제의 20%가자동차산업에의존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중국산 제 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와 3월에 발효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이달 3일부터 시작된 자 동차및부품에대한25%관세등은 제조업체들엔시련일수밖에없다. 미시건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 의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은 전투태 세로 전환해 생산라인 이전 등 비 용 절감 방안 마련에 골몰하는 한 편, 고객들에게가격인상이불가피 하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체 임원은 관세가 수입 부 품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면 ‘체르노빌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암울한예측을했다. 관세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다. 미시건의 컨설팅 회사인 앤 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트럼프 관세 로 인해 신차 가격이 2,500달러에 서 1만2,000달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 대표 패트릭 앤더슨은 “이는 자동차 판매에 극적으로 부 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후 생산 중 단이 있을 것”이라며“관세로 인한 일자리 손실의 진원지는 미시건 디 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 사이 어딘 가이다”고 설명했다. 윈저에는 스텔 란티스의공장이있다. 완성차 업체의 근로자들은 해고 를 걱정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트 럼프관세에대응해미국내 5개공 장에서 900명의 근로자를 일시 해 고한다는조치를이미내놨다. 가브리엘에를리히미시건대교수 는철강·알루미늄관세로내년말까 지미시건에서600개의자동차제조 일자리가사라지고자동차근로자에 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서도 일자리 1,700개가 추가로 없어질 것 으로예측했다. 제조업 일자리가 없어지면 자동 차산업이파생시키는디자인및엔 지니어링 사무직 일자리도 위태로 워지고, 지역의 농업, 외식, 의류, 주 택 시장 등도 광범위한 여파에 시 달릴것으로예측됐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의 자동차 조립공장이 관세 영향으로 문을 닫게 되면 이들 공장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미국 업체들이 주로 피해를 보면서 대규모 해고에 나설수있다는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는 약 55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완성차 조립 공장의 두 배에 가까 운수치라고CNN은전했다. 하지만 앞선 자유무역 시대에 제 조업 일자리를 대거 잃었던 미시건 주민들과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은 트럼프 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WSJ은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관 세가 미국 제조업을 확대하고 일자 리의 해외 이전을 완화한다면 장기 적으로는 감내할 가치가 있는 고통 이라는것이다. 스텔란티스에 근무하는 미라 지 글러-무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 하지는않지만, 그의자동차25%관 세가 미국 자동차 생산을 늘리는 첫걸음이되길바란다고말했고, 포 드에서일한아버지를둔켈리네링 은단기적으로가격이상승할수있 지만 결국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연합> Wednesday, April 9, 2025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미자동차메카’미시건$관세타격현실화 “체르노빌급 타격우려” 차가격 1만2천달러까지 ↑ 수요 감소에 해고 전망 제조업부흥기회기대도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관세위 협’에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으로 몰려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애플 직원은 매 장이 휴대전화를‘패닉 바잉’ (불 안감에 의한 사재기)하려는 사람 들로 붐볐다면서“거의 모든 고객 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 전역의 애플 매장 직원들을 인용해 주말에 고객들로 매장이가득찼다고전했다.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 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 애널리스 트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 책으로 애플이 미국에서“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을 최대 350달러 인상할수있다”고봤다. 애플은 재고를 비축하는 등 관세 폭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인도 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 시장에 더많이공급할예정이라는보도도 나왔다.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 의상호관세율은26%다. 애플은최근수년동안베트남등 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데 주력 해왔다. 애플은 현재 베트남에서 애 플워치와맥, 에어팟, 아이패드등을 만들고 있다. 또 아일랜드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일부 맥 모델 을생산하고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다변화하 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을 중국에 서만들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은이 달2일국가별상호관세를공개하면 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4% 로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총 20%의 추가 관세를 중 국에부과한바있다. 관세 우려 속에 주식 시장 폭락 은특히중국을핵심생산기지로삼 고 있는 애플에 큰 타격을 안겼다. 애플 주가는 최근 3일간 19% 하락 했다. 블룸버그는“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3거래일 하락세”라고 보도했다. 3거래일간 시총은 6,380 억달러증발했다. 미국서소비자들아이폰‘패닉바잉’ “관세부과 전사자” 최대 350달러까지인상 ‘관세90일유예설’뉴스 백악관부인에급등락 초유롤러코스터장세 관세가짜뉴스에…증시2조4,000억‘왔다갔다’ 미시건주랜싱에위치한 GM 공장에서조립된셰볼레카메로차량들이미전국 딜러들로선적을기다리고있다. <로이터> Wednesday, April 9, 2025 B 다우 지수 37,645.59 ▼ 320.01p ┃ 나스닥 15,267.91 ▼ 335.35p┃ S&P 500 4,982.77 ▼ 79.48p┃ 환율 1,479.00원 ▲ 11.20원┃ 금값 $2,992.50 ▲ $18.90 ┃ 코스피 2,334.23 ▲ 6.03p ┃ 코스닥 658.45 ▲ 7.15p ● B1~4 경제 ● B6~8 특집 ● B11~19 한국판 ^ 특집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내은퇴자금어떡해”…한인투자자들‘비명’ 플러튼에 거주하고 있는 1965년 생직장인최모씨는요즘직장인은 퇴연금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 다. 