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D6 기획 정당 내여론조사의폐해를 줄이려 면 ①선출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고 ②내부감시기구를구축하는게무엇 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고민의 해답을찾아야할양당의정책연구소 와지도부는 ‘선거승리전략’에매몰 된채, 여론조사 경선 등의문제점을 해결할의지를보이지않고있다. 국민의힘여의도연구원과더불어민 주당의민주연구원이최근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제출한 ‘2024년연간활 동실적’ 자료를 보면, 양당 정책연구 소가지난해수행한연구과제143건 가운데여론조사 공천등 ‘공직자 선 출시스템’ 개선에대한연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양당이여론조사 경선 을적극 도입한지10년넘게흘렀고, △여론조사기관이나 브로커에의한 조작가능성△지지정당을속이는응 답자들의역선택△오차범위무시한 승복강요등의논란이계속되고있지 만이를개선하려는고민조차하지않 는다는얘기다. 대신이들은 ‘선거승리전략’에만 관심을보였다.여의도연구원은연구 과제 59건중 12건이총선관련주제 를 다루고있었다. ‘격전지민심공략 브리프’ ‘국민의힘호감도 및이미지 분석’‘2030 청년표심을위한생활밀 착형 5대공정공약’ 등이다. ‘민주당 의윤석열정부경제무능프레임팩트 체크’,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팩트체 크및반박포인트’‘민주당저출산공 약의비판 포인트 및시사점’ 등야당 공세에대비하려는연구과제도 눈에 띄었다. 민주연구원도다르지않다.연구과 제 84건중 13건이총선관련내용이 었다.‘총선판세전략보고서’‘총선대 비선거여론조사신뢰도확인조사보 고서’ ‘총선대응 서울여론조사 보고 서’ 등이다.이외에는 ‘윤석열대통령의 양특검거부권행사 평가’ ‘윤석열정 부의여성가족부무력화시도에대한 반론’ ‘반도체특별법근로시간 예외 조항폐지’ 등정당이대립한쟁점이나 정책에대한연구가많았다. 정당의정책연구소는 ‘정당법’에따 라설립된기관이다. 중장기적인관점 에서정당의이념과정책을 마련하고 공천시스템등에대한연구를진행한 다. 정당 지원국고보조금 중 30%를 떼어주는이유다.정한울한국사람연 구원장은 “여론조사 공천 문제개선 은 정당 차원의과제로 인식하고 연 구원이장기간고민해대안을내야할 문제”라고짚었다. 정치권에서는당대표가정책연구소 원장을 임명하고 마음대로 자를 수 있는구조때문이라고항변한다.당이 필요로하는승리전략마련에역량을 집중할수밖에없다는것이다.여의도 연구원장을지낸국민의힘소속전의 원은“원장은파리목숨”이라고했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도 “당대표가 바 뀔때마다자기계파사람을연구원에 꽂는게일반적”이라고했다. 실제최 근 3년 사이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인사들임기는 유의동 4개월, 홍영림 8개월, 김성원 3개월, 박수영 6개월에 불과했다.민주연구원장을지낸인사 들임기도정태호16개월,노웅래17개 월,홍익표10개월등이었다. 정책연구소의정책개발역량도 줄 어들고있다. 특히연구인력은 급속 히이탈하고있다. 2024년여의도연구 원의박사급연구원은 5명으로 2014 년 19명에비해 4분의1 수준으로 줄 었다. 민주연구원의 2024년 박사급 연구원은 16명으로 2014년 � 11명 � 에 비해다소늘었으나, 2019년 � 29명 � 과 비교하면절반수준으로줄었다. 통계청장을지낸유경준전국민의 힘의원은“정책연구소의독립성과자 율성이보장돼야 통계의기본을지키 는여론조사가 생산될 수있고, 여론 조사를절대적데이터가아닌참고자 료로활용하는눈을키울수있는것” 이라고조언했다. 엑설런스랩 ‘편가르기용’ 여론조사 뚝딱 극단의진영스피커 ‘유튜브’ 공직자선출시스템개선연구‘0’$선거승리전략만짜내는거대양당정책硏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본보는 2월과 3월두달간여론조사 심의위원회홈페이지에게재된여론조 사 결과를전수 분석했다. 2월에는 총 82개, 3월에는 81개의공표 선거여론 조사가 등록됐으며이가운데‘고성국 TV’‘가로세로연구소’‘사장남천동’‘김 어준의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같은 유튜버가 의뢰한여론조사가 유독 눈 에많이띄었다. 