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4월 25일(금) ~ 5월 1일(목) A3 종합 영국의 여류시인, 박애주 의자 애들레이드 앤 프록터 (Adelaide Anne Proctor)는 “지금 이 시간, 당신을 사랑하 는 누군가가 멀리서 당신을 생 각하며 당신을 사랑하고 있 다”고 사랑의 존재에 대해서 강력하게 피력합니다. 왜 이 와 같은 <비상사태(Emer- gency)>를 일깨우고 있을까 요? 그 이유를 단적으로 표현 하면그것은 <고통(Wound)> 이원인자입니다. 세상의 삶을 여기에 적용하 면 <고통받고 있는 세상>에, 이 시대상황에 적용하면 <고 통받고 있는 시대>로, 그리 고 가장 직접적인 적용으로 개인에 대하여 적용하면 <고 통받고 있는 개인>입니다. 십 자가에서 고통받고 죽으신 예 수님은 이 고통 속에서 허덕이 고 있는 <세상과 시대와 개인 >을 결코 추상적이나 즉흥적 인 공감으로 이해하신 것이 아 니라 대속의 구주가 되시기 위 해 우리 대신 이 모든 고통을 몸소 겪으시므로 진실로 체휼 (Sympathy)하신 분이십니다 (히 4:15). 그래서예수님은십 자가의 고통을 통해 얻은 상 처는 세상과 시대와 개인 모두 를치료할수있는중요한치유 의원천이됩니다. 시인프록터 가준사랑의잠언처럼고통받 고 있는 세상, 시대, 개인을 향 하여 잠언의 메시지를 통하여 절체절명의 지혜를 주십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 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 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 하지말라”(잠 3:5~6). 현대인이가지고있는고통의 원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문 제가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불멸에 대한 추구>에서 오는 복합적인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리프톤이 지 적한대로“불멸의식의위협이 야말로현대를사는인간이당 면한핵심문제”인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삶의 요소들로 인하여 시간과 공간을 망라하여 지속되기를 바라는 <강력하면서도 보편 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 다. 이근본적인삶의<탐욕적 인 욕구>가 해소되지 못함으 로 인하여 <새로운 형태의 고 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21 세기의 현대인들이 겪는 <내 면적인 고통>인 것입니다. 이 고통에 대하여 시인 프록트가 지적한 대로 고통하는 현대인 을 향하여“누군가가 멀리서 생각하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굿뉴스입니다. 이 굿뉴스 를잠언의말씀에내재하고있 는 하나님의 음성을 <환대적 인 용어>로 말하면, <은혜와 도우심>입니다. <은혜와 도 우심>은 하나님만이 부여하 실수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현대인들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새로운 불멸의 추구뿐만 아니라 살면 서 겪는 순간순간의 고통들을 너무나 잘 아시는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를 향 하여 <은혜와 도우심>을 구 하라고 말씀하십니다.“그러 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은혜의보좌앞에담대 히나아갈것이니라”(히 4:16). 현대인의 극심한 고통의 민 낯을 잠언의 말씀은 총체적 연약함(Total Weakness)과 불가피한 무기력(Inevitable Lethargy)이라 일컫습니다. 그래서 고통의 원인자인 총 체적 연약함과 불가피한 무기 력의 최고의 해결책으로 <전 적 신뢰(Total Reliance)>와 <보장된 약속(Guaranteed Commitment)>의 하나님께 <은혜와도우심>을구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너 는범사에그를인정하라그리 하면네길을지도하시리라. 너 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 3:5~6). 우리에게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님을 허 락하셔서 진실로 우리의 질고 를체휼케하심으로우리가고 통으로 인하여 괴로와 낙심하 고절망할때홀로버려두지않 으시고가까이오셔서그무거 운 짐을 맡기라 하시며 사랑으 로 날마다 매 순간 사랑의 은 혜와 도우심을 베풀어 주시니 진심으로감사합니다. 오늘도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은혜와 도우심 >을 겸손히 구하오니 허락하 여주옵소서. 상처입은치유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 다. 아멘. 은혜와 도우심 (Grace And Help, 잠언Proverbs 3:5~6)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LA한인김모(50)씨는미국시 민권을 딴 후에도 특별히 필요 하지 않아 미국 여권을 발급 받 지 않고 있었지만 최근 국무부 에 여권을 급히 신청했다. 김씨 는“난 시민권자지만 요즘 돌아 가는 분위기가 너무 불안해서 만약의상황에대비하고싶었다 ”며“혹시라도 확실한 신분 증 명이 필요한 일이 생길까 걱정 됐다”고 말했다. 60대 한인 이 모씨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주 여권을부랴부랴갱신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 민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 처럼시민권자들까지불안심리 를 호소하며 여권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여 권 신청 창구가 있는 남가주 내 우체국들에는 여권이나 여권카 드를 새로 신청하려는 이민자 출신 시민권자들이 크게 늘어 평소보다 몇 배로 북적이고 있 다. 우체국여권창구는예약이매 일 조기 소진되는 데다 워크인 민원인들까지몰려들어현재인 력으로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 들 지경이라는 게 담당 직원의 하소연이다. 우체국 인근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우체국 여권 창구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여권 사 진 촬영이나 복사 서비스를 제 공하는 인근 상점들에도 손님 이늘어났다”고전했다. 이처럼 북적이는 우체국은 단 순한 우편 서비스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불안과대비심리가응 축된상징적공간이되고있다. 본격적인 이민 단속이 시작된 이후 시민권자들도 불안에 떨 게 만드는 사건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는데, 최근 NBC 뉴스 는국토안보부(DHS)가특정체 류 허가자에게“즉시 미국을 떠 나라”는 이메일을 보낸 사건을 보도하면서, 일부시민권자에게 도 해당 이메일이 잘못 발송되 어 혼란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이로인해시민권자들 조차 자신이 정부 명단에 잘못 올랐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느 끼고있다고덧붙였다. 여권 수요는 이미 증가세에 있 던 가운데 올해 이러한 시민권 자들의 불안감으로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국무 부 통계에 따르면 여권 신청 건 수는 회계연도 기준 2023년 에 2,157만7,377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2,043만7,207건으로 2년 연속 으로 2,000만건을 넘어섰다. 10년 전인 2014년의 1,328만 7,573건과 비교하면 53.8%나 늘어난수치였다. 지난 2019년 1,857만8,593건 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 한 2020년 1,153만3,128건으 로일시적으로줄었다가이듬해 부터 다시 증가해 결국 사상 최 다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더크 로니클에 따르면 이는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 회복,‘리얼아이디’법 시행을 앞두고 여권을 신분증 대체 수 단으로 사용하려는 경우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 석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에 더 해 이민 정책에 대한 두려움이 여권 발급 수요를 더욱 가중시 킬것으로보인다. 한형석기자 귀화시민권자들도불안…미국여권신청·갱신러시 이민자들“나도 잡혀갈라” 시민권 취득 증명 위해 우체국 신청 창구 긴 줄 여권사진 업소 등도 특수 오렌지카운티한인밀집지인부에나팍의연방우체국내여권수속창구에예전보다많은신청자들이몰려북적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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