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23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신차가격다음달부터본격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날, 늦어도오는6월부터는미국내자동차 판매가격이대폭상승할전망이다. 특히포드와폭스바겐등주요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가 능성을공식화하면서자동차값인상이 불가피해소비자부담이가중될것으로 보인다. 21일블룸버그통신에따르면포드자 동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25% 수입차 관세가유지될경우, 5월생산분차량부 터 판매가격(MSRP)을 조정할 계획이 다.가격이오르는차량은6월말또는7 월 초부터 딜러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 시점부터실제소비자가격에반영되게 된다. 앤드루 프릭 포드 내연기관·전기차 부문 사장은 17일 딜러들에게 보낸 메 모에서“관세정책에큰변화가없다면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의할인행사가종료된이후실질 적인 인상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단, 이미출고된차량은인상대상에 서제외된다. 독일 폭스바겐도 6월부터 가격 인상 가능성을내비쳤다.북미법인대표인키 엘 그루너는“5월 말까지는 가격을 동 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관세가 유지될 경우 6월부터가격조정을검토할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루너 대표는“6월 이 후관세에따른비용부담이어떻게분 산될수있을지분석후인상여부를결 정하겠다”고덧붙였다. 현대차·기아도이달초미국에서가격 을향후최소한두달간인상하지않겠 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는 인상 가 능성을배제하지않았다. 실제자동차업계에따르면이달들어 차 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구매 하는‘막차수요’가몰리고있다. 한인박모씨는“당초올해말쯤차를 교체할계획이었지만자동차관세로인 해 최근 서둘러 현대차를 구입했다”며 “지난주말딜러에많은고객들이몰려 차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코로나19팬데믹이후신차가격이많 이 오르면서 일부 한인들은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김모씨는“가을에대학에진학하 는 아들을 위한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 었지만 웬만한 소형차도 3만달러가 훌 쩍넘는등신차가격이생각보다많이 올라재정부담이너무크다”며“대신2 만달러 대의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 라고말했다. 다만최근중고차에대한수요가늘면 서 중고차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온라 인 중고차 플랫폼 카그루스에 따르면 전국평균중고차가격은이달 17일기 준 2만7,609달러로 지난해 11월 22일 이후5개월만에최고치를기록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의 주요 타겟은 수입차이지만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도부과되면서미국서생산된자동 차등거의모든신차가격이오를것이 라는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이어진다면, 차량 가격 인 상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세가 철회되지 않는 한, 차량 생산과 유통에 드는 원가가 증가해 결국 상승 한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기아, 닛산 등 제조사들 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 이지만 수입 비중을 모두 만회할 수는 없다. 조환동기자 ‘트럼프관세’ 영향발효 수천달러추가부담해야 한인들 ‘오르기전구매’ 일부는중고차로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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