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9일(금) ~ 5월 15일(목) A8 스포츠 몸무게로NBA바꾼 돈치치-자이언윌리엄슨 지난 2월 초 전 세계 스포츠계가 떠 들썩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지난 해 NBA 득점왕을 차지하고 26세 나이 에이미올-NBA 퍼스트팀 5회를받은 루카 돈치치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LA레이커스로트레이드됐다는것. 반대급부로 댈러스가 앤서니 데이비스 와 2029년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를받 긴 했지만 NBA 최고 스타 돈치치가 헐 값에 레이커스로 넘어간 것에 대해 큰 논란이 일었다. 오죽하면 폭스스포츠 는스포츠역사상가장충격적인트레이 드 1위로 선정했을 정도. 2위가‘야구의 신’베이브 루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것이었는 데 이를 뛰어넘을 정도의 충격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댈러스는 돈치치를 트레 이드한것일까. 많은이유가있겠지만댈 러스 측에서 체중 관리가 되지 않고 살 이 찌는 돈치치를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것이 큰 이유로 언급된다. 공식적으로 는 230파운드(약 104㎏)지만 270파운 드(약 122㎏)까지 늘었다는 의혹도 제 기됐다. 실제로 올시즌을 앞두고 캠프에 합류한 돈치치의 몸무게가 심하게 불었 고이후종아리부상도당했다. 문제는 돈치치가 몸무게가 오락가락해 도여전히기량면에서 NBA 최고 5인을 뽑는 올-NBA 퍼스트팀에 들어갈 정도 라는 것이다. 25세로 매우 어린 그가 기 량도 좋은데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 가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그것도 제대로된보상도받지못한트레이드가 이뤄졌다는점에서큰논란을낳았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파워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 역시 체중 이슈가 있는 선수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역대급 유망주로 기 대를 받은 윌리엄슨. 하지만 과체중으로 인해 최근 3시즌간 평균 31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총 54경기) 부상이 많았고 자연스레성장도더뎠다. 그럼에도 윌리엄슨은 2022년 여름소 속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5년 1억 9700만 달러(약 2816억원) 규모 맥시 멈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윌리엄슨의 계약에는 특이한 조항이 있었는데 바로 ‘체중’관련이었다. 윌리엄슨의 몸무게와 체지방률 합이 295가 돼야 하고, 이를 초과하면 연봉 이 줄어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구 선수들의 체지방률은 10 이하이며 윌리 엄슨의 프로필 몸무게는 284파운드(약 129㎏)다. 즉 프로필 몸무게를 유지해 야 계약을 지킬 수 있는 특이한 계약인 데그만큼윌리엄슨의체중이얼마나팀 에중요이슈인지알수있는계약이기도 하다. 체중극복못하고은퇴한산도발 LG김범석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였던 파블로 산도발. 산도발의다이어트와성적의상 관관계는 2009년부터시작한다. 메이저리그 2 년째로날씬했던 2009년 에는타율 3할3푼과홈런 25개, 90타점 을기록하며MVP 투표 7위까지올랐다. 그러나 뛰어난 시즌 이후 자만했던 것일 까. 몸이 확 불어난 상태로 들어간 시즌 을보낸 2010년에는타율 2할6푼8리와 13홈런, 63타점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 다. 당시 팀이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 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 탓 에산도발은마음을고쳐먹었다. 