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전세계에서가장행복한국가하면떠 올려지는지역은북유럽이다.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거의 항상 핀란드, 아니면 주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차지여서 하는말이다. 올해도예외가아니다. 1위 는8년째핀란드가차지했고, 2위는덴마 크, 3위는 아이슬란드, 4위는 스웨덴으 로나타났다. 성숙한 민주주의 체제들이다. 평화롭 다. 평온하다. 소득수준이높다. 이런환 경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삶에서 희열을 추구한다.행복한국가들의모습이다. 이와 정반대 상황에 처한 국가들이 있 다. 전란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 들이다.전란에찌들어있는나라들의행 복지수는최하위권을차지하고있다. 그대표적국가가전체조사대상147개 국가 중 147위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 이다. 그 뒤를 시에라리온, 레바논, 말라 위 등이 차지했고 4년째 전쟁이 계속되 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111위로 랭크됐 다. 테러공격, 전쟁의위협, 그도모자라끝 없는정치적소요에시달려왔다. 게다가 최근에는하마스공격으로한해의절반 가까이를 전투와 장례행사로 지새우고 있다.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이다. 그 이스라 엘의 행복지수는 그러나 세계 8위로 수 년 동안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다. 이스 라엘의높은행복지수는다른통계로도 입증되고있다. 베이비붐은전쟁중이아닌, 전쟁후에 항용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는하마스의테러공격이벌어진2023년 10월 7일 이후‘아이 갖기’러시가 이루 어졌다. 하루사이 1700여명의 목숨이 사라지는 참사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은 생명에대한아주강한긍정적태도를보 인것이다. 이스라엘의합계출산율은 3.0에가까 운수준으로이미37개OECD(경제협혁 개발기구) 국가중가장높은편이다. 그 런데다가하마스침공이후의‘아이갖기 ’러시로 출산율은 10%이상 높아질 것 이란보도다. 외적 형편으로 보면 결코 행복하다 고 말할만한 조건은 갖추고 있지 않다. 20%가넘는인구가빈곤에허덕이고있 다. 또 국민 대부분이 가족이나 친지가 테러공격으로살해되는등의고통을경 험하고있는데서보듯이. 그런데이스라엘이행복하고또생명에 대해 그토록 긍정적인 이유는 어디에서 찾아질수있을까. ‘수천년전고대이집트의노예생활 로부터탈출한사건을기념하는유월절 행사에 참여하는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96%에이른다.’-이통계에서그답은 어느정도찾아지는것은아닐까. 외부 인이 보기에 유대인의 유월절 행 사는꽤나길고지루해보이기까지하다. 그렇지만 그 전통행사를 매년 참가함으 로써문화적으로하나가된다.그리고가 족, 공동체, 국가, 그리고 역사를 되새기 며미래에대한공통의믿음을형성해나 간다. 이로인한확고한정체성, 그리고공동 체에대한소속감이사회적신뢰와연결 로 이어지면서 행복감도 높아지고 있다 는지적이다. 과거 소련의 노동수용소(Gulag)에서 엄혹한환경을가장잘이겨낸유형수들 은특정국가나종교에강한정체감을지 닌그룹으로돌아갈곳이있다는확신은 현실의환경을극복하는강력한힘이된 것같이. 다른말이아니다. 그들에게는눈에보 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구원의확신. 그소망이있기때문에그 들은행복자란것이다. 오피니언 A8 월우 장붕익 - 1941년 대구 출생 - 195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확과 - 1967년 영남대학교 경영 대학원 - 1978년 도미 - 1982년 세탁소 운영 - 1984년 애틀랜타 테니스협회장 - 2022년 애틀랜타 문학회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내일은 우리 내마음의 시 간이식수술후 “한떨기장미꽃” 한글자한박자 힘주어부르던형 “하나님은죽었다”는토론에 종교적실존은 “하나님앞에홀로서라”했어 역설하던형 영원을사모하는기쁨속에 나그네길마치시고 이세상여행기뻣다고 장미꽃안고찬송부르고... 조종이울리는내일이면 우리도 흙은흙으로.... 고민을이겨내는방법중에**’캐리어의 법칙(Carrier’s Law)’**이라는것이있 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술자이자캐리어회사의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Willis H. Carrier)**가 실행했던 방법입니다. 이는 최악의 상황 에직면했다고믿고절망에빠졌을때자 신에게던지는질문으로부터시작됩니다. 첫째, 당신의 고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상황이란무엇인가?둘째,그상황 이도저히피할수없는것이라면,그최악 의 상황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일 준비 를하라.