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D6 애니로그 도심발생곤충과 관련해지난주에 만 ‘숲과나눔’이주최한토론회와서울 시및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주관한 심포지엄이연달아열렸다. 도 심속 곤충이대발생하기시작하는 초 여름을앞두고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과 곤충이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 색하기위한자리였다.두행사모두서 울시의회가지난달 전국처음으로 ‘대 발생 곤충 관리및 방제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본회의에서통과시킨게화 두였다. 해당 조례에는 ‘감염성병원체를 매 개하지는 않지만 시민들에게 신체적· 정신적피해또는불편을주는곤충’을 ‘대발생곤충’으로정의하고, 서울시장 은 ‘방제시친환경적수단 등을 우선 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포함 돼있다.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은 가장 먼저 붉은등우단털파리 � 러브버그 � 와 동양 하루살이 � 팅커벨 � 와 같이인간에게해 를끼치지않고, 오히려생태계에도움 을 주는익충까지시민들이불편하다 는이유로없앨수있는근거를마련한 것에대해우려하고있다. 더욱이‘친환경적수단’을 우선해야 한다는 규정이포함됐지만 권고에불 과하고, 친환경적수단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있지않다는 것이다.이들은 제대로된조사와연구가없는상황에 서의방제는 생태계파괴로이어질 수 있다고경고한다. ���� � ��� � �������� � 붉은등우단털파리와동양하루살이 는 도심에서집단 발생하면서불편함 을느끼는시민들이많고, 그만큼민원 도 발생하고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에접수된러브버그민원건수는 2022 년 4,378건에서지난해7월기준 9,296 건으로늘고있는추세다. 하지만 두 곤충은 생태계에는 도움 이되는익충이다. 러브버그는 나무와 낙엽을 분해해토양을 비옥하게만드 는 분해자역할뿐아니라 화분매개도 하며다른생물의주요 먹이원이된다. 2급수이상깨끗한물에서사는팅커벨 의유충은 하천의유기물을 먹어물질 을 순환시키고, 유충과성체는 물고기 와 새먹이가 되면서수생태계에중요 한역할을한다. 이때문에이른바 ‘친환경방제’가거 론되고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상에대 한조사와연구가먼저라고말한다.이 후승 한국환경연구원연구위원은 “해 당곤충의생태습성을이해하고, 현황 을 파악하는게먼저인데그렇지않은 상황에서사람으로인한인위적조작은 되레정착 과정에서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최영환경운 동연합 생태도시팀장도 “기초연구가 충분하지않은 상황에서현상제거방 식은또다른대발생을낳을수있다”며 “예컨대새로 대발생한 곤충이익충이 라고보장할수있느냐”고반문했다. 정부도손을놓고있는것만은아니 다.국립생물자원관은러브버그와팅커 벨등곤충의대발생원인을 파악하면 서발광다이오드 � LED � 를활용한트랩 등친환경적관리 � 방제 � 방안을개발중 이다.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연구관은 “2021년부터곤충대발생관련연구를 진행하고있다”며“다만중장기적연구 와 동시에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한즉각적대책도필요하다”고설명 했다.이를위해곤충의서식지가아닌 대발생지역내제한적기간과장소에서 만화학적방제도필요할수있다는것 이다. 하지만 박연구관은 원칙적으로 “이미화학적방제를해서는안된다는 사회적합의가이뤄졌다”며“올해부터 본격적으로친환경적관리방안을연구 하는만큼결과를실제활용할수있도 록하겠다”고덧붙였다. ���� � ��� � ��� � �� � �� 서울 은평구 봉산을 뒤덮었던 대벌 레는사정이좀다르다.대벌레는사람 에게는해가되지않지만식물잎을갉 아 먹어산림병해충으로 지정돼있다. 장마가 끝나면다시잎이나는활엽수 를주로갉아먹어산림훼손을걱정할 수준은아니라는 의견도있지만 나무 생장을 저해하고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은평구는대벌레가약충 � 에벌레 � 시 기인3,4월 � 산림청훈령에 서 친환경적 방제 방법으로 분류 돼 있는 � 끈 끈 이 롤트랩을 활 용해 방제 작 업을 벌인다. 올해도 3월 말부터끈끈이롤트랩을 설치했다.은평구에따르면지난해4월 9일첫발생신고가들어왔지만올해는 15일기준아직신고가들어온건없다. 환경단체들은 끈끈이 롤트랩이 새 나다른곤충등에게도심각한피해를 입힌다고말한다. 봉산생태계를조사 하고있는 나영은평민들레당 대표는 “지난해봉산에서끈끈이를 설치했던 나무 중 122그루를 관찰한 결과 형성 층까지손상된나무도상당수였다”며 “새나벌이끈끈이에달라붙은흔적도 확인했다”고설명했다.