펜앤마이크, 서울의소 리, 뉴스토마토등유튜브를주력으로 하는매체들이의뢰한여론조사까지포 함하면이들의여론조사는 각각 20개 � 2월 � , 21개 � 3월 � 나됐다.전체의4분의 1 수준이다. ‘대장’ 격은 정치평론가 고성국씨가 운영하는보수성향유튜브채널‘고성 국TV’와친야권방송인김어준씨가운 영하는 ‘김어준의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 � 이하뉴스공장 � 이다. 둘은 124만 명 � 고성국TV � 과 209만 명 � 뉴스공장 � 의구독자를 발판으로양측진영의대 표스피커로서역할을하고있다. 고성국TV는 2022년에 8회, 2023년 에12회, 2024년에2회, 2025년에6회의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부 터는SBS기자출신으로과거새누리당 과 국민의힘국회의원후보 출마를 노 렸던현경보대표의KOPRA � 여론평판 연구소 � 와여론조사를진행하고있다. 현씨는 해당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 로제작하는방송에도출연한다. 눈에띄는건계엄과 탄핵정국직후 진행된여론조사다.총6차례에걸쳐고 성국TV가 의뢰하고 KOPRA가 시행 을했는데,결과는대부분윤석열전대 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대변하는 내용이었다. 고성국TV는이를 근거로 “영남권조사윤대통령지지율64%,더 탄탄해졌다” “여론조사 최초, 국힘이 아니라윤석열이다” “영남권대통령지 지율 60%초반굳혔다”는등의제목으 로영상을제작했다. 고씨는 3월 2~3일실시된여론조사 결과를발표하며이렇게말했다.“종북 주사파들의마지막 발악에맞서지금 국민의여론이어떤지여러분께알려드 리겠습니다.”윤석열대통령을지지한다 는응답이47%,지지하지않는다는답 변이51%를차지한다는결과를두고현 씨는“우리국민들의절반정도가대통 령을지지하고있음을 확인할 수있었 다”고덧붙였다. 3월13일실시한여론 조사결과에서탄핵반대여론이직전조 사 � 47% � 보다 떨어진 42%로집계되자 “우리자유파진영이이겼다고안심한 나머지나오는방만함, 느슨함이나타 난현상”이라고분석하기도했다. ��� � ���� � ��� � �� � ���� 의뢰한 매체의정치편향은 결국 여 론조사결과로 드러날 수밖에없다는 게여론조사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설 문 작성등 기획단계에서개입한다면 결과물에도영향을 줄 수밖에없기때 문이다. 실제의뢰한 곳에따라 정반대결과 를내놓은여론조사를 확인하는건어 려운 일이아니다. 3월 2~3일 고성국 TV가의뢰하고KOPRA가실시한정 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민주당 지지율은 35%로 국민의힘 � 44% � 보다 9%p 낮게나왔지만, 동일한 주간 3월 7~8일김어준씨의여론조사꽃이실시 하고 김씨가진행하는 뉴스공장을 통 해발표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 45.0% � 이국민의힘지지율 � 34.3% � 보 다10.7%p 높은것으로나타났다. 대통령지지율 40%결과로 논란이 됐던여론조사공정의경우도, 최근 한 달간 펜앤드마이크, 데일리안, 뉴스피 릿등으로 보수성향 매체로부터여론 조사의뢰를대부분받았다. ARS업체 를 운영중인한여론조사기관대표는 “공정이실시한 설문조사가 우리한테 도 들어왔는데, 의뢰한 매체가 너무편 향적인질문을 넣길요구해거절한 적 이있다”고털어놨다. 직접여론조사 기관을 차리는 것도 이처럼‘입맛’에맞는 결과물을 위해서 라는의심을 받는다. 김어준씨의‘여론 조사꽃’도 그런의심에서자유롭지못 한 곳 중 하나다. 김씨는 2022년대선 직후 “대선기간에여론조사로가스라 이팅을 했고 선거에지대한 영향을 미 쳤다”며그해10월꽃을여심위에등록 했다.총선이치러진지난해에는총 376 번의선거여론조사를 실시, 단번에선 거여론조사실시1위기관으로등극했 다. 2위를차지한한국갤럽조사연구소 � 135회 � 보다 3배가까이많은수치다. ���� � ��� �� ��� � ��� � 문제는이들이극단여론을 강화하 고정치불신을부추기는데일조한다 는점이다. 수행기관의성향에따라여 론조사결과역시편향성을갖는 ‘하우 스이펙트 � House Effect � ’의부작용 인셈이다. 한국일보는 2월 22일과 3월 1일양 일간각각탄핵찬반집회참석자 54명 � 찬성집회 23명·반대집회 31명 � 에게 10개질문으로 구성된인터뷰를 요청 했다.