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Interest rates will be reduced next month.’는‘금리는내달에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공 란에 적절한 말은? ①引上 ②引 下 ③引用 ④引證. 답인‘引下’ 에대해자세히풀이해보자. 引자는‘(활줄을) 당기다’ (draw)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활궁’(弓)이의미요소로쓰였 고,‘ | ’은 당기는 방향을 나타냈 던부호였다. ‘ 끌 다 ’(pull)‘ 늘 이 다 ’ (lengthen)등으로도쓰인다. 下자의원래‘一’+‘-’의상 하구조로‘아래쪽’(downward) 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부호였 다. 후에‘2’를뜻하는‘二’와혼 동을 피하기 위해서 아래로‘|’ 을그었다.후에‘낮다’(low)‘바 닥(bottom)’ ‘내리다’(descend) 등도이것으로나타냈다. 引下는‘끌어[引] 내림[下]’이 속뜻인데,‘값따위를낮춤’을이 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송나 라 때 한 시인은 이런 말로 사람 들의심금을울렸다. “청풍명월의 값을 논하지 마시 라. 근심있는 이에게 팔아선 몇 푼 못받으리!” 淸風明月休論價, 청풍명월휴론가 賣與愁人値幾錢. 매여수인치기전 -賀鑄(1052-1125)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고품격한국어>편저자 부활,아침,이낱말들에는기대와 꿈, 기쁨, 도약, 등불같은실현을부 여하는어감과느낌의말맛을남긴 다.만상이소생하고약동하는봄날 에주님의부활은기쁨과생명과성 장, 전진의 장엄한 나팔 소리 같은 약진의뉘앙스가전해진다. 부활의 새아침은땅에묻혀있는생명에겐 새생명을안겨주고어둠속에있는 이들에게는 빛과 밝음으로 소망의 길로인도해낸다. 사순절을보내고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 려주일을기념하며끝없는사랑으 로인간의죄업을풀기위한구원의 길을 계획하시사 대속 희생을 감당 하시기위해고난의십자가를지시 고처절한고통을감당해내심을기 림하는고난주간을보내면서우리 를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하려하신은혜와사랑을다시 금감동으로받아들이게된다. 2000년전부활절아침새벽풍경 은어둡고쓸쓸하고적막한두려움 이가득한혼란과비감, 슬픔의시 간들이었을것이다. 우리이민자들 이이방인으로살아가는풍경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곁에 계셨어 도알아보지못했을것임을인정하 게된다. 마치성금요일, 예수님의 죽음앞에서도배가고프면밥을찾 게되는연약한존재임을통회할수 밖에없음도시인하게된다. 세번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를 바 라 본 주님의 눈 빛을 기억하려 한 다. 원망과 책망 받아야 마땅할 우 리를주님께서는연민의눈빛으로 바라보고계심을잊지않아야할터 인데. 주님의 눈 빛으로 이웃을 바라보 자고 다짐하고 기도하지만 불량아 같은자아로넘어지고다시일어남 을반복하는어쩔수없는인생임을 되풀이되는 고백으로 번번히 드리 게되는미욱함을언제까지범할것 인지. 그럼에도불구하고무한감사 한 것은 황혼이 기울고 사방 이 어 둑해지는저녁이왔음에도돌아갈 처소가 없는 고아가 아닌 저 높은 곳을향하여달려갈수있는, 주님 께서택하신자들이라는사실이다. 주님의구원의은총을믿기만하면 주님 기다리시는 아름다운 곳으로 죽음에서부활이라는영원한삶이 보장되는주님곁으로옮겨가는참 된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주님의 자 녀가아닌가. 