셋째,침착하게최악의상황을개 선할방법을찾아본다. 매사추세츠주 **윈체스터시에 살았던 얼 P. 헤이니(Earl P. Haney)**는이런캐 리어의 법칙을 이용하여 위기를 벗어난 인물중한사람입니다. 젊은시절부터정 력적으로사업에몰두했던헤이니는중년 에 들어서자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위궤 양증세에시달리기시작했습니다. 그러던어느날밤, 그는일을하다가그 만 피를 토하고 쓰러져 시카고의 노스웨 스턴 대학 부속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 니다. 의사는그의병세가심각한상태라 고진단하고, 매일위세척을받도록했습 니다. 그에게 허용된 식사라고는 매시간 알칼리성분말반스푼과크림및우유반 컵정도가전부였습니다. 이런치료는몇 달 동안 지루하게 계속되었습니다. 그동 안헤이니의체중은 79kg에서 40kg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치료에도 그 의 병세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 니다. 당황한 의사들은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한후에그에게완치될가망이없다는충 격적인 선고를 내렸습니다. 헤이니는 눈 앞이캄캄했습니다.‘이제나에게남은것 은죽음뿐이라니…’하지만그는곧마음 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이제부터 진정으 로원하던일을아낌없이해보리라고. 그 렇게생각하니젊은날세계일주를해보 고 싶었던 꿈이 되살아났습니다. 갑자기 온몸에힘이솟구치는것만같았습니다. 그는의사의반대에도불구하고가족들 과 친구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 라는 부탁을 남기고 여행을 시작했습니 다. 여행사에는자신이여행도중에죽으 면 시체를 반드시 본국으로 이송해 달라 는부탁까지했습니다. 그리고죽음을각 오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세계 여행을 시 작했던것입니다. 그가세계여행을시작하면서많은사람 들에게 남긴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시 인오마르(Omar Khayyam)**의시를인 용한 것입니다. <남겨진 시간들을 마음 껏 쓰라. 우리 죽어 티끌 속에 묻히기 전 에.시간은먼지보다도못한것.술도노래 도가수도없고,마지막도없는것이다.> 이 시를 읊으며 LA에서 프레지던트 애 덤스(President Adams)호를타고태평양 으로 나섰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오던 큰 바다를 바라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 니다. 여행을시작한지얼마지나지않아 그는 여태까지 복용했던 약이나 위 세척 횟수를차츰줄이고, 먹고싶었던여러가 지음식들을먹었습니다. 이미죽음을초 월한 그에게 장애물이 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마음껏스스로의자유를즐 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소망하던 낯 선세계로의길을떠난것입니다. 배안에 서는 노래를 부르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밤새도록 포커를 하기도 했습니다. 심한 풍랑을겪었지만그에게는어떤두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중국과인도를지나면서, 그가 본국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던 사업상의 문제들은 그 나라들의 빈곤이나 기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질없는 걱정거리였습니다. 그는 그때부터더욱즐겁게여행을했습니다. 오랜 세계 일주 여행이 끝났을 때 그는 죽지않았습니다. 위궤양은씻은듯이사 라졌고,오히려체중이50kg가까이늘어 건강한몸이되었습니다. 그가어떻게자신의극적인순간들을이 겨낼수있었을까요?첫째, 그는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대답은‘죽음’이었습니 다. 둘째, 그는최악의사태, 즉죽음을받 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셋째, 그는 침착하 게 최악의 사태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 았습니다. 그것은남은생을되도록즐겁 게보냄으로써상황을보다나은방향으 로이끌려고노력했던것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최악의상황에맞서라 시사만평 몬트울버튼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하버드대도 추방?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은… 하버드대학 엘살바도르 육로로3,612마일 뉴스칼럼 왜 그들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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