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망막 안저(안구 안쪽) 사진만 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 능(AI)이나왔다. ADHD 조기진단 이나 치료 효과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 아·최항녕교수와연세대의대박유 랑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망 막 안저 사진으로 ADHD를 선별하 는AI를개발했다고21일밝혔다. ADHD는 학령기 아동 5~8%가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주의력 결 핍과충동성, 과잉행동이주요증상 으로진단과치료가늦어지면학업, 사회적관계, 정서적발달에영향을 미친다. ADHD 진단은 인터뷰와 설 문지 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 자의주관이개입할가능성이크다 는점이그간한계로지적돼왔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망 막안저사진을보고 ADHD를빠르 게 선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AI 개발에는 망막 안저 사진 1,108 개, 학습 알고리즘 모델 4가지, 오토 모프 파이프라인 기술이 쓰였다. 오 토모프 파이프라인은 망막 혈관을 형태학적으로분석해주는기술이다. AI를 통해 ADHD와 관련 있는 주요 망막의 특징을 도출했으며, ADHD 선별 정확도는 96.9%로 나 타났다. <변태섭기자> ◇ 휘파람처럼 쌕쌕거리는 소리,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 성 호흡기 질환이다. 기도가 좁아 지면서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 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 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마치 휘파람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 리는‘천명'은 천식의 특징적인 증 상이다. 병원에서 천식 진단을 받 으면대부분의환자들은덜컥겁부 터먹는다. 하지만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소 아와 성인 모두에서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매우 빠 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전 국민의 5~10%가량이 천식 환자로 추정된 다.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줄어든 데다 봄철 황사, 미 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화하고 비 만·스트레스 등이 증가한 점이 주 된원인으로꼽힌다. ◇ 천식·비염은 한가족 의료현장에서는 서씨처럼 알레르 기 비염을 방치하다 천식으로 진행 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 다. 얼핏 하부 기도 질환인 천식과 상부 기도질환인 비염은 별개의 문 제라고여기기쉽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기도에 생긴 염증의 연장선상에서 두 질환이 서 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코와 기관지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이동하는 일련의 경로이기 때문이 다. 코에서시작된염증반응이기관 지로확산되며천식을유발할수있 다는의미다.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연관성 은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 자의 약 30~40%가 천식을 동반하 고, 천식환자의약 70~80%는비염 병력을가지고있다. ◇ 노인 천식 환자, 노화로 오인 문제는 천식의 증상을 알레르기 비염뿐아니라호흡기계다른질환 과 혼동한 나머지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노인들 중에는 숨이 차거나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도 단순한 노화로 여기거나 감기로 오 인해치료시기를놓치는경우가많 다. 예를 들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은 흡연력이 있는 고령자에 게흔한데, 천식처럼호흡곤란이주 요증상으로나타난다. 엄연히 병태생리가 다른 질환임 에도 불구하고 두 질환의 특징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천 식-COPD 중복 증후군’으로 분류하 기도 한다. 심장기능이 저하되서 발 생하는 심부전 역시 운동 후 숨이 차거나 야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천식과 유사하 다고볼수있다. 그간 소아청소년에게 흔한 질환 으로여겨졌던천식은최근노인환 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 사평가원에따르면 2019년기준천 식 환자 137만3,925명 중 65세 이 상은 34만5,729명(25.2%)으로 집계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춤하 던 환자 수는 2023년 100만 명을 넘어섰고, 덩달아 65세이상비율은 27%까지올라섰다. 천식 환자 4명 중 1명이 노인 환 자인 셈이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 가로 노인 인구와 세대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노인들의 면역 력과 회복력이 저하되고 비염, 감기 증상이 만성화되면서 기관지 염증 으로이어지는경우가많다. ◇ 일상 속 꾸준한 관리 필수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 전문가들 은고혈압, 당뇨처럼꾸준히관리하 면 천식 환자도 남들과 크게 다르 지 않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조 언한다. 천식 치료는 흡입형 스테로 이드등항염증효과가있는조절제 와기관지확장제등약물치료가기 본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 강도를점진적으로조절할수있다. 감기나독감, 스트레스등에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예 방에도신경써야한다. 전문적인치료못지않게일상속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미세먼 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 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KF94 마스크를 착용 하는것이좋다. 무엇보다흡연은천식을악화시키 는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 야 한다. 감기나 독감은 천식을 악 화시킬 수 있어 예방 접종과 손 씻 기 등 기본 위생 수칙도 철저히 지 키도록하자. 민주원 전문의는“천식 환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 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자주마시는것이좋다”며“비 만한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 어 체중 감량과 함께 가벼운 유산 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고강조했다. <안경진의료전문기자> <이미지투데이> “젊었을 때부터 매년 이맘때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곤 했거든요. 환절기에 흔히 겪는 알 레르기비염이려니하고넘기곤했 는데, 요즘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가슴이 조이는 것 같아 심상 치않다고느꼈습니다.” 서경자(72·가명) 씨는최근지인들 과 등산길에 올랐다가 갑작스럽게 호흡이가빠지며가슴이답답해지 는 증상을 겪었다. 평소에도 봄이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심 해져 고생했지만, 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전문의와의 문진 및 진찰을 거쳐 폐기능검사, 기관지 유발 시 험 등 정밀검사를 받은 끝에 내려 진진단은천식이었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긴밀하게 연결 고령화 여파로 노인 천식 환자 급증세 완치 어려운 만성질환…꾸준한 관리 필수 숨차고오래가는기침$알고보니‘천식’ 망막사진으로ADHD진단$정확도96.9%달해 세브란스병원·연세대 의대 AI 개발 <이미지투데이> ���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5년 4 월 25(금) E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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