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9일 (금요일) 경제 B3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기능을강화한PC신제품2종을오는 20일부터출시한다고6일밝혔다. 이번에내놓는제품은노트북‘서피 스 랩톱’ 13인치와 태블릿PC‘서피스 프로’ 12인치로,지난해출시한각모델 라인업에더해‘코파일럿(Copilot)+ PC’ 제품군을확대한것이라고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제품은첨단프로세서의‘신경 망처리유닛’ (NPU)을통해온라인에 연결되지않아도AI모델을실행할수 있다고회사측은소개했다. 또두기 기모두퀄컴의스냅드래곤엑스플러 스(XPlus) 8코어와45TOPSNPU를탑 재해고객이기대하는성능,속도,배터 리수명을제공한다고덧붙였다. 앞서MS는지난해5월처음으로AI 기능을 탑재하고‘코파일럿+PC’로 명 명한노트북과태블릿PC를출시한바 있다. 당시 출시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했다. 이번에내놓은서피스랩톱의가격 은899달러부터시작해기존제품보다 100달러낮아졌다.태블릿PC인서피스 프로는799달러부터시작한다. 회사측은“초박형에가볍고강력한 성능을갖춘코파일럿+ PC를더많은 사람에게더낮은가격대로제공하게 됐다”고밝혔다. MS의브렛오스트럼부사장은자사 의서피스랩톱이애플이지난해출시 한‘맥북에어M3’를능가한다고강조 했다. Thursday, May 8, 2025 B4 AI기능강화에첨단칩 가격100∼200달러인하 MS,‘서피스’노트북·태블릿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 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을 올해 초 일반에 공개하 기 직전, 소수의 투자자들이 코인을 사전에 매수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 다는보도가나왔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 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이 었던올해 1월 19일밤멜라니아여 사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 해 멜라니아 코인($MELANIA· 사 진 ) 발매사실을공개했다. 문제는멜라니아여사가트루스소 셜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 2분여 전부터 일부 투자자들이 코인을 대 량으로 매수했다는 점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매체는자체분석결과“20여개의 디지털 월렛이 (멜라니아) 코인이 예 치돼있던암호화폐시장에서260만 달러 상당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밝혔다. 그직후멜라니아여사 가밈코인발매사실을알리면서코 인 가격이 급등하자 월렛 소유자들 은즉각수익실현에나섰다. FT는“이 월렛들은 신속하게 보 유 중이던 (멜라니아) 코인 대부분 을 털어냈고, 이러한 거래의 81%가 12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 이들 이이러한수법으로무려 9,960만달 러의횡재를거뒀다고추산했다. 공식발표 64초전 68만1,000달러 어치의 멜라니아 코인을 사들인 한 디지털 월렛은 이후 24시간에 걸쳐 코인을 되팔아 3,90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 가장먼저멜라니아코인을산또 다른계정은공식발표141초전에4 만달러를 투자해 불과 두 시간만에 250만달러의수익을냈다. 그런데도밈코인은연방법상증 권으로 간주되지 않는 까닭에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 및 내부거래관련규정을준수할필요 가없는실정이라고FT는덧붙였다. 최근몇년간가파른증가세를보 이던 미국‘거대 기술기업(빅테크)’ 들의 이익이 둔화되고 핵심 사업에 대한기술투자도크게위축될것으 로관측됐다. 도널드트럼프미국대 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 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따른것으로풀이된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금융 정 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에서 ‘매그니피센트7(M7)’으로불리는알 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애플, 메 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등 7개기업의 2025년주당 순이익(EPS)은지난해보다 15.9%늘 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도 (3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전체 기업의 주당순이익 이같은기간 0.6%포인트감소할것 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M7 의 이익 감소 폭은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M7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붐 등 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2023년 33.3%에 이르는 이 익 증가율을 기록했던 M7 기업들 은 지난해에도 36%를 넘는 성장세 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이익이 엄청난 규모로 불어났던 만큼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흐름이 자연스럽다는지적도나온다. 그럼에도 다른 산업군에 비해 테 크 기업들의 이익 감소 폭이 유달 리큰것은트럼프행정부의관세정 책과무관하지않다는분석이다. 무 분별한 관세정책으로 많은 기업들 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고 핵심 기술 등에 대한 투자에 소극 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 에다관세로인해물가부담이커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노트북·태블 릿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비롯해 관련 서비스에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변수다. 시장조사 업 체 IDC의크로퍼드델프레테최고 경영자(CEO)는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의인터뷰에서“트럼프행정부의관 세정책으로올해세계 IT 지출증가 율이 5%로 추정된다”며“당초 10% 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절반가량 낮 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액 기 준으로 산정하면 당초 전망치보다 2000억달러가량투자를줄일것이 라는분석이다. 미국이중국을겨냥해내놓은각 종 기술 수출 제한 조치와 관세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 등도 테크 기 업에는 악재로 꼽힌다. CNBC에 따 르면 시장 분석 기업 모펏네이선슨 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모펏은 애플 이아이폰조립공정을중국에서인 도로 이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고 진단했다. 그는“조립 공정을 이 전한다고 해도 공급망은 여전히 중 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아이폰 부품은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지적했다. 그러면서“글로 벌 무역전쟁은 애플의 비용과 매출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타격을 준 다”며“조립공정이전은비용문제 를완화할수는있을지는몰라도매 출측면이더큰문제로남을수있 다”고말했다. 미국 빅테크의 성장성을 두고 회 의론이 커지는 가운데 미 증시 역 시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 온다. 뉴욕증시는 M7 종목들의 주 도로 지난 2년간 이례적인 강세장 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들어 최대 2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 은 이번 주로 예정된 MS·애플·아 마존·메타 등 주요 빅테크의 분기 실적이 향후 빅테크의 성장성을 가 늠할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고 있 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지난 2 년간증시강세장을이끌었던M7의 하락세는 시장에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현재로서는 이들 기 업의실적우위는점차약해질것으 로보이며최근의시장혼란은기술 기업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를 더욱 부각하고있다”고짚었다. <서울경제=이완기기자> ‘트럼프불확실성'에IT투자쪼그라든다 멜라니아 코인, 공개 직전‘사재기’ 단몇시간만에돈방석 큰손들 1억달러차익 M7 올 순익 15.9% 증가 전망 30%대성장세서‘급브레이크' 관세불안에핵심기술투자위축 가격올라소비자는지출억제 ■ 회의론짙은빅테크성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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