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최신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간 암환자에게‘고전적인치료법’ 적용 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최신 면역항암제 치료(1차 치료) 실패시명확한 2차치료전략이부 재했던 터라, 고전적인 치료법이 치 료공백을메울수있을지기대된다. 22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 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 은평성모 병원소화기내과이재준교수가참 여한 공동 연구진은 진행성 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 제인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요 법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와 처음 부터 고전적인 치료법(간동맥 항암 주입술)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예 후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행성간암은암세포가다른장기 에 전이되거나, 간 안의 혈관에 침 범한경우를말한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요법으로 치료받은 뒤 간동맥 항암 주입술 을 시행한 환자군은 항암 주입술 을 단독 시행한 환자군보다 무진 행 생존기간을 포함한 전체 생존 기간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항암치료 후 암이 재발하거나 더 이상 전이되 지않고생존한기간을뜻한다. 연구진은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 한진행성간암환자중 1차치료에 실패한 이들에 대해 간동맥 항암 주입술이 효과적인 2차 치료 전략 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동맥항암주입술은고 전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 지만, 간동맥을통해항암제를직접 종양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 행돼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 내부의 종양을 감소시키는 효과 가있다. <변태섭기자> 약물이상반응은예측가능여부 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예 를들어당뇨환자에게고용량인슐 린투여후저혈당이발생하거나고 혈압약복용후어지럼증을겪는것 은 약물의 작용기전상 예측 가능한 반응이다. 반면 항생제 주사 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며 쇼크가 발생하거 나 항경련제 복용 후 전신 발진이 나타나는것은예측하기어렵다. 약 리작용과 무관한 데다 일부는 생명 을 위협할 정도로 중증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측 불가 능한 약물 이상반응의 발생 기전은 매우다양하다. 여러 기전이 동시에 작용하는 경 우도 있어 흔히‘약물 알러지’로 통 칭한다. 입원 환자의 약 10~20%가 약물 이상반응을 경험하고, 그 중 30%가량이 약물 알러지에 해당한 다는보고도있다. 특히아나필락시 스, 드레스증후군(DRESS), 스티븐- 존슨증후군(SJS), 독성표피괴사융해 증(TEN) 같은 중증 약물 알러지는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므로 즉각적 인대응이필요하다. 약물은 성인이 겪는 아나필락시 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 다. 항생제, 컴퓨터단층촬영(CT) 검 사시사용하는조영제, 소염진통제, 수술 시 사용하는 마취제 등이 대 표적인원인약물이다. 약물알러지 가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이상 반응의종류와중증도, 대체약물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약 지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항생제 나 진통소염제처럼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유사 계열 간 교차 반응이 발생할수있다. 알러지를 일으킨 특정 약물을 회 피하더라도 비슷한 성분의 다른 약 에서 중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 므로 적절한 평가와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드레스증후군 (DRESS), 스티븐-존슨 증후군(SJS), 독성표피괴사융해증(TEN) 같은 중 증 피부 약물반응은 단순한 발진으 로 시작해 빠르게 전신 피부 뿐 아 니라 안구, 구강, 생식기 등 점막을 침범한다. 심한 경우 간·신장 등 주요 장기 의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의 경우 치명률 이 15~50%에달하는만큼, 약복용 후 발생하는 피부 이상 증상을 결 코가볍게여겨서는안된다. 알러지내과에서는 환자가 복용 한 약물의 종류와 이상반응의 양상 에 따라 맞춤형 진단 검사를 시행 한다. 진료 시에는 증상 발생 시점 과 범위, 양상에 대해 면밀한 문진 이 이뤄지며 약물 외에도 음식, 영 양제, 건강기능식품, 과거알러지병 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과거유사한증상이있었 다면당시의피부병변사진이진단 에큰도움이된다. 사람은 생물학적 유기체이므로 기계처럼 일정한 반응을 보이지 않 는다. 동일한 약물을 같은 용량 복 용하더라도시기, 상황에따라반응 이달라질수있다. 단한번의검사 나진료로원인을명확히밝히기힘 든경우도많다. 일부 백신에서 나타나는 아나필 락시스처럼 약물 자체보다 첨가제 가문제를일으키는가하면원인약 물을 피했음에도 유사 계열의 약물 에서 더 심각한 이상반응이 유발되 기도 한다. 약물 알러지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선 전문 의료진 의체계적인접근이필수적이다. 약물 알러지 진료의 목표는 원인 약물을명확히밝혀향후반복적인 노출을 피하고, 대체 가능한 약을 찾아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데 있 다. 피부에 약물을 소량 주입해 반 응을 확인하는 피부반응시험, 약물 을 부착해 뒀다가 사흘 뒤 피부 반 응을확인하는첩포검사, 일정간격 으로정해진용량의약을복용하는 경구유발검사등다양한검사가활 용된다. 환자의 증상 발현 시간과 양상에따라맞춤형검사를시행해 원인약물을특정하고유사약물을 회피할수있다. 약물 이상반응을 예방하려면 무 엇보다 의사, 약사와의 상담을 거쳐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약물이상반응을경 험한 적이 있다면 진료 시 그 사실 을 의료진에게 알리기만 해도 동일 성분에 대한 재노출을 막을 수 있 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 건강기능 식품 등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 하는것도도움이된다.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용법·용 량에맞게복용하고다른사람에게 양도하거나 타인의 약을 임의로 복 용해선 안된다는 것도 명심하자. 약 물관련부작용이의심될경우신속 히 의료진과 상담해야 중증 반응으 로의 진행을 막고 치명적인 상황을 예방할수있다. <안경진의료전문기자> <이미지투데이> 현대의학이발달하면서가벼운신체이상증상이나타났을때도약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지 않더라도 약국에서 처 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물론, 일부 감기약은 편의점에 서도 손쉽게 구입 가능하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도 진통소염제 를 복용한 적 없는 경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약물은 현대인들의 일상 깊숙이자리잡았다. 그러나몸의회복을위해복용한약물이예상치못 한이상반응을일으켜건강에악영향을끼치는사례도적지않다. ■ 김정현순천향대서울병원알러지내과교수 약물이상반응약 30%, 약리작용무관하게발생 아나필락시스등일부중증반응, 환자생명위협 의·약사와 상의해 꼭 필요한 약물만 복용 늘먹던약인데왜?‘약물알러지’의모든것 수술힘든진행성간암, 면역항암제에‘옛날방식’더했더니효과높아져 간동맥 항암 주입술 시행, 생존기간 ↑ 1차 치료 실패 시 2차 치료 전략 제시 <이미지투데이> ���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5년 5 월 2일(금) E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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