성별과연령거주지,탄핵찬반여 부에따른정치성향조사등을질문하 고, “평상시여론조사 전화가 오면잘 응답하십니까”“최근발표되는여론조 사결과를얼마만큼신뢰할수있다고 생각하십니까”“최근발표된여론조사 결과 중 실제여론을 가장 잘 혹은 잘 못 반영하고있다고생각한여론조사 는무엇입니까”등을물었다. 그 결과여론조사 신뢰도역시정치 성향에따라 극렬하게나뉘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있었다. “가장 신뢰 할 수있는여론조사기관”을 묻는질 문에탄핵찬성집회참여자들은 대부 분 ‘꽃’을, 탄핵반대집회참여자들은 ‘공정’을꼽았다.“가장신뢰할수없는 여론조사기관”에대한 물음에는거꾸 로된답을내놓았다.여론조사를접하 는경로는유튜브방송이가장많았다. � � � ��� � ����� � ����� �� 광장에서만난시민들의적극적인여 론조사 응답 의지도 눈에띄는대목이 었다.정치고관여자와 극단층의목소 리만 수집된다는 ARS 조사의한계가 담겼기때문이다.“가끔응답한다”“항 상응답한다”는응답이절반이상이었 다.일부는“내목소리가여론에반영될 수있도록전화가오기를기다린다”고 답변하기도했다. 이들의적극성은오히려오픈채팅방 에서활발하게표출된다.취재팀이2월 한 달간 1,000여명이활동하는 탄핵 반대와 탄핵찬성오픈채팅방을 모니 터링한결과, 하루에도십수번씩여론 조사결과공유와함께여론조사참여 를독려하는메시지와 관련링크가 올 라왔다. “여론조사에서밀리면 � 탄핵 � 인용된다”거나“매일벨소리를켜놓고 � 여론조사를 � 기다린다”는 적극 응답 자들 � 사진 � 도있었다. 한참여자는 “여 론조사는국민이직접전화할 수있는 곳은없나요”라고묻기도했다. 민주연구원부원장을지낸최병천신 성장경제연구소장은“요즘의정치여론 조사는결국확증편향을강화하는정 보제공도구중하나로역할을하고있 다”며“국민다수의견과는동떨어져일 부유튜버비즈니스에맞게여론을쪼개 는효과를가져온다”고지적했다. �� � � � �� � ��� � �� 전문가와정치인들은유튜브에적극 출연하며목소리를보태고있다. 뉴스 공장단골출연자중한명인정청래더 불어민주당 의원은 총선직후인지난 해4월 12일방송에출연해“국민들께, 뉴스공장에, 여론조사꽃에감사드린 다”고 말했다. 꽃은 매주 월요일리얼 미터의이택수대표와윈지코리아컨설 팅대표를 지낸 박시영정치컨설턴트 를 방송에출연시켜여론조사 관련콘 텐츠를진행한다.업계관계자들은“가 장 중립적이어야 할 여론조사 전문가 가 정치편향성이강한 매체에출연해 스피커역할을 하는것은적절하지않 다”고비판한다. 선거여론조사를무기로유튜버들이 활개를 치지만 이들을 제압할 근거는 마땅치않다. 기성언론은 방송통신심 의위원회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규정을 따르지만 유튜브 기반의채널 은정확성과 공정성원칙을어겨도 방 심위의직접적제재를받지않는다. 또한여심위여론조사보도준칙에따 라언론은보도시조사기간과응답률 등을적시해야하지만유튜브에는이같 은기준이엄격하게적용되지않는다.가 짜뉴스에가까운왜곡된여론조사결과 가판쳐도걸러내기힘든상황인것이다. 이때문에여론조사기관들의자발적 규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이재묵한국외대정치외교학 과교수는 “시민사회전문가들로이뤄 진 협회가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 한기관들을대상으로사후검증과평 가를 진행해야 한다”며“이를 바탕으 로 등급을 매겨불량 기관은업계에서 자연스럽게퇴출될수있도록해야 한 다”고제언했다. 엑설런스랩 상대정당공약비판포인트등 쟁점·대립되는정책연구치우쳐 ‘당대표에임명권’독립성부족 인력이탈로개발역량도약해져 본보, 2·3월여론조사 163개분석 유튜버의뢰조사, 전체의4분의1 돈·파급력업고여론조사큰손으로 보수‘고성국TV’진보‘뉴스공장’$ 조사시기같아도정반대결과물내 ‘극단여론, 정치불신’ 집회서확인 유튜브로여론조사많이접한이들 ‘상대진영에질라’조사응답적극적 극단층의견만반영ARS한계방증 “제재사각,조사기관자발적규제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9 � ������ 11 � ��� ����� 8 � ����� ��� 16 � ��� ���� 5 � ����� ��� 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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