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C4 스포츠 복귀후쌍둥이사태 3연속준우승에눈물 한국배구선수가도달할수있는 최고점까지날아오르다 2020년여 름,친정팀흥국생명으로복귀한김연 경.당시김연경이복귀하자이재영-이 다영이라는국가대표쌍둥이에그녀 까지더해져 ‘어우흥’(어차피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신조어까지탄생할 정도로배구역사상가장압도적인팀 이탄생하는가했다. 하지만2021년초그유명한 ‘쌍둥 이학폭사태’가터지며팀내불화도 일어났고결국김연경은압도적활약 을했음에도챔피언결정전에서현대 건설에우승을내주며회의를느끼고 중국상하이로떠났다. 상하이에서한시즌을보낸김연경 은정말한국에서마지막을아름답게 보내기위해2022년여름다시흥국 생명으로돌아왔다. 재복귀첫시즌 흥국생명을정규리그 1위로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직행했으나 한국도 로공사에2승후3패라는최악의모 습으로또다시준우승에그쳤다. 2023년여름,FA가된김연경은페 이컷(샐러리캡을맞추기위해의도적 으로자신의연봉을깎는행위) 논란 에도흥국생명에잔류했다.이번에도 플레이오프를거쳐챔피언결정전까지 갔지만현대건설에막혀또준우승. 2023-2024시즌종료후은퇴할것 이라는얘기가많았지만국내복귀후 3연속준우승이라는성적을깨기위 해은퇴를번복하고2024~2025시 즌도선수로활동한다고발표했다. 거짓말같은우승스토리 이렇게3연속준우승에그친김연 경은지난2월올시즌을끝으로은퇴 하겠다고못박았다.이발표이후프 로배구역사상최초의 ‘은퇴투어’가 열렸고김연경은마지막으로방문하 는원정팀팬들에게인사하고상대팀 으로부터선물도받았다.흥국생명은 김연경의10번을영구결번으로지 정했다. 흥국생명은정규리그 1위를 차지 하며챔피언결정전으로직행했다. 결 승 상대는정관장. 김연경의맹활약 으로5판3선승제의챔피언결정전에 서먼저2승을차지하며우승에단1 승만남겨뒀다. 특히2차전에서세트 스코어2-2까지갔을때김연경은 5 세트에서6점을혼자내며팀을승리 로이끌었고상대정관장의고희진감 독조차“5세트김연경은제가3년동 안상대한것가운데가장좋은타점 과각도가나오더라”라며인정할정 도였다. 이렇게우승이임박하는듯했지만 우승은그리쉽게오지않았다. 3, 4경 기를거짓말처럼모두패한것. 게다 가3경기에서1, 2세트를모두잡으며 우승까지단1세트승리만남겨뒀다 가 3세트를모두지는리버스스윕을 당한것이뼈아팠다. 2세트에25점경 기에서무려36-34까지가는초접전 을펼친것이세트를가져왔음에도타 격이컸다. 2023년2승후3패를당하며우승 을내줬던트라우마가있는흥국생명 입장에서는다시2승후 2패를당한 뒤5차전을맞이했을때분위기를완 전히내준듯했다. 하지만5경기1, 2 세트를모두듀스접전끝에승리하며 트라우마를이겨내는가싶었다. 여기서막장드라마작가같은승 부의신이장난을쳤다. 5경기3세트 를듀스접전끝에정관장이가져가게 했고 4세트도정관장이25-23으로 승리하며결국마지막 5세트까지간 것이다. 5경기5세트.어떤식으로든승부가 나는최종세트에서김연경은강렬한 스파이크가아닌헌신적인수비로결 정적방어를해냈고이에힘입어결국 15-13 흥국생명이승리하며마침내 챔피언에오를수있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감독은물론이고, 고희진정관장감독도5세트막판김 연경의수비를 ‘흥국생명우승의결정 적인요인’으로꼽았다. 김연경입장에서는국내복귀후 3 연속준우승에이어은퇴를발표한시 즌챔피언결정전2승후2패, 5경기도 2세트를이기고 2세트를내준후이 룬거짓말같은우승이었다. 그렇게전설이된김연경 당연하게도챔피언결정전MVP가 된김연경은오는 14일열릴시상식 에서도MVP가될것으로보인다. 18 년만의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통합 MVP가될것으로보이며MVP를차 지하고은퇴하는최초의선수가될예 정이다. 김연경은흥국생명입단첫시즌인 2005~2006시즌에이어2006~2007 시즌도우승을차지했다.일본JT마블 러스유니폼을입은2009년첫해에팀 을창단첫우승으로이끌었고2011 년세계최고인유럽무대로향했다. 세계여자배구최고수준의튀르키 예리그에서6년간무려7개의우승컵 을수확하며명문구단페네르바체의 간판스타로활약했다. 특히2011~2012시즌에는CEV 챔피언스리그에서팀을창단첫우승 으로견인하고득점왕과동시에대회 MVP를독식했다. 2012 런던올림픽 에서도전력약세로여겨진한국을이 끌고 4위를차지했고 4위팀선수로 대회MVP를받을정도로대단했다. 2013~2014시즌페네르바체의챔피 언스리그우승과MVP 수상을일궈 내며세계최고여자배구선수의자리 를공고히굳혔다. 이후중국에서도정규리그 1위, 최 고외국인선수상등가는곳마다압 도적실력으로에이스가 돼팀을우 승으로이끈김연경은국내로돌아와 쌍둥이사태,리버스스윕준우승, 3연 속준우승등말도안되는일들을겪 었지만결국 ‘우승’이라는유종의미 로선수생활을마치게됐다. 한국배구넘버1 전설이돼은퇴하 는김연경. 김연경은우승후“내가원 하는모습으로은퇴한다”며“오늘마 지막경기에서의내모습을팬들이기 억해주셨으면좋겠다.정상에서은퇴 하게돼정말좋다”며웃었다. 은퇴하 는마지막순간마저도 ‘스타는스타’ 라는말이절로나올수밖에없었다. 이재 호 스 포츠 한국기자 jay 12 @sportshankook . co . kr 지난4월8일인 천삼산 월드체 육 관에서열 린 프로배구V리그여자부챔피언결정전흥국생명과정관장의5차전경기. 세트스코어3-2로승리하며우승을차지한흥국생명김연경 이팬들을향해두 팔 을들어보이고있다. 연합 뉴 스 거짓말같 았던 김연경 의 ‘마지막드라마’ 드라마도이렇게 쓰 면시 청 자들에게 욕먹 지않을까. 그만 큼 거짓말같고 극 적인마지막이었다. ‘한국배구의전설’ 김연경(37)은떠날때도예 술 로 떠났다. 우승을위해은퇴번복까지한김연경은한국복귀후3시즌만에기어코 우승을하며선수생활의마침표를 찍 게됐다. 거짓말같았던김연경의은퇴스 토 리를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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