이에대해은평 구측은“끈끈이트랩은대벌레뿐만아 니라 매미나방 등 다른 산림병해충으 로인한피해를예방하는데쓰인다”며 “산림병해충을방치할수만은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끈끈이롤트랩이나무나 다 른생물에영향을주는것은사실인만 큼이를 줄여나가야 된다는 목소리에 힘이실리고있다. 대벌레용친환경방 제 방법도 개발 중이다. 박 연구관은 “대벌레병원성곰팡이인녹강균을 활 용한 방법을 특허출원하고 대벌레이 외다른생물에미치는영향을 확인하 고있다”며“광원및유인제를 활용한 관리방안마련등도연구하고있다”고 전했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지난겨울멸종위기종이자천연기념물 인산양의사망수가전년보다크게감 소하면서평년과비슷한수준으로나타 났다.정부는이를보호대책의성과로 내세우지만,환경단체들은기상여건과 전년급증한폐사의기저효과등다른 요인의영향이더컸다고지적한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0 월부터 ‘이상 기후로 인한 폭설 등 자 연재해발생대비산양보호강화대책’ 을 추진한 결과, 지난겨울 � 2024년 11 월~올해 3월 � 산양 폐사 신고개체수 가 평년 수준 � 31마리 � 을 회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같은기간 785마리 보다 96%줄어든것으로 2019년 � 31마 리 � , 2020년 � 21마리 � , 2021년 � 25마리 � , 2022년 � 27마리 � 와비슷한수준이다. 두기관은 산양의주요 서식지를양 구·화천 � 국가유산청 � ,인제·고성·속초 � 이 하환경부 � , 울진·삼척3개권역으로구 분해기관간중복을방지하고먹이공 급과순찰강화등사전예방조치를시 행했다고설명했다. 두기관은겨울철 먹이부족으로인한 산양의탈진등을 막기위해먹이급이대80곳과쉼터22곳 을운영하고,뽕잎과무기물 � 미네랄블 록 � 등약 2만2,000㎏의먹이를공급했 다.또구조가필요한산양을조기에발 견하기위해특별순찰대를편성하는등 순찰을대폭강화됐다.산양의찻길사 고예방과탈진개체발견신고독려등 을위한현수막을132곳에설치하고주 요도로에문자전광판으로안내했다. 하지만 현장전문가들은이같은폐 사감소를단순히정책효과로만보기 는어렵다고말한다.대책도일부작용 했겠지만, 눈이덜내린지난겨울기상 여건 덕에 산양이상대적으로 먹이를 구하기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나온 다.더욱이이미전체개체수의최소절 반이넘는 1,000마리가죽은탓에수치 상‘회복’으로보인다는것이다. 지역별로도 회복 차이가 있다는 지 적도 나온다. 정인철 국립공원을지키 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 “양구·화천 에는 새끼산양이확인되는 등개체수 회복조짐이보이지만설악산국립공원 등에는산양 자체를보기어려웠다”며 “서식여건회복을위한정밀한개체수 조사가필요하다”고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 ASF � 차단울타리44곳을부분개방 하고, 울타리가 산양의이동과 생태계 에미치는영향을연구 중이며이결과 를 반영해하반기대책을 보완하겠다 는입장이다. 앞서한국일보가이기헌더불어민주 당 의원실을 통해환경부로부터받은 ‘ASF 차단 울타리멸종위기야생생물 생태계영향조사’를분석 � 본보3월20 일19면보도 � 한결과,울타리개방이이 동제한 문제를해소할것으로기대된 다는중간결과가나온바있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겨울철산양집단폐사, 평년수준으로회복 사전예방조치성과? 기후등다른요인탓? ������������������ ����������������� ���� ������ �������������������� ���������������� ����������������� 환경부등보호대책추진 쉼터운영하고순찰강화 작년산양 31마리폐사 전년보다 96%나줄어 “겨울에눈덜내린덕분에 먹이 찾기쉬웠을것”분석 지역별개체수회복차이 “정밀한 조사필요”지적 <20>대발생곤충들과의공존 ������������������������������������������������������ ��������� ���� ������������������������� ��������������� ��������� 러브버그등도심에서집단출몰 서울불편민원건수매년증가세 다른생물먹이원등생태계도움 “현상조사^연구후대책마련을” ‘산림병해충’대벌레는사정달라 나무생장저해등이유로방제 끈끈이롤트랩설치해잡지만 새^벌레피해입어다른방법연구 ����������� ���������� ��������� ����������� � ������� �������� 시민들 불편하다고 곤충 무작정잡다간 생태계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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