새벽 여명을 밝히는 아스라한 새 벽별을보며구원의기쁨과감사와 은혜를조용히읊조려본다. 예수님 께서는 가시 관을 쓰시고 말할 수 없는고통속에서눈을감으셨지만,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모든 인류의 죄를위함이셨기에죽음과사망권 세를이기시고생명의길을열어주 시었다. 참 평화와 진정한 자유 함 을누리도록진리를선포해주신사 랑을다시금되새기는부활의아침 에옷깃을여미며깊은묵상으로주 님의거룩하신다스림을기다림하 려한다. 주님‘일상의모든일가운데서도 주님의 동행하심을 기억하며 어떠 한일을하든주님을위해서만하게 하소서. 눈에 띠이지 않는 일. 보상 없는일에도순종을소원하며미천 함가운데서도거룩을잃지않게하 소서, 어지러운세상가운데서도주 님을따르는일에소홀하지않게하 시고, 나태하거나넘어지지않는영 원한 부활의 산 증인으로 사용 하 소서.’ 주님께서는 지금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무덤밖으로나오셔서온 천하에두루계시며복음의밀알들 의증거로다시사는기적을세상만 민으로하여금믿게하시려복음의 종들을 불러 모으시고 계신다. 세 상권세에굴하지아니하며정의로 움을 세워 갈 수 있도록 더욱 굳건 한믿음으로일으켜세워주시기위 해사순절을지나게하시고,부활의 참 뜻을 다시 새기도록 부활의 아 침을되새기게해주신은혜를굳게 붙들며 부활 신앙을 지켜 가라는 엄중한말씀앞에무릎을꿇는다. 창조주 손길 안에 창조된 만상의 부활을우리가바라보며만질수있 다. 말라버린 것 같은 나무 등걸에 도눈부신꽃이피어나거늘창조주 의 섭리 가운데 생명의 근원을 둔 만물의 소생을 몸소 눈으로 보고 향내를맡고은밀하게꽃잎이열리 는 소리 마저도 들을 수 있음이다. 얼었던땅들도일제히부활의식에 참여하듯들풀마저도누워있던자 리에서다시금부활의성취를이루 어 내고 한 알의 밀알이 아무런 항 거없이스스로썩어져야부활을쟁 취한다는 진리 앞에 봄 날의 분분 함이땅끝으로번져가고있음을목 도하고있지않은가. 능치못함이없으신분앞에인간 의한계성을고백드리며부활의아 침에부활의주님께작은소망을올 려드린다.“영원히죽지않을것처 럼, 이미죽은것럼, 삶과죽음의경 계가없는영원으로이어지는, 삶과 죽음이동시에존재하는삶을살아 갈 수 있기를, 날마다 부활의 삶을 살게하시어영적인무감각의걸음 을 바로 잡으며 부활의 소망을 가 슴뻐근하도록힘껏품으며헌신하 는몸되게하소서.”깊은묵상으로 아뢰어올린다.부활은인류애의상 징이다. 사랑 없는 부활은 존재할 수없음이요사랑만이인류를구원 해 낼 수 있기에 몸소 십자가 형벌 을 달게 지시고 몸소 부활의 영광 을보여주셨던것이다. 죽음을이길 수있는유일한길이되시는부활의 주님 이시 여. 부활의 아침에 올려 드린기도가생애의고백이되어부 활의산소망의증인이되어지기를 간구드리옵니다. 찬란한부활의아침에. 오피니언 A8 한자&명언 ■ 引下(인하) *끌인(弓-4, 5급) *아래하(一-3, 7급)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부활의 아침에 시사만평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부활절 교훈 누가복음 23장 34절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공화당 민주당 초록의슬픔 문득창문넘어바라본 가을속아스팔트위 빛바랜 낙엽들이 솔바람에구른다 돌아갈수없는초록의슬픔 그아픔은 오로지바램이겠지 그래서 마음의눈을돌린다. 심술난햇병아리입술처럼 삐죽내민개나리꽃망울이 산들바람에 터지듯 다시태어나기위해 몸부림치는 새로운변신 뜬금없는 은근히 내마음 반딧불에 비춰본다. 홍효순 (BALSER TOWER 보석줍기회원) 보석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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