다음 시즌을 위해 다이어트를 선택했 다. 2011시즌 스프링캠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2011년 3할1푼5리 로 3할 타율에 복귀했고 홈런 23개로 파워도 회복했다.‘뺀 도발’일 때 어디 에도부러울것없는성적을만들었다. 하지만 2012, 2013 시즌은‘찐 도발’ 이었고 두 시즌에서 총 26개 홈런을 터 뜨리는데 그쳤다. 2년 통산 타율도 2 할8푼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산도발은 2014시즌 정신을 차려bWAR( 대체선수 이상의 승수) 3.2를 기록하며 샌프란시 스코우승에보탬이됐다. 계속된 체중 문제에 지쳐서일까. 산도 발은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전성기 모 습을 재현하지 못하며 2021년을 끝으 로 은퇴했다. 남들은 이제 전성기를 맞 이하는 28세부터 오히려 하락세가 시작 됐고 34세에은퇴했다. 선수 생활 내내 체중 문제가 따라다녔 고 살이 쪘을 때 못하고 뺏을 때 잘하는 극명한변화에도결국체중문제를극복 하지못하고이르게은퇴한것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선수가 있다. 바로 LG 트윈스의 김범석. 겨우 2004년생으 로 아직 만 20세인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에LG에 지 명됐다. 투수나 유격수를 많이 지명하 는상위라운드에서거포포수(1루수)를 지명한 것은 그만큼 LG가 김범석에 대 한 기대와 믿음이 컸다는 것을 방증한 다. LG는 김범석을 뽑자마자 2023년 10 경기 출전시켰고 지난해에는 70경기 180타석의 기회를 부여했다. 김범석도 6홈런으로가능성을보였다. 하지만 김범석은 올시즌 2군에 머물러 있는데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이다. 178㎝에 110㎏의 공식 프로필과는 다 르게 현재 140㎏까지 늘었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 부상도 뒤따르고 있다. 오죽 하면 이로 인해 시즌시작 전 구단과 갈 등을빚어은퇴설이나올정도였다. 2군 경기 중 찍힌 그의 몸은 매우살이 많이 쪄 있어 한때‘신인왕 후보’,‘LG 의 미래’로 기대했던 LG 팬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체중관리를하며정확성을기른다면늦 지않았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몸무게로NBA바꾼 돈치치-자이언윌리엄슨 지난2월초전세계스포츠계가떠 들썩하는소식 이 전해졌다. 바로 지난 해 NBA 득점왕을차지하고26세 이 에 이 미올 -NBA 퍼스트팀5회를 받은루카 돈치치 가댈러스매버릭스 를떠나L A 레 이 커스 로 트레 이 드됐다 는것. 반대급부 로 댈러스가앤서니데 비스와 2029년신인드래프트 1라 운드를받긴했지만 NBA 최고스타 돈치치 가헐값에레 이 커스 로 넘어간 것에대해큰논란 이 일었다. 오죽하 면폭스스포츠는스포츠역사상가 장충격적인트레 이 드 1위 로 선정했 을정도. 2위가 ‘야구의신’베 이 브루 스가보스턴레드삭스에서뉴욕양키 스 로 트레 이 드된것 이 었는데 이 를뛰 어넘을정도의충격 이 었다는것 이 다. 그렇다면왜댈러스는 돈치치 를트 레 이 드한것일까.많은 이 유가있겠지 만댈러스측에서체중관 리 가되지않 고살 이 찌는 돈치치 를못마땅하 게 여 겼다는것 이 큰 이 유 로언 급된다. 공 식적으 로 는230파운드(약104㎏)지 만 270파운드(약122㎏)까지늘었 다는의혹도제기됐다.실제 로 올시즌 을앞두고캠프에합류한 돈치치 의 몸 무게 가심하 게 불었고 이 후종아 리 부 상도당했다. 문제는 돈치치 가 몸무게 가오락가 락해도여전히기량면에서 NBA 최 고 5인을뽑는올 -NBA 퍼스트팀에 들어갈정도라는것 이 다. 25세 로 매 우어린그가기량도좋은데단순히 몸무게 가많 이 나가부상위험 있다 는 이 유 로 , 그것도제대 로 된보상도 받지못한트레 이 드가 이 뤄졌다는점 에서큰논란을낳았다. 뉴올 리언 스펠 리 컨스의파워포워 드 자이언윌리엄슨 역시체중 이 슈가 있는선수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 서전체1순위지명을받아역대급유 망주 로 기대를받은 윌리엄슨 .