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2025년 4월, 조지아주 아틀란 타미드타운. 리사(Lisa)는피치트 리 스트리트의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사무실에서고지서를내려다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65(50 U.S.C. § 1701, 2025 년 1월 20일 발효)가 수입품에 10% 관세,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하자, 그녀의 회사는 위기에 빠졌다. 중국·한국 부품 원가가 35% 치솟았다. 책상엔 미 납 세금 고지서와 고객 불만 메일 이쌓였다. 리사는한국공급업체윤(Yoon) 에게 전화한다.“윤, 이 관세 때문 에망할것같아요.”윤은답한다. “중국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지만,가격인상은불가피해요.” 리사는 변호사 마이크(Mike) 를 호출한다. 그는 조지아 주법 (O.C.G.A. § 10-1-1)과 연방 관 세법(19U.S.C.§1318)을검토하 며말한다.“관세면제를신청하거 나, 멕시코로 공급망을 다변화해 야해요. 19U.S.C.§1514로소송 도가능합니다.” 리사는 한숨쉰다.“고객들이 가 격인상을받아들일리없어요. 직 원 50명 월급도 줘야 하고.”조지 아부동산세(O.C.G.A. § 48-5- 7)는운영비를가중시킨다. 트럼프정책의양면 트럼프의 관세는 아틀란타를 뒤흔든다. 행정명령 14165는 무 역적자를국가안보위협으로규 정, 2025년 4월 관세를 시행했다. 찬성론자는 제조업 부흥을 주장 한다. 조지아 철강업은 2025년 1 분기 5,000개 일자리를 창출했 다(USITC, 2025). 26 U.S.C. § 199A 세액 공제는 중소기업에 3 억달러혜택을준다. 하지만반대론은강하다. CNBC 는관세로소비자물가가6.5%상 승, S&P 500이 7.8%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자동차 부품 산 업은매출35%감소, 대두수출은 65%급락했다. 중국의 80%보복 관세는 농가를 파산 위기로 몰았 다(JPMorgan, 2025). 리사의 회 사는 연간 100만 달러 손실을 입 었다.그녀는직원10명을감원,가 격을8%올렸다. 반격의씨앗 윤이 제안한다.“조지아에 합 작 공장을 세우죠. 행정명령 14167(Tax Relief, 2025년2월15 일)은 제조업 세제 혜택을 줍니 다.”리사는 망설인다.“자본과 부 동산세가문제예요.” 마이크가 말한다.“O.C.G.A. § 14-2-1101로 합작 공장을 설 립하고, 19 U.S.C. § 1318 관세 면제, O.C.G.A. § 48-7-40 세 액 공제를 활용하세요. 행정명령 13859(AI Initiative, 2025년 3월 1일)는 AI 제조에 30억달러를지 원합니다.” 리사는 결심한다.“합작 공장을 추진하고, 관세소송도준비해요.” 마이크는 19 U.S.C. § 1514 소송 을준비한다. 아틀란타의결단 밤, 리사는 공장 옥상에서 아틀 란타불빛을본다. 관세전쟁은위 협적이지만, 윤과 마이크의 전략 은희망을준다.“트럼프가전쟁을 시작했지만,우리가이길거야.” 다음 날, 합작 공장 계약서를 작 성하던 중, 중국 공급업체가 소송 을 통보한다. 리사는 마이크에게 전화한다.“이게 뭐죠?”마이크는 굳은목소리로답한다.“중국보복 관세 탓입니다. O.C.G.A. § 10- 1-760으로싸워야겠어요.” 조언 공급망 다변화: USMCA 국가로 조달을옮기고, 19 U.S.C. § 1318 관세면제를신청하라. 세제 활용: 26 U.S.C. § 199A, O.C.G.A. § 48-7-40으로 비용 절감하라. 법적 대응: 19 U.S.C. § 1514 소 송, O.C.G.A.§48-2-35세금환 급준비하라. 기술투자: 행정명령 13859 AI 지 원금으로생산성을높여라. 오피니언 A8 케빈김 법무사 전문가 칼럼 심각한바퀴벌레퇴치법 식당비즈니스하시는교민분들 중바퀴벌레문제로문의를하시 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식 당페스트컨트롤서비스의90% 이상은 바퀴벌레 서비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바 퀴벌레는우리주변에너무나많 이 있다. 식당뿐만 아니라, 사업 장, 가정, 종교시설 등을 가리지 않고서식해있는것이바퀴벌레 이다. 그래서벌레박사는벌레와 의 전쟁을 하는 것처럼 바퀴벌 레퇴치를위해몸부림치는것이 다. 어떤 곳은 최선을 다해 열심 을소독을했음에도불구하고몇 일이지나지않아바퀴벌레가다 시나온다고연락이오는곳들도 있다. 그만큼바퀴벌레가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식당을운영 하시는 사장님들은 서비스를 받 고 있는데도 시원하게 바퀴벌레 퇴치가 되지 않고, 아침에 불을 키고주방에들어가면바퀴벌레 가재빨리도망가는것을목격하 는데 혹시나 헬스인스펙션에 문 제가 생길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적지않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바 퀴벌레가서식하는곳에약을정 확히뿌리지않았기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 전문 페스트 콘트 롤회사가사용하는약은바퀴벌 레에조금만닿아도쉽게퇴치가 될수있도록만들어져있다. 그러면 어느 곳에 바퀴벌레가 숨어 있을까? 바퀴벌레는 따듯 하고, 물기 많은 습하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곳을 당 연히 좋아한다. 현장에서 수많 은 인스펙션을 해 오고 있지만, 한번도 바퀴벌레가 밝고 사람이 많이있는곳에서성거리는것을 본적이 없다. 즉 바퀴벌레는 냉 장고뒤와같이모터가돌아가는 따듯한곳, 컴퓨터밑, 물론디시 워셔의 틈에도 잘 숨어 있다. 