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1일(금) ~ 4월 17일(목) A4 ■재고 부족 인기 브랜드 먼 저상승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 차의 약 절반이 수입차였으며 거의 모든 차량이 외국산 부품 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트럼프행 정부의 새로운 수입차 25% 관 세 부과 조치가 자동차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 고있다. 자동차업계는가격상승시기 와 상승폭에 대한 예측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렉서스, 도요타, 혼다, 스바루 등 인기 브랜드의 차량 재고가 부족해 이들 브랜 드의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를 가 능성이클것으로보고있다. 자동차산업데이터분석업체 인 콕스 오토모티브의 찰리 체 스브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가격은 즉시 인상될 전 망이며, 차량 당 평균 6,000달 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라 고예측했다. 이어그는“해외에 서 제조되는 소형 SUV 등 상대 적으로 저렴한 차량들의 가격 이크게오를것으로예상된다” 라고덧붙였다. ■‘할인·인센티브’축소우려 지난해자동차및부품판매는 미국 경제 성장의 약 20%를 차 지한 중요한 산업 분야였다. 그 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및부품에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가 격 상승과 시장 위축에 대한 우 려를표명하고있다. 텍사스 주의 폭스바겐 딜러인 존 루치아노 대표는“4만 달러 짜리 신차가 4만 5,000달러에 서 5만 달러로 오를 수 있다”라 며“우리 딜러에서 판매되는 신 차의 약 80%를 해외에서 들여 오는만큼, 비용상승부담이상 당하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입 비 용 상승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 으로 할인 및 인센티브 프로그 램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 나 업계 분석가들은 관세 부과 후의 정확한 추가 비용을 예측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결과 를좀더지켜봐야할필요가있 을것으로보고있다. 추가 비용은 차종, 제조 국가, 해외 부품 포함 비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 밖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 칠수있다. 자동차정보사이트 인 에드먼즈의 조셉 윤 애널리 스트는“대표적인 미국 제조업 체 차량 포드 F-150을 구매한 다고 해도 차량 부품의 절반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된다 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 명했다. ■할부기간연장추세 자동차판매업계는트럼프행 정부의 수입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추 가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딜러들은 신차 가격 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 촉각 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가격 상 승에 대비한 판매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있다.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서 현 대, 기아, 스바루 차량을 판매 하는 글래스맨 오토모티브 그 룹은 관세 부과가 시작되기 전 부터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 시행 전에 자동차를 구매 하거나 리스할 때의 장점을 설 명하며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 글래스맨 대표는“자동차 가 격 상승과 높은 이자에 따른 할 부금을 줄이기 위해 만기 7년 짜리 대출을 받는 고객이 늘고 있다”라며“자동차 가격이 추 가로 상승하면 이 같은 할부 구 입고객마저도끊기게될것”이 라고우려를표했다. ■전반적인경제에도타격 에드먼즈의 조셉 윤 애널리스 트는“많은 가정에게 자동차는 주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며 출퇴근에 필요한 필 수 생활 용품”이라며“이미 역 대최고수준에달한자동차가 격에 25%의 세금이 추가된다 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경제에 심 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자동차 가격 상승은 2021년 초부터 시작됐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부족 문 제로 주요 부품과 인건비가 상 승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급등 하기 시작했다. 콕스 오토모티 브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자동차의 평균 가격은 21% 급등하여 5만 달러에 육 박했다. 이후 가격은 다소 안정 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록적 인수준을유지하고있다. ■대규모 투자 효과 최소 몇 년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 기간 발생한 공급망 문제들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산 업 기반을 탄력적으로 유지하 는 데 어려움을 준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 로 수입차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행정부 는“반면, 외국 자동차 제조업 체들은 불공정한 보조금 정책 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 해 크게 성장했다”라고 비판하 며“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자 동차 제조업을 재건하는 첫 걸 음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에서자신의노력이“미국자동 차 업계 일자리를 보호하고 관 련산업을되살리기위한것”이 라고 주장하며 최근 현대 자동 차가 200억 달러를 투자한 사 례와, 지프 제조업체인 스텔란 티스가 미국 제조업에 50억 달 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점 을 언급했다. 그러나 경제학자 들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인 한 효과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경제연구기관인옥스 포드 이코노믹스의 애비 샘프 이코노미스트는“관세의 주요 목표는 해외 생산 기지를 본국 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이 목표는 실현 가능하지만 상당 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미국 제조업체와 가 계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 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경 고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산업 의 자립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 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상승은 단 기적으로 소비자와 기업에 부 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다. ‘수입차·부품’추가관세…인기차종가격상승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 자동차 가격이 20%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수입 차량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관세 부과가“미 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하며“미국 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 에 따라, 자동차 가격 상승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7일어바인기아차량판매점에서모델차량이전시된모습. 수입차량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가 본격화하면‘도요타·혼다·스바루’ 등 재 고가부족한인기차종가격이먼저오를것이란전망이나왔다. <로이터> ‘렉서스·도요타·혼다·스바루’등 ‘할인·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축소 가격 상승 대비 할부 기간 연장 소비 위축, 전반적 경제도 타격 <브랜드별 미국 딜러 재고 보유 현황> (2월 기준) 브랜드 재고량(일분) 렉서스 37 도요타 38 혼다 57 스바루 72 BMW 73 아큐라 76 기아 79 셰볼레 85 복스바겐 86 GMC 86 미쓰비시 87 포르셰 88 제네시스 93 캐딜락 106 크라이슬러 106 아우디 107 랜드로버 110 닛산 111 램 112 벤츠 114 인피니티 121 뷰익 123 지프 123 현대 124 마즈다 124 포드 126 다지 141 미니 156 재규어 172 <자료: 콕스 오토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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