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커피 한 잔의 행복 내 마음의 시 박덕희 사모 지나간삶의그리움과다가올삶의 기대속에우리는늘아쉬움이있다 커피한잔에행복을느끼는소박한믿음으로 살아가고,작은일속에서도보람을느끼면 삶자체가좋을듯싶다 항상무언가에묶인듯풀려고애쓰는 우리들,잠깐이라도…희망이라는연을 삶한가운데로날릴수있다면 세상은좀더따뜻해지지않을까? 때론,커피한잔의여유를느끼며 미소를지으며살아가고싶다 한국인이좋아하는영화중에‘로 마의 휴일(1953)’과‘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이 있다. 두 영화의 여주인공이오드리헵번이다. 배우로, 패션스타로, 봉사활동가 로활약했던그녀는1929년5월4 일벨기에에서태어났다. 세계적인 배우로 성공하기까지 그녀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부 모의별거이후어머니를따라영 국으로 이주했지만 2차대전이 발 발하자 파시즘에 가담한 부친 때 문에 다시 외가가 있는 네덜란드 로갔다. 잠시누리던평온도나치독일의 네덜란드침공으로파괴됐다. 지역의 명사인 외할아버지가 점 령군에협조하기를거부하면서모 든 재산을 빼앗기고 저택에서 추 방됐다. 헵번은 어린 나이였지만 외가의 영향 속에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했다. 연합군의 노르 망디상륙 후 기근이 발생하자 가 족 모두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생 존을위해발버둥쳤다. 전쟁이끝 난 후에도 몰락해버린 외가의 도 움을받을수없었다. 가정부일까 지 마다하지 않은 어머니의 헌신 이 아니었다면 좋아하던 발레 수 업도이어갈수없었을것이다. 무명의 삶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오디션 을 거쳐 그레고리 펙의 상대역으 로 열연한 영화‘로마의 휴일’덕 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탔 다.‘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문 리버’를불러세기의연인이된그 녀는1989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 독의영화‘영혼은그대곁에’를끝 으로 화려했던 배우 생활을 마감 했다. 은퇴후헵번은유니세프대사로 서전세계오지를찾아다니며어 린이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암과 싸우면서도섬김을이어갔다. 환한미소로봉사하는그녀의모 습은 배우 시절 이상으로 찬사를 자아냈다.그녀는2차대전직후유 니세프의도움으로연명했던경험 을잊지 않았다. 1993년에 세상을 뜰때까지 그녀의 봉사 활동을 계 속됐다. 그녀는생전에이말을남 겼다.“나이가 들면서 2개의 손이 있다는것을깨닫는다. 한손은자 기자신을, 다른하나는타인을돕 기위한것이다.” 역사속하루 ‘세기의 연인’오드리 헵번 출생 태초에창조주께서만물을창조하 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신다음동방에덴동산에부 부를 두어 가정을 이루게 하시었다. 가정은 모든 관계의 바탕이요 삶의 이유를 창출해 내는 근원이 되어왔 다. 권세와명예와부를소유했다할 지라도 온전하게 가정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결코 바람직한 삶이라 할 수없음이요,아무것도내세울게없 는 사람이지만 화목한 가정을 지켜 냈다면 행복한 일생을 보낸 사람이 라고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임금 이든농부든가정에서기쁨을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자’임을 대 문호 괴테는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고백했다. 행복이란단어는가족이란울타리 를두른가정에서부터라할수있겠 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5월처럼 훈훈해야 하는 것인데, 질서가 얽혀 버리면 회복을 위해 견뎌내야 하는 아픔과 희생은 실로 버거운 것이라 서골이더깊어지기전에가정의필 연성을 깨우치며 가족이 함께 다듬 어내야하는귀하고소중한임무이 다. 가정이라는 둥지에서 기쁨을 생 산해내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 내 기는더욱힘들게된다. 80대 노부부의 이혼 기사를 접하 게 되면서 인생길이 얼마나 남았다 고그냥덮고사시지싶기도하고, 얼 마나 힘들었으면 그 길을 택했을까 하는두생각의갈래가두서를잡지 못한다. 일생을 함께 보내면서 생각 이 가지런히 모아지기는 거의 불가 능하다. 