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 � � �� � � �� � �� ��� � � �� � �� � �� 눈시울이붉어졌고, 울음을 참으려 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미리준 비한교황의첫연설,‘우르비에트오르 비 � Urbi et Orbi·로마와전세계에 � ’를 차분히읽었다.미국인이지만연설은이 탈리아어와스페인어로진행됐다. 그의강복은“평화가여러분모두와 함께있기를”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했 다.“평화가여러분모두와함께있기를. 이것은무기를들지않는동시에무기를 내리도록 하는평화다. 겸손하고인내 하는평화다.우리모두를조건없이사 랑하는 하느님으로부터오는평화다. 악은승리하지못한다.” 교황으로서의 첫메시지를그는평화로채웠다. 바티칸 주변에모여있던인파는 새 교황의탄생을 기뻐했다. 이탈리아어 로교황을의미하는 ‘파파’라는외침이 곳곳에서들렸다. 서로얼싸안거나 눈 물을흘리는이도많았다.영상통화를 통해특별한순간을가족,지인에게보 여주는이도보였다.흰연기가피어오 른순간,성베드로대성당발코니가처 음으로걷히던순간,레오 14세가처음 으로모습을드러낸순간,레오14세가 프란치스코교황을언급한순간등주 요장면마다함성이쏟아졌다. 교황의 연설이진행된약 14분동안최소 12번 의박수갈채가쏟아졌다. 레오 14세는그간유력교황후보로 거론되지않았다. 이에현장에서는 그 의이름이호명되자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기도했다.“프레보스트?”라고되 묻거나,인터넷검색등을통해레오 14 세교황정보를찾은뒤공유하는이들 이많았다. 이번 콘클라베는이틀 만에종료됐 다.일각에서는 추기경상당수가 프란 치스코교황시절처음임명돼서로모 르는이들이많은만큼교황선출까지 오랜 시간이걸리지않겠느냐는 전망 도나왔지만,‘이틀내지사흘이면결과 가날것’이라는상당수추기경의전망 이결국에는맞아떨어졌다. 새교황은 선출직후 추기경단과저 녁식사를함께했다.9일엔시스티나성 당에서추기경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 고,10일엔일반미사를첫집전한다. 제267대교황레오 14세가선출되자 그의모국인미국과이전활동지페루 는축제분위기로들썩였다. 도널드트 럼프미국대통령과조바이든·버락오 바마전대통령을비롯해각국정상들 도일제히축하메시지를보냈다. 미국 뉴욕타임스 � NYT � ·AP통신등 에따르면이날시카고대교구주교좌 성당인 ‘홀리네임’ 대성당에서는 교황 선출소식이후축하종소리가울렸다. 그레고리새코위츠 주임신부는 미사 중한신자에게소식을들었다며“그얘 기를듣고창밖을내다보는데, 시카고 에햇살이쏟아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고말했다. 새교황은 1955년시카고남부브론 즈빌에서태어나교외인돌턴에서성장 했다. 시카고 가톨릭신학연합에서신 학을전공한그는세인트리타고등학 교를비롯한 시카고내가톨릭학교에 서학생들을가르치기도했다. 레오 14세의둘째형인존 프레보스 트는이날ABC방송에“교황은평범한 사람이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시카고 � 화이트삭스의팬이다”라고 밝혔다. 또 콘클라베하루전날인 6일 교황과의통화에서“내가‘너도첫미국 인교황이될 수있어’라고 하자, 그는 ‘말도안된다. 그냥하는말이잖아. 그 들은미국인교황을뽑지않을것’이라 고대답했다”고전했다.큰형인루이스 는 “정말믿을수없다.정신이번쩍들 고기분이너무좋았다”며“ � 동생은 � 현 실적이고,유머러스하고,똑똑한사람” 이라말했다. 미국 정치권도 기쁨을 감추지않았 다. 트럼프대통령은발표직후사회관 계망서비스 � SNS � 트루스소셜에“그가 최초의미국인교황이라는 사실을 알 게돼아주 기쁘고, � 이는 � 우리나라에 큰영광”이라고썼다. 존 F 케네디에이은 두 번째가톨릭 신자대통령이었던바이든전대통령은 엑스 � X � 에“하베무스 파팜 � ’우리에게 교황이있다’는 뜻의라틴어 � ”이라 쓰 고 “질과나는축하를보내며, 그가성 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대통령도X를통해“미셸과나는교 황에게축하를전한다. 오늘미국에있 어역사적인날”이라며기뻐했다. 교황이20년넘게활동했던페루에서 도 환호성이터졌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대통령도“그는자신의선택과신 념에따라 20년넘게페루에헌신한페 루사람”이라며“그는우리와함께하기 로,이나라의신앙과문화,꿈을가슴에 품고살기로선택했다”고강조했다. 교황은 1985년 처음 페루에 도착, 1986년까지페루 피우라의홀루카나 스에있는 성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서사역했다. 2014년에는전임프란치 스코교황에의해페루치클라요교구 로파견된후이듬해주교로임명됐다. 