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종합 A4 ‘시간은금’이라는말이있다. 미국노동 시장에서는이말이곧현실이다. 특히의료분야의고도로전문화된직업 들은시간당수입에서타의추종을불허한 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간당 가장높은수입을올리는직업군은대부분 의료전문가들이다. 가장눈에띄는직업은마취과전문의,심 장내과전문의,피부과전문의다.이들의시 간당중위임금은 115달러로일반근로자 와는비교가되지않는수준이다. 생명을다루는이들의업무는고도의집 중력과수년간의교육·훈련을필요로하 며,그가치를보상받고있다. 그뒤를잇는직업은최고경영자(CEO) 다. 의료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0달 러의시간당임금을기록하며, 전략적리 더십과조직운영능력으로높은수익을 거둔다. 이어간호마취사,소아외과의사,정형외 과의사, 정신과의사, 일반의사, 영상의학 과전문의등도85달러의시간당임금을기 록했다. 이들 직업은 공통적으로 장기간의 전문 교육,높은책임감,정밀한의사결정능력을 요구한다. 특히의료분야의경우, 고령화와만성질 환증가로수요가지속되며임금수준역시 높은수준을유지하고있다. 경력관리전문가들은“수입은단순한직 무상난이도나체력소모보다도,전문성· 책임성·사회적수요에따라결정된다는점 을이들직업군이보여주고있다”며“자신 의미래커리어를설계하는데있어,‘시간 의가치’를따져보는것도중요한기준이 될수있다”고강조했다. 대학은흔히‘자신의열정을발견하는곳 ’으로여겨지지만, 현실은냉혹하다. 최근 뉴욕연방준비은행이발표한자료에따르 면,교육,사회복지,예술등일부전공은졸 업후수입면에서큰기대를걸기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 전공자는 대학 졸업 후 초봉이 연 4만달러로, 전공 자가운데가장낮은수입을기록했다. 초봉 기준으로 수입이 가장 낮은 전공 은 외국어(4만달러), 사회과학 일반(4만 1,000달러), 공연예술(4만1,900달러) 순 이었다. 이외에도 인류학, 유아교육, 가정 학, 교육학, 생물학일반, 사회복지, 신학(4 만2,000달러)등이하위권을형성했다. 외국어 능력이 직장에서 유리한 스킬로 여겨지는 것은 맞지만, 듀오링고(Duol- ingo) 같은앱으로도습득이가능해진시 대에서 외국어 전공자들은 번역, 공공 서 비스등낮은임금의분야로진출하는경 우가많다. 중견커리어시점에서도수입격차는계 속된다. 유아교육 전공자는 중견 경력 시 기에 연봉 4만9,000달러로 가장 낮은 수 입을보이며, 초등교육(5만3,000달러), 사 회복지(5만4,000달러), 교육학 일반(5만 5,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학, 컴퓨터과학등이른바 STEM전공자들은 IT, 금융등고수익산업으로진출해훨씬 높은수입을기록한다. 교육전문가들은“결국전공선택은단순 히흥미나적성뿐아니라, 향후수입과생 계,커리어성장가능성까지고려해야한다 ”며“열정은중요하지만,그것이곧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대학 진학을앞둔학생과부모들에게냉철한판 단이필요하다”고조언했다. 노세희기자 ■직업과연봉2제 ■시간당최고연봉 10선 ■가장돈못버는전공 최고 급여 직종은‘전문의’ 초봉 최저 전공은‘외국어’ 마취과 등 의료직 대다수 교육·예술 등도 하위권 도널드트럼프행정부가이달초 뉴저지 뉴왁의 이민자 구치소에 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직 연 방하원의원을 법 집행요원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해 또 다시 파장이 일고있다. 19일연방법무부는민주당소속 라모니카 맥아이버(뉴저지 10선 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연방법원 뉴저지지법에 제출했다. 알리나 하바 연방검찰 뉴저지 지검장 대행은“맥아이버 의원은 지난 9일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를 방문했을 때 법 집행을 방해하고 간섭한 혐의 등 으로기소됐다”고밝혔다. 이는지난 9일뉴왁델라니홀이 민자 구치소 외곽에서 연방 요원 들이 라스 바라카 뉴왁시장을 체 포하던 중 벌어진 혼란 상황과 관 련돼있다. 당시바라카시장은맥아이버의 원 등 연방하원의원 3명과 함께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를 찾았 으나, 연방 요원들에 의해 출입이 거부되면서 대치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은 바라카 시장을 연방 시설 불법 침입 혐의 로 체포했고, 다른 연방하원의원 들과시위대가격렬히항의하면서 충돌이빚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시 맥아이버 의원이 연방 요원들을 폭행하고 공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기소 했다. 그러나맥아이버의원은“순 전히 정치적인 기소”라며“구금 된 이민자의 처우를 확인하기 위 해 동료들과 함께 델라니홀 구치 소를찾은것이다. 하지만당시연 방 요원들이 바라카 시장을 체포 하기로 결정하는 등 불필요하고 위험한 충돌을 조장했다”고 맞섰 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직 연방하 원의원을 기소하자 연방하원 민 주당 지도부는“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그녀(맥이어버 의원)는 통제 불능이었다. 연방 요원들을 밀쳐 냈다”며“법과 질서를 유지할 것” 이라고말했다. 한편연방검찰은바라카뉴왁시 장에 대한 불법 침입 혐의에 대해 서는기소를기각했다. 하바연방검찰뉴저지지검장대 행은“앞으로나아가기위한결정 ”이라고 밝혔다. 바라카 시장은“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가 뉴왁 시의 법규와 규정을 준수해야 한 다”는입장을거듭밝혔다. 서한서기자 ICE, 현직 연방 하원의원 기소‘파장’ 사법방해·폭행 등 혐의 이민구치소 충돌 관련 “내년초까지 1센트동전신규유통중단…단계적퇴출수순” WSJ보도…“일정시간지나면5센트로가격단위변경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 화가치보다만드는데더큰비용 이 드는 1센트(페니) 동전의 주조 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가운데 재 무부가 내년초까지 1센트 동전의 신규 유통을 완전히 중단키로 했 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 일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년 이상 사용된 1 센트동전이단계적으로퇴출되게 됐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장에 1센트동전이부족하게되면서사 업체들이가격을 5센트단위로맞 추기위해가격을올리거나내리는 조치를취하게될것이라고재무부 가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제조 비용을 이유로 재무부 장관 에게1센트동전에대한주조를중 단할것을지시했다. 미국조폐국은현재보유하고있 는아무것도새겨져있지않은빈 동전(blank template)을 소진하면 1센트동전주조를중단할예정이 라고신문은보도했다. 조폐국은이번달에마지막빈동 전을주문했다. 미국 조폐국은 1센트 동전을 만 들지 않을 경우 재료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5천600만달러를 절약 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1센트동전1개의주조비용은약 3.7센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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