헤어지자는말들이쉽게등 장하는세태가되어버린시점이라서 철로마냥나란히충돌없이멀어지 지 않으며 가까워지지도 않는 만남 이 오히려 격정이 끼어들 틈도 없이 권태의 시기도 없이 긴 여정을 보낼 수있을것같다는착각이일기도한 다. 관계는감정의흐름없이나란히 가기만하는것이최선이아닌, 난류 와 한류의 흐름이 섞이면서 결속되 는 것이라서 따뜻한 시선을 나누었 던 시간들이며 실망과 회복을 번복 하면서 때로는 권태로운 시간들을 극복해가는동안미운정, 고운정이 틈새를채워주었기에가정이라는울 타리를두텁게만들어왔을것이다. 가족이 함께 살아가면서 가꾸어 온 전통적 흐름과 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 정 공동체 나름의 분위기는 감각이 나 깨달음을 통해 저장되어온 감성 의 집대성이다. 가정 특유의 독특한 느낌이 배어 있는 문화 창출이기에 가족구성원간의인격적존중과유 대가 바람직한 가족 문화를 창조해 내는초석이되어줄것이다. 함께공 감하고 배려하는 끈끈한 사랑의 띠 가 가정 문화를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힘의응집이되어밀착된가족 애를이끌어왔을것이다. 이렇듯가 정은가족고유의문화근거지로다 져진 공동체이다. 사랑의 결집에서 창조된 문화가 나아가서 사회적인 문화로, 나라의문화로, 세상의문화 로재창조되는것이다. 개인과가정 이 행복하면 가까운 친척과 이웃에 서부터 사회와 나라가 행복 지경을 함께누리게된다.지도자를잘못만 나게 되면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경 제지표는 끝 모르게 추락하게 되고 갈수록 난해한 어려움 속으로 늪처 럼 빠져들게 된다. 사회가 안정되지 못하면 가정들도 평화가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영원을 향한 믿음으로 시작된 가정이 회복되고 사회가 회 복되면 나라도 세상도 회복의 길로 접어들수있게된다. 개인과가정이 치유되면 사회와 나라가 치유를 경 험하게 되고 나아가서 세상이 치유 되고회복되는기적이일어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사랑하는 가 족과동고동락할수있는가정을주 신 감동 어린 깊은 감사가 5월 하늘 의뭉게구름처럼엉긴다. 일반적으로 사람관계는 유동적이 다. 이해타산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 라 유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나 벗어 나려 한다. 하지만 가족이 쉽게 해 체될수없는것은영원한사랑의관 계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향한 부모 사랑은 무조건적이요 영원 불변이 다.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지 만피를나눈실체들의강력한끌림 은존재한다. 긴박한상황에서도, 무 언 임에도 이끌리는 당김에 매료될 수밖에없는,가족이아니면느낄수 없는진한피붙이사랑이가족울타 리를 지탱하게 해준다. 용서와 이해 가 불가능한 것들도 가능한 사랑으 로 허용되고 수용도 쉬워지고 이해 도 너그러워 진다. 혈연관계의 위력 이라할수있겠다. 영원한사랑으로형성된가정공동 체는가족이함께지켜나가야할의 무라할만큼의책임이있다.가족구 성원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건전 한의사소통과부부간, 부모와자녀 간신뢰가가족사이에적립되어야만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가족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일에 집중해야할것이다. 5월에만가정의 달로지킬것이아니라생을접는그 날까지 내내 가정의 달로 지켜낸다 면세상은한층더밝고행복해질수 있을것이다. 우리가생각하고꿈꾸는가정은봄 날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요람이다. 5월훈풍처럼향기롭고생명력넘치 는 소망으로 가득한 가정들로 거듭 나기를, 부디우리모든한인가정들 이화목할수있도록함께기도의띠 를이어갈수있기를바램해본다.연 이어고국의모든가정들과세상모 든가정들위에도.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모든 가정들 위에 최호근/ 고려대사학과교수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선물 아이디어 꽃 56달러 마더스데이 선물 직접 만든 카드…값으로 따질 수 없는 선물바구니 73달러 보석류 259달러 향수 8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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