최근 몇 년 간 뉴욕증시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면서 은퇴시기를 최 소 1~2년은 앞당길 수 있겠다는 전 망을 하 었는데 도널드 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에 401(k) 계좌가 매일 수천달러씩 쪼그라들 고있기때문이다. 최씨는“최근 2년간은 증권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1년에 2배씩 오르는 종목들이 속출했고 은퇴계 좌도 급속도로 불어났다”며“갈수 록일이힘에부쳐서일찍은퇴하고 노후를즐기려고했는데이모든계 획이무산되게생겼다”고분통을터 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을 당긴 관 세전쟁에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401(k)와 개인은퇴연금(IRA) 등에 투자하던 미주 한인들의 투자 포트 폴리오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트 럼프대통령이지난 2일전세계교 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와 국 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 서공포에질린증권투자자들은패 닉셀에 나서고 있다. 상호관세율 발 표일이후지난 2거래일(3~4일) 만 역대 최대 규모인 6조6,000달러가 사라졌다. 시장에선이를2008년리 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 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있다. 당초 금융 시장에선 트럼프 대 통령 당선을 증시의 호재로 여겼 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기 본관세, 25% 이상의 상호관세를 줄줄이 부과하는 등 계속 시장에 메가톤급 폭탄을투하하고있기때 문이다. 특히 소위‘매그니피센트7’로 불 리며최근몇년간뉴욕증시를견인 했던대형기술주의주가는거의초 토화된 수준이다. 올해 초 대비 현 재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소 11% 에서 최대 43%가 빠졌다. 기업별 살펴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 벳(-21.72%), 아마존(-20.72%), 애플 (-29.82%), 메타(-11.92%), 마이크로 소프트(-14.8%), 엔비디아(-26.44%), 테슬라(-43.02%)로 각각 하락한 상 황이다. 퇴직연금제도인 401(k)는직장인 이자신의급여에서일정금액을공 제해 투자하고, 기업은 일부 금액을 매칭해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으 로 운영된다. 401(k)는 지난해 9월 기준 7,000만명이가입돼있으며운 용자산만 8조9,000억달러에 달한다. 401(k) 불입금의 절반이 주식형 펀 드에 투자돼 있어, 주가가 하락하면 은퇴계좌도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몇 년 간 지속된 증시 훈풍 으로 씀씀이를 늘려 왔던 일부 한 인들과 은퇴자들은 관세로 인한 물 가 상승에다 주가폭락 악재까지 겹 쳐상당기간허리띠를졸라매야할 것으로전망된다. IRA의 경우도 많은 한인들이 최 근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상당 한타격을받고있다. 한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은퇴자 들이받는타격도상당한것으로전 해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미 은퇴한 투자자들이 생활비를 절약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 라매기시작했다고전했다. 다트머스 경영학과의 테레사 포 트 교수는“미국 시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모든 곳에서 우수한 성과 를 거뒀지만, 이것이 계속될지 확실 하지않다”며“전세계경제질서가 바뀐 만큼 사람들은 자산의 최적 배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이런 상황에서 주식비중이절반이상되면위험해 질 수 있다”며“대신 채권 등 상대 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 비중을 상 향조정하는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 를 줘야 다”고 적했다. 또한 하 락장은 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하며 저평가된 주식이나 펀드 매입도 고 려할만하다. <박홍용기자> 관세폭탄 주가‘자유낙하’ 은퇴계좌도 동반 추락보여 401(k)·IRA·로스 등 타격 ‘포트폴리오 조정’지적도 8일뉴욕증시가 4거래일연속폭락했다. 럼프대통 령이 중국의 보복관세에 50%의 추가 관세로 재보복 에나서면서장중급등하던주가를끌어내렸다. 날뉴욕증권거래소에서다우지수는320.01포인트(0.84%) 하락한37,645.59, S&P 500지수는79.48포인트(1.57%) 주저앉은4,982.77, 나스닥지수는335.35포인트(2.15%) 급락한15,267.91에각각장을마 쳤다. 이날나스닥지수는장중4.57%, S&P500지수도4.05%까지상승했지만뉴스발표이후급전직하했다. <로이터> 뉴욕증시… 반등실패,4거래일연속급락 미국이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상 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오늘(9일)부터 모두 104%의관세를중국에부과한다. 캐롤라인레빗백악관대변인은8 일브리핑에서‘트럼프대통령이언 급한 50% 추가대중관세도내일부 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그것은 9 일 0시1분에 발효된다”라면서 이같 이확인했다. 레빗대변인은“보복조치를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라면서“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 .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의 관세가 시행 되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트럼 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길 원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어떻게 그것 어떻게 시작 하는지모른다”라고말했다. 이어“만약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할경우대통령은믿을수없을 정도로 관대할(gracious) 것”이라면 서“그러나 그는 미국 국민에게 최 선인것을할것”이라고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후중국에이른바‘10% + 10%’ 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 25% 관세등국가별로차등화한상호관세 가 일제히 부과된다. 아시아 국가 중 에서는 베트남 46%, 태국 36%, 대만 32%,인도26%,일본24%등이다.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부 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 통령은 전날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경우 50%의추가관세를부과 한다고위협했다. 미, 중국에총 104%관세부과 중국보복에 50%추가 상호관세도함께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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