당시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손성원기자 내후년 서울 오는 ‘지한파’ 레오 14세$ 북한도방문할까 2027년세계청년대회참석예정 교황방한네번째$국제사회주목 수도회韓공동체지원차 4번방한 유흥식추기경과도교황청서친분 前교황계획한방북재추진기대 교황방북, 美대북카드활용전망 정순택대주교“韓관심^사랑희망” “첫美출신교황영광”“20년페루사람”양국축제분위기 유력후보군에없었던프레보스트$이름호명에‘깜짝’ 트럼프^바이든등美정치권“축하” “화이트삭스팬교황”시카고열광 “미국인뽑히다니”가족들놀라움 페루서도“우리와함께할것”환호 제267대교황으로선출된레오 14세 는한국과도인연이깊다. 과거한국을 네차례방문한적이있으며남북문제 등국내정치상황에도관심이높은것 으로알려졌다. 2027년세계청년대회 를맞아방한도예정돼있다.국내천주 교계는새교황의방북추진도기대하 고있다. 9일국내천주교계에따르면레오14 세는 2년 후인 2027년 서울에서개최 되는세계청년대회에참석할전망이다. 1984년시작해2~4년주기로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는가톨릭최대국제행사 로교황의방문이정례화돼있다. 세계 청년대회기간중교황은개막미사등 을집전하며약일주일간 해당국에머 무른다.프란치스코전교황은 2023년 8월포르투갈리스본에서열린세계청 년대회에서차기2027년개최지를서울 로확정했다. 레오 14세가방한하면 1984년요한 바오로 2세방한이후역대네번째교 황의한국방문이된다.직전은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방한 했다.당시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선 출이후첫아시아방문지로한국을찾 아 4박 5일간머물렀다.한국천주교계 는 교황의방한은 세계가톨릭계의주 목을받을수있는기회이자, 국제사회 에서한국위상을높이는계기가될것 으로기대하고있다. 레오14세는교황선출전네차례방 한한적이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인그는수도회총장을지낼당시 인 2002년부터2010년까지네차례방 한해수도회한국공동체자립을지원 했다.이번교황선출콘클라베 � 추기경 단비밀투표 � 에참여한 유흥식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도 교황청내부에서 친교를맺은것으로알려졌다. 한천주교계인사는 “2년가까이교 황청에서마주한 유흥식추기경이교 황과 한국과의관계에서가교역할을 하게될것”이라며“방한을앞두고 교 황이여러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게되 는데즉위초반인만큼남북문제와한 반도평화증진관련여러제안이올라 갈것”이라고말했다. ‘프란치스코키즈’로 분류되는레오 14세가 프란치스코 전교황이계획했 던방북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프란치스코전교황은페루에 서20년넘게활동한새교황을 2014년 당시페루북서부빈민가등을관할하 는치클라요 교구의주교로임명했다. 2023년에는 교황청주교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프란치스코전교황이추진 했던방북등의과제를그가이어갈것 이라는관측이나오는이유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은 “내전 이잦은 남미에서오래사목했던분이 라한반도의복잡한정치상황에대한 이해가 클 수밖에없다”며“남북한 분 단과한반도평화문제는모든교황의 관심사이기때문에재위기간방북을포 함한전향적이고실질적인논의가이뤄 질것”이라고내다봤다. 이런가운데국내종교계도레오 14 세선출에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천주 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대주교는이 날“세계가심각한갈등속에서평화를 절실히갈망하고, 우리사회안에인간 존엄성과생명의고귀함이더욱절실해 진이때새교황님께서하느님의자비 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선포하시리라 믿는다”고 발표했다.이어“한국 교회 와아시아,나아가한반도평화를위해 지속적인관심과사랑을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덧붙였다. 손효숙기자 � � ����������� ������������ ��������������� ����������� ���������� ����������� ������� ������������ � ���������� ������������� ���������� ����������� ����������� ��� �� ���������� ���������� 1 2 1955 � 1977 � 1982 � 1985 � ~ 2001 � ~ 2014 � ~ 2023 � ~ 2025 � 5 � 8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콘클라베이틀차 4차투표로결정 D4 새 교황 레오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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