하지만 과체중으 로 인해최근3시즌간평균 31경기출전에그칠정도 로 (총54경 기) 부상 이 많았고 자 연스레성장도 더뎠다. 그럼에도 윌리엄슨 은2022년여름 소속팀뉴올 리언 스펠 리 컨스와5년1 억9700만달러(약2816억원) 규모 맥시멈재계약을체결했다. 당시 윌리 엄슨 의계약에는특 이 한조항 이 있었 는데 바로 ‘체중’관련 이 었다. 윌리엄슨 의 몸무게 와체지방률합 이 295가돼야하고, 이 를초과하면 연봉 이 줄어드는것 이 다.일반적으 로 농구선수들의체지방률은10 이 하 이 며 윌리엄슨 의프 로 필 몸무게 는284 파운드(약129㎏)다.즉프 로 필 몸무 게 를유지해야 계약을지킬수있는 특 이 한계약인데그만큼 윌리엄슨 의 체중 이 얼마나팀에중요 이 슈인지알 수있는계약 이 기도하다. 체중 극복 못하고은 퇴 한 산 도 발 L G김범석 은 $ 메 이 저 리 그정상급 3루수였던파 블 로 산 도 발 . 산 도 발 의다 이 어트와 성적의상관관계는 2009년부터시 작한다. 메 이 저 리 그 2년째 로 날씬했던 2009년에는 타율 3할3푼과 홈런 25개, 90타점을기록하며MVP투표 7위까지올랐다. 그러나뛰어난시즌 이 후 자 만했던것일까. 몸이 확불어 난상태 로 들어간시즌을보낸2010 년에는타율 2할6푼8 리 와 13홈런, 63타점으 로 성적 이 뚝떨어졌다. 당 시팀 이 56년만에월드시 리 즈우승 을차지하는데도움 이 되지못한탓에 산 도 발 은마음을고쳐먹었다. 다음시즌을위해다 이 어트를선택 했다. 2011시즌스프링캠프에전혀 다른모습으 로 나타났다. 2011년3 할1푼5 리로 3할타율에 복 귀했고홈 런23개 로 파워도회 복 했다. ‘뺀도 발 ’ 일때어디에도부러울것없는성적을 만들었다. 하지만2012, 2013 시즌은 ‘찐도 발 ’ 이 었고두시즌에서총26개홈런 을터뜨 리 는데그쳤다. 2년통 산 타 율도 2할8푼으 로 떨어졌다. 그나 마 산 도 발 은2014시즌정신을차려 bW A R( 대체선수 이 상의승수) 3.2 를기록하며샌프란시스코우승에보 탬 이 됐다. 계속된체중문제에지쳐서일까. 산 도 발 은2014년 이 후단한번도전성 기모습을재현하지못하며2021년 을끝으 로 은 퇴 했다. 남들은 이 제전 성기를맞 이 하는28세부터오히려하 락세가시작됐고 34세에은 퇴 했다. 선수생활내내체중문제가따라다 녔고살 이 쪘을때못하고뺏을때잘 하는 극 명한변화에도결국체중문 제를 극복 하지못하고 이 르 게 은 퇴 한 것 이 다. 한국에도비슷한선수가있다. 바로 L G 트윈스의 김범석 .겨우2004년생 으 로 아직만20세인 김범석 은2023 신인드래프트에서1라운드 7번에 L G 에지명됐다. 투수나유격수를많 이 지명하는상위라운드에서거포포 수(1루수)를지명한것은그만큼L G 가 김범석 에대한기대와믿음 이 컸 는것을방증한다. L G 는 김범석 을뽑 자 마 자 2023년 10경기출전시켰고지난해에는70경 기180타 석 의기회를부여했다. 김범 석 도6홈런으 로 가능성을보였다. 하지만 김범석 은올시즌 2군에머 물러있는데그의가장큰문제는체 중 이 다. 178㎝에110㎏의공식프 로 필과는다르 게 현재140㎏까지늘었 다고알려져있다. 허 리 부상도뒤따 르고있다. 오죽하면 이로 인해시즌 시작전구단과갈등을빚어은 퇴 설 이 나올정도였다. 2군 경기중 찍힌그의 몸 은 매우 살 이 많 이 쪄있어한때‘신인왕후보’, ‘L G 의미래’ 로 기대했던L G 팬들의근 심을 자 아내고있다.아직어린선수 이 기에체중관 리 를하며정확성을기른 다면늦지않았다. 이 재 호 스포츠한국기 자 jay 12 @sportshankook . co . kr “운동선수맞아?” 체중과의전쟁 L A 레 이 커스 로이 적한루카 돈치치 . AF P 살찐파블 로산 도 발 의모습. AF P 자 고 로 운 동 선수라 함 은까 무잡잡 한 피 부에 크 고 탄탄 한, 하지만근 육이 온몸 을 둘 러 싸 고있는 몸 을생 각 한다.실제 로 상대와부 딪치 고순간의 움직 임 과간 발 의차가승부를결정 짓 는스포츠에서필요한 몸 일지모른다. 그러나지 금 소개할선수들은지나 치게무 거운 몸무게로 인해팬, 구단의속을 썩인선수들 이 다. 이로 인해논란을야기해 입 방아에오르는선수들을 만나 본 다. 최근2군에서의 김범석 모습. KBO LA레이커스로이적한루카돈치치. AFP LA레이커스로이적한루카돈치치.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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