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경제 B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 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많게는 연간 1,600억 달러대까지 늘어날수있다는전망이나왔다. CNBC 방송은 12일 트럼프 행정 부가 최근 국가별 상호관세에 대 해 수위를 조절한 것과 달리 자동 차 관세는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BCG)은 자동차 관세로 업계에 연 간 1,100억∼1,600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미국 신차 매출의 20%가 영향 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제조사들 의 생산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싱크탱크 자동차연구센터(CAR) 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 란티스 등‘빅3’ (419억 달러)를 포 함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비용만 1,077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가 미국 내 신차 권장소비 자가격을 두달간 인상하지 않겠다 고 밝히는 등 일부 비용은 제조사 측에서 감당하겠지만, 일부는 차량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온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관세 여 파를 반영해 미국 내 신차 가격이 향후 6∼12개월간 2,000∼4,000달 러 오를 것으로 봤다. UBS는 GM이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수입 차의 비용이 대당 4,300달러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마 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수입차 와미국에서제조되는차량의가격 이모두오를전망이라면서“전반적 인 수요 둔화 속에 이를 (소비자에 게) 완전히전가하기는어려울것”이 라고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시간대의 4월 미 국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50.8 을 기록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 가 전망치(54.6)를 크게 밑도는 등 소비심리지수가부진한모습을보 이고있다. 자문업체텔레메트리는제조사들 이 통상 2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 하고있는만큼‘비관세차량’ 재고 소진후가격이인상될것으로보면 서, 관세 여파 등으로 미국과 캐나 다의차량판매가 200만대이상줄 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 면 미국 신차 구입에 드는 돈은 대 출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5 만 달러에 근접한 상태로, 신차 할 부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에 근접 한9.64%수준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조너선 스모 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여파 로 모든 신차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면서“장기적으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일부 모델은 (미국 시장 에서) 사라질것”이라고덧붙였다. 글로벌자동차업계관세충격…“연간1,600억불비용추가” Monday, April 14, 2025 B4 GM·포드·스텔란티스등‘빅3’도1천억불 ‘비관세차량’재고소진뒤가격오를듯 “북미지역판매량200만대줄어들수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중 관 세 정책으로 애플이 유지해오던 생 산 외주화 전략이 일대 전환 계기 를 맞을지 주목된다. 자체 공장 없 이 스마트폰 생산량의 90%가량을 중국에의존하는애플이전체공급 망의 1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 만 약 300억 달러와 3년이 필요하 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어마어마 한 투자가 필요한 결정이라는 데는 이론의여지가없다. 다만, 관세전쟁표적을중국으로 명확히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방 침이 이제 막 시작된 두 번째 임기 동안 변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로 봇으로 노동력이 대체되는 생산 시 설의 미국 내 확충 기조가 더욱 강 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 애플이 이 번만큼은 생산 전략 수정을 고민할 개연성이있다는전망도나온다. 13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 르면지난해미국스마트폰시장판 매량의 56%를 애플이, 25%를 삼성 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스티 브 잡스 시절부터 미국 밖에서 아 이폰부품을조달, 조립하고있다. 뉴욕타임스는 2012년‘왜 일자 리가 중국으로 가게 됐는지 보여주 는애플의경험’이라는제목의퓰리 처상수상기사에서애플이아이폰 생산을 미국이 아닌 중국 등 해외 로 이전한 핵심 이유가 ▲ 수천 명 의노동자를단기간에투입할수있 는 노동 유연성과 규모 ▲ 숙련된 기술인력보유▲공급망밀집도라 고지목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애플의 아이폰 해외생산기조는변하지않았다. 하 지만, 트럼프 2기 대중 관세 전쟁이 막 시작된 이번에는 공급망 전문가 로 알려진 팀 쿡 최고경영자(CEO) 가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는 관 측이나온다. 애플은 15%가량인인 도 내 스마트폰 생산 비율을 2027 년까지 25%까지 끌어올려 중국 생 산 몫을 줄일 예정으로도 알려졌지 만, 인도생산인력의숙련도, 공급망 생태계 성숙도, 정부 규제 등이 중 국을대체할만한수준은아닌것으 로분석된다. “디자인만우리가”…애플의전략, 트럼프가바꿔놓을까 미·중 관세전쟁 심화속 외주화 전략 고민 빠져 구글이플랫폼및디바이스(기기) 부문에서 수백 명을 최근 감원했다 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 메이션이 11일보도했다. 소식통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픽셀폰,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 감원 이 이뤄졌으며, 이번 구조조정은 지 난 1월 해당 부문 직원들에게 희망 퇴직을 제안한 이후 이어진 것이라 고전했다. 구글 측은“지난해 플랫폼과 디 바이스팀을통합한이후우리는보 다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집중해 왔다”며“그중 하나로 1월에 제공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 램 외에 일부 인원 감축을 단행하 게됐다”고설명했다. 구체적인감원 규모는알려지지않았다. 구글의이번인원감축은앞서지 난 2월 구글 클라우드 부문 감원에 이은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일부 팀에 대 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2023년 1월 전 세 계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1만 2,000개 일자리 감축을 발표한 이 후 비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수시로 군살빼기를해오고있다. 구글은 지난해 5월에는 정보 기 술과 기술 인프라, 보안, 앱 플랫폼, 개발자 및 엔지니어링 기술 부서에 서 200명을 줄였고, 같은 해 4월에 는 구글 클라우드 인력 100명을 줄 인바있다. 플랫폼·디바이스등부문 구글, 또수백명감원…‘군살빼기’지속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로 자동차 업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항에 수입된 신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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