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D5 수도권 “성동에살아요.” 서울성동구를 소개하는이짧은문 구는성동의변화를압축해담은정체 성이됐다. 과거판자촌과공장이즐비 한 낙후지였던이곳이지난 10년사이 고급주거지와 문화공간이즐비한 ‘핫 플레이스’로 변모하기까지 주민들이 품은 자부심이고스란히담겨있기때 문이다. 이같은 변화의중심에는 2014년지 방선거를 시작으로 서울 25개자치구 중 유일하게 3선연임에성공한 정원 오성동구청장이있다. 지난 15일서울 행당동 성동구청집무실에서만난 정 구청장은 “이제 ‘살고 싶은 도시’로 거 듭난 성동구가 삶터, 일터, 쉼터가 어 우러진 도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 록 남은 임기동안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구청장은 “성동구가발전한 배경 에는 상권활성화로인구를 끌어들인 성수동이엔진역할을 했기때문”이라 며“향후경전철 � 동북선 � 과GTX � C까 지6개노선이지나가는왕십리가성동 구전체발전을위한중심이될것”이라 고했다. 그는성동구의중장기비전인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을통해 왕십리를교통허브이자대기업유치를 통한 ‘일터’ 핵심거점으로키우겠다는 구상을밝혔다. 현재구청과 구의회, 경찰서, 교육청 등관공서가위치한부지를비우고, 그 자리에 70층이상 고층업무시설을 세 워 ‘비즈니스 타운’으로 재편하는 계 획이다. 행정타운은 반대편으로 옮겨 간다. 그는 “안정적인업무지구가 형성돼 야 실질적인일터가 만들어지고, 경제 가 활성화되면서성동구 전체발전이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경찰서부지에관한협의가마무 리되지않아관련기관과조율중”이라 며“ � 임기가 끝나기전에 � 성동구가 다 시도약할 기반을 만드는 게목표”라 고거듭강조했다. 정구청장이그리는성동구의미래는 도시개발뿐 아니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도시’ 실현이다. 그는 2015 년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방지’ 정책을 도입한 이후 성수동을 중심으 로 지역상권의다양성과 자생력을 키 웠다. 최근에는 단기팝업스토어확산 에따른임대료 상승이문제로 떠오르 자성수동내유휴공간을활용한‘공공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도할 계획이다. 주변시세보다 70~80%낮은임대료로 공간을 제공해소상공인의생존권을 보장하고 지역상권 다양성도 지키겠 다는목적이다. 지난해구축한 ‘성동형어르신통합 돌봄’ 체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병 원이나 시설이아닌살고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돕는다”는 게정책목표다.지난달부구청장직속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의료·요양·돌 봄등통합서비스를제공받을수있는 ‘통합돌봄 전담창구’도 운영 중이다. 재택의료 실시, 스마트헬스케어확대, 낙상방지주거개선등정책을통해‘건 강하게나이드는도시’로전환을꾀하 고있다. 마지막임기를1년남짓남겨놓은정 구청장은성동구의변화를“주민과함 께만든 결과”라고 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철거’, ‘금남시장 장터길 확 장’,‘마장동먹자골목이전’ 등수십년 간정체됐던숙원사업을대화와설득 을통해풀어냈다.SNS로주민과적극 소통하는것도“민원은정책의시작”이 라는 확고한 행정철학이밑바탕이됐 다. 정구청장은 “마지막 한 분이동의 할 때까지설득하고 경청한다는 원칙 으로주민들의불편을최선을다해개 선하겠다”고강조했다. 김민순^권정현기자 6·3 조기대선을앞두고인천국제공 항이있는영종도에종합병원이나감염 병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 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쏟 아지고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은 23 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인천공항 주변공공의료 구축 방안’ 정책토론회 를열었다. 