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9일 (금요일) A5 종합 지난달 프로그래밍 도구‘커서(Cur- sor)’의 고객 지원용 인공지능(AI) 챗 봇이 허구의 회사 정책을 사용자들에 게 안내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챗 봇은“이제한대의컴퓨터에서만사용 할수있다”는잘못된공지를보냈고이 에 분노한 일부 고객은 계정을 해지했 다. 이후 AI의잘못된응답임이드러나 자사용자들의불만은더커졌다. 커서 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트루엘은 온라인게시판에“그런정책은없다”며 “AI 챗봇의오류로잘못된안내가나갔 다”고 해명하며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인공지 능의‘환각(hallucination)’현상이 점 점더심해지고있다고지난6일보도했 다. AI챗봇이점점더많은업무에활용 되고있지만그정확성은여전히보장되 지않고있다는것이다. NYT에따르면 오픈AI, 구글, 중국 딥시크 등 주요 AI 기업이내놓은최신‘추론(reasoning)’ 모델들은수학능력은향상됐지만사실 관계에서는오히려취약한모습을보였 다. 특히선두주자인오픈AI의최신모델 은 자체 테스트에서 최대 79%의 오류 율을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오픈AI 에 따르면 최신 모델‘o3’는 유명인사 관련 질문에 답하는 테스트(Person- QA)에서 33%의 오류율을 보였으며, ‘o4-mini’는 48%에 달했다. 일반 상 식 문제(SimpleQA)에서는 o3가 51%, o4-mini는 무려 79%의 오류율을 기 록했다. 이는이전모델(o1)의44%보다 높은수치다. 1억 1,000만달러폰지사기극으로주 범에게실형과벌금이선고된호라이즌 사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범의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또다시기각됐다. 6일 조지아 항소법원은 조지아와 노 스캐롤라이나출신호라이즌사폰지사 기극 피해자 43명이 제기한 소송을 기 각한 풀턴 카운티 법원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이번 사기 극주범인존우즈의전소속사오펜하 이머사가우즈의사기극을방조하고묵 인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 배했다. 이날 심리에서 항소법원은“피 해자들이호라이즌사에투자한시기인 2017년이후에는오펜하이머사와우즈 와의 관계가 끝난 뒤이기 때문에 이번 피해가 오펜하이머사의 행위로 인한 것으로볼수없다”고판결했다. 원고들은“오펜하이머가이미우즈와 관련된문제를인지하고있었음에도이 를은폐하고방조하면서수수료와이자 수익을 챙겼다”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받아들이지않았다. 기각 결정 뒤 원고측 변호인은“이번 사건은조지아의조직범죄법과다자사 기 행위의 법적 책임 여부에 대한 중요 한쟁점을다루고있다”면서즉각주대 법원에상고하겠다고말했다. 이번폰지사기극주범우즈는2024년 2월 폰지사기 혐의로 8년 실형과 함께 3,35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명령을 받 았다. 우즈는 마리에타에 호라이즌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2008년부터 2021 년까지 400명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1 억1,000만달러이상의자금을끌어모 았다. 우즈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 자금을모집했지만실제로는투자없이 새로운 투자자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 에게원금과이자를지급하는전형적인 폰지사기극을벌였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은퇴자들인 것으 로전해졌다. 우즈는 현재 앨라배마 연방교도소에 서복역중이다. 이필립기자 거액 폰지사기 피해자들 “우린 어쩌라고” 1억1,000만달러폰지사기피해자들 사기주범전회사상대손배소송 주항소법원“책임없다”기각판결 AI 시대… ‘정확성’ 논란 가열 최신모델, 오류율더높아져 사실과허구혼동 ‘환각현상’ 오픈AI·구글등최대79%기록 1억 1,000만달러 규모 폰지사기극 피해자들이 사기극주범의전회사를상대로제기한손해배 상소송이법원에의해기각됐다. <사진=셔텨스톡> ‘스카이프’ 서비스종료 ‘원조’ 인터넷전화인기 한때 전 세계 수억명이 사용하는‘국 경 없는 전화’였던 스카이프(Skype)가 22년 만에 서비스를 마치고 역사의 뒤 안길로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5일을마지막 으로 인터넷 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스 카이프의운영을중단했다. 2003년에스토니아인야누스프리스 와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개발한 스카 이프는VoIP(인터넷전화)기술을활용, 기존통신사를거치지않고인터넷으로 직접 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폭발적인기를끌었다. 2005년이베이에 26억달러에인수된 데 이어 2011년 85억달러에 MS에 매 각됐고,한때3억명이넘는이용자수를 자랑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모바일 메신저서비스의등장으로위상이하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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