그 리고창고와벽의틈사이그리고 바닥모서리부분도바퀴벌레가 자주숨어있는곳이다. 바퀴벌레가 많이 나오는 곳은 짧은기간안에집중적으로소독 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퀴 벌레가 많이 있는 식당이나, 가 정집같은경우에는한달안에 3 번 정도 집중 소독을 하는 경우 가 많이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 어청결을유지해주는것도필요 하다. 바퀴벌레 약은 물약과 젤 로된약등여러가지 약들을 환 경과상황에맞게사용하여바퀴 벌레를퇴치한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 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 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위치 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 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 의:678-704-3349 벌레박사칼럼 썬 박 (벌레박사 대표) 아틀란타의반격2025년미국경제법시리즈 - 1화:관세의칼바람 한국의 통영만큼‘고향’이란 상 징성을많이지닌곳도없다. ‘통영은다도해부근에있는조촐 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항로의중간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조선의 나 폴리’라 한다. 그러니만큼 바다빛 은 맑고 푸르다.‘(박경리 소설‘김 약국의딸들’중) 통영 바다도 아름답지만 수많은 문인, 화가, 음악가 등 예술인들의 고향이거나거쳐간곳이라서사람 들은통영을문화도시라고한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하늘이환히내다뵈는 우체국창문앞에와서/ 너에게편 지를 쓴다’(시‘행복’중에서)는 유치환 시인이 있고‘통영과 한산 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 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는 정지 용 시인이,‘새벽녁의 거리엔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 로 가고싶은 곳이다’(시‘통영2’ 중에서)는백석시인이,‘우리고향 통영에서는 잠자리를 앵오리라고 한다/ 부채를 부치라고 하고 고추 를 고치라 한다/우리 고향 통영에 서는 통영을 토영이라고 한다’ (시 ‘앵오리’중에서)는김춘수시인도 있다.뛰어난문화예술인이극찬해 온 통영에 박경리(1926~2008) 작 가의묘소와기념관이있다. 지난겨울어느새벽, 강남고속버 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반만에 통영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박경리 기념관으로 갔다. 생 전 작가의 취향대로 소박 단순하 게 건립된 기념관 입구에는 책을 들고 있는 작가의 자그마한 동상( 높이1.4미터,재질동)이서있다. 이 기념관에는‘토지’친필원고 와 여권, 편지 등 유품이 전시되어 있고 벽면 전시실에는 그의 일대 기가일목요연하게정리되어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박경리 선 생이 평소 농사지으며 살던 강원 도 원주(단구동)의 서재를 재현해 놓은 것이다. 남빛 두루마기가 벽 에걸려있고앉은뱅이책상왼쪽으 로 재봉틀, 오른쪽으로 평소 사용 하던단아한나무장이놓여있다. 박경리 묘소는 기념관 옆 박경리 공원을 10여분 이상 올라가는데 언덕 사잇길에 작품 속 문장들이 바위, 나무, 바닥에쓰여있다. 사람 들은‘모진세월가고아아편안하 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 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는문장을좋아한다. 선생의 유택에서는 한산만이 멀 리 보인다. 선생은 젊어서 떠난 고 향을 죽어서 돌아와 고향 바다를 바라보고 누워있다. 평생을 객지 나 타국에서 떠돌아도 고향의 기 운은 이렇게 강하게 사람을 끌어 당기나 보다. 그렇다면 뉴욕에 사 는 한인 1세와 2세의 고향은 어디 있는가? 1980년대에는 한 해 2~3만 명의 한인들이 미국 이민을 왔고 이들의 이민생활은40~50년이되어가고있 다. 은퇴한이들은서울을방문하면 자신의생가나살던곳을찾아가는 것을볼수있다. 이민 1세의 고향은 멀리 두고 온 모국이라 하자. 그런데 뉴욕에서 수십 년을 살다가 타주로 이사 간 한인들은 뉴욕이 그립다고 한다. 매일 타고 다니던 7번 전철, 한글 간판이 가득 하던 유니온 스트릿 이생각난다고한다. 지금의 한인들은 80~90년대 초 창기에 몰려 살던 퀸즈 플러싱을 떠나 웨체스터, 롱아일랜드, 뉴저 지팰팍과버겐카운티,웨체스터등 여러지역에퍼져살고있다. 1.5세 와2세한인성인인구도엄청늘었 고 3세들이 대학을 졸업하기도 한 다. 2세들의고향은타인종친구들과 뛰어놀던 플러싱의 좁은 골목길, 앨리폰드 팍이 있는 베이사이드, LA 갈비를 구워 먹던 롱아일랜드 바닷가, 추석맞이 대잔치 연예인 초청공연이열리던키세나팍…어 디라할까? 이민 1세들은 어린 자녀에게는 선택권이없던미국이란나라에서 인종차별이나, 소수민족의 설움과 함께 성장하여 자기 몫을 하고있 는2세들에게다소미안함이있다. 모든삶의추억이묻어있는곳,그 렇다.고향이란나이가들어갈수록 사무치게 그리운 곳이 아닐까. 그 리운사람이있었고살아생전다시 만나지못할사람과의기억이있는 곳, 이봄, 사무치는사람이나장소 가있는가?그곳이고향이다. 이 봄, 고향은 어디에? 살며,느끼며 뉴욕지사 논설위원 민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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