지난해12월무안국제공항 에서발생한제주항공여객기참사, 지 난달인천공항에서쓰러진외국인임신 부의‘병원뺑뺑이’ 사건을계기로영종 지역응급의료 공백해소와 공공의료 구축방안을논의하기위한자리다. 발제를맡은백진휘인하대병원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영종국제도시에는 응급의료기관이없어중증 환자나 대 형사고발생시대처가안된다”며“인 천공항 주변의료인프라는해외공항 뿐만아니라국내다른공항과비교해 도열악하다”고지적했다.실제제주공 항은 8분 � 3.2㎞ � , 김포공항은 13분 거 리 � 4.1㎞ � 에응급의료기관이있으나인 천공항은 가장 가까운 인하대병원이 40분거리 � 31㎞ � 다. 백센터장은“종합 병원이없는 경기이천시의입원 환자 사망률은 인구가 비슷하지만 종합병 원이있는강원강릉시보다두배높았 다”며“주민 13만 명정도인영종도에 는 300병상 규모 민간 종합병원이설 립·유지되기매우어려워공공 주도건 립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 부장도 인천공항과 영종도의필수의 료 � 응급·외상·분만 등 � 역량이취약하 다고 분석했다. 그는 발제를 통해“인 천공항은 항공재난사고 위험이상존 하는데다 중증 호흡기감염병통로지 만 재난과 감염병대응역량은 떨어진 다”며“영종지역필수의료역량도취약 한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없기때 문”이라고꼬집었다.임본부장은영종 지역에종합병원이나감염병전문병원 설립시‘마이너스 경영’이불가피하다 는지적에대해“중증필수의료분야는 많은의료자원투입이불가피하다”며 “공공이책임져야한다”고주장했다. 허의원은 “영종에는연간 1억600만 명을수용할수있는세계적공항이있 지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없어 ‘의 료 취약지’로 꼽힌다”며“응급환자는 40분거리도심으로이송되고감염병이 유입돼도즉시현장에서대응할방법이 없다”고짚었다.그러면서“인천공항공 사가직접병원설립·운영이가능한 ‘공 항공사법’ 개정안과 공항이있는 지역 에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할 수있도 록한‘감염병예방법’개정안을대표발 의했는데, 두 법안의지향점은 ‘공항에 도,지역에도,위기에도’ 작동하는공공 의료시스템을만들자는것”이라며“영 종도 종합병원설립을 다가오는 대선 공약에도반영할계획”이라고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영종지역에종합병 원을설립해야한다는주장이나왔다. 배준영국민의힘국회의원은전날인 천 중구청, 중구의회와 함께영종지역 의료부지를포함한 종합병원건립후 보지 3곳을 찾아 부지현황과 접근성, 의료 부지지정가능성여부 등을점검 했다고밝혔다. 후보지3곳은중구운 남동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인근의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 소유 부지 � 면 적 10만2,000여㎡ � 와 운북동 관광레 저복합단지미단시티내인천도시공사 소유 부지 � 3만9,000여㎡ � , 중산동 영 종하늘도시인근 사유지 � 2만9,000여 ㎡ � 다. 배의원은 “영종지역인구는 2015년 6만2,136명에서올해13만991명으로 10년새두배넘게늘어의료수요역시 급격히증가했다”며“국회입법조사처 와 마련한 종합병원설치지원법안이 이견없이국회를통과할수있도록정 부와협의하겠다”고밝혔다. 이환직기자 경기동두천시소요산자락걸산동에 거주하는황옥선 � 73 � 씨는얼마전곤욕 을치렀다. 갑작스러운복통으로쓰러 져119로연락했는데,한참이지나도구 급차가오지않았던것.그이유는마을 이미군기지한복판에있어미군의허가 를받지못하면구급차도먼길을돌아 와야했기때문이다.그는“아파죽겠는 데구급차가임도 � 산길 � 로오는바람에 고생했다”며“주민대부분70대,80대고 령인점을감안해구급차라도자유롭게 출입하게해주면좋겠다”고말했다. 걸산동 마을은 사방이미군 시설에 가로막혀미군이발급해주는 통행권 � 패스 � 이있어야만 외부를 오갈 수있 다. 한국전쟁이한창이었던 1952년이 일대에미군이1,415만㎡규모의공여지 를 확보해대규모 미군기지 � 캠프 케이 시 � 를신설하면서벌어진일이다. 23일동두천시지역발전범시민대책위 와주민들에따르면,시내와통하는길 이기지에가로막힌걸산동 주민 � 50여 가구,98명거주 � 들은패스가없으면차 를타고도산길 � 3.5km � 포함10㎞를돌 아가야하는불편을 70여년동안감수 해왔다.이렇게빙둘러가면 30분이나 걸린다. 반면패스소지자는캠프케이 시정문으로들어가부대를관통해7분 � 승용차이용시 � 이면마을에도착한다. 특히임도는매우위험해주민들이꺼린 다. 급경사오르막과내리막에꼬불꼬 불하고낭떠러지도있다. 부대를 관통 해마을까지운행하는 마을버스가있 지만하루단 2회 � 오전11시, 오후 4시 � 운행한다.이마저도 패스가없으면이 용할수없다. 문제는 주민들에게가장 중요한 패 스가제때발급되지않는점이다. 2022 년이후부터신규발급이안되는데다 주민들도 2년마다갱신해야한다.한두 달걸리던갱신절차가최근 4개월로늘 어났다는게주민들설명이다. 주민대 부분 패스를 발급받았지만 2022년이 후신규입주자와갱신이안된주민들 도상당수라고한다. 걸산동주민과범시민대책위등 50여 명은이날오후2시캠프케이시정문앞 에서삭발등궐기대회를열고기지이전 및패스조기발급등을촉구했다.심우 현범대위원장은 “미군기지를약속대 로이전하던지, 평택수준 � 18조9,000여 억원 � 으로지원해야한다”고주장했다. 그러면서“왜대한민국주민이미군허 락을받고집에가야하는지묻고싶다” 고했다. 임명수기자 서울시가 땅꺼짐 � 싱크홀 � 전조증상 인지반 침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신기술을 도입하고, 땅꺼짐주범인노 후 하수관 교체예산을 2배로 늘린다. 시민들이지반 침하 사고에대비할 수 있도록지하지도도제작해공개한다. 서울시는이런 내용이담긴지하 공 간안전관리대책을23일내놨다. 먼저지반 침하를 실시간으로 감지 할 수있는 ‘스마트계측신기술’을 도 입해예방활동을강화한다. 지표면 아래에 관측 센서를 설치해 지하약 20m까지지층변동을계측할 수 있는 기술로, 지표면에서깊이 2m 내외위험요소만 탐지할 수있었던지 표투과레이더 � GPR � 장비의한계를극 복할수있다.명일동사고현장에인접 한지하철 9호선4단계1공구현장에5 월부터우선설치하고,추후확대할방 침이다.GPR탐사장비도15억원을투 입해 4대에서7대로 늘리고, 조사 범위 를 현재시내도로의 30%에서 60%로 늘린다. GPR 탐사결과등시민안전과관련 된정보는적극공개한다. 땅꺼짐지도 � 우선정비구역도 � 를공개하지않아 논 란이일자입장을바꾼것이다.철도공 사장 등 대규모지하 굴착공사장 5곳 GPR 특별점검결과를공개 � 서울안전 누리 � 하고, 기존 우선정비구역도도지 반 특성을반영해보다정밀한지도를 제작·공개할계획이다. 30년넘은노후상하수도관교체사 업도 속도를 낸다. 연평균 2,000억원 을 들여하수관 100㎞ 가량 정비하던 것을앞으로는국비지원등추가재원 을 확보해연간 4,000억원을 투입해 200㎞를정비한다. 지하공간 관리인원 � 현재 9명 � 을 30 여명규모로 확대한 전담 조직 ‘지하 안전과’를신설하고,전문성을높인다. 땅꺼짐조사주기를단축하고, 우려지 역은반복조사하며지반침하예방활 동을강화한다.민간전문인력도대폭 영입해땅꺼짐탐사와 분석역량을 보 강한다. 이날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 합개발건설공사장을방문해안전실 태를점검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 굴착공사및상하수도지하시설에체 계적이고 종합으로 투자해시민과 도 시안전을강화하겠다”고말했다. 권정현기자 서울시, 지반침하실시간감지$노후하수관교체예산 2배로 지하 20m변동계측기술도입 GPR 7대로늘려탐사범위넓혀 점검결과^지하지도등공개방침 전담조직‘지하안전과’신설도 ������������������������������������������������������������������������������� ���� ���������������������������������������������������� ��������������� ����������������� “한국의관문 영종도에종합병원을”$대선앞 정치권한목소리 민주당허종식의원정책토론회 “항공재난^감염병대응역량취약” “공공주도로병원건립논의해야” 전문가들의료기관필요성강조 국민의힘도병원후보지3곳점검 “지원법안, 국회통과하도록협의” ‘육지속섬’동두천걸산동$美軍의통행제한에주민들분노 통행권제때발급안돼불편겪어 부대통해7분거리, 30분돌아가야 “관공서비우고‘비즈니스타운’ 일자리^지역경제거점으로도약” 정원오서울성동구청장 성수동상권, 지역발전엔진역할 GTX 등 6개노선왕십리에주목 상생위한공공팝업스토어확대 재택의료등통합돌봄도본격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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