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경제 B3 보조금생존K배터리‘안도'…차·재생에너지‘직격탄’ 비야디(BYD)의 전기차 유럽 판 매량이 지난달 처음으로 미국 테슬 라를앞질렀다. BYD가유럽시장에 진출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테슬라 를밀어내고유럽전기차시장을빠 르게잠식해가는양상이다. 22일 시장조사 업체 자토다이내 믹스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유 럽연합(EU) 전체 28개 회원국에서 전기차를 7,231대 판매하며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169% 급증해 전체 순위 10위에 올랐다. 테슬라 의 4월 판매량(7,165대)은 전년 대 비 49%나감소해 11위를기록하며 ‘톱 10’에서 밀려났다. 현대차와 기 아의 합계 판매량은 1만6,447대로 1위인 폭스바겐(2만3,514대)을 바 짝뒤쫓았다. BYD의역전으로유럽전기차시 장이전환점을맞았다는분석이나 온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 영자(CEO)의‘비호감’ 이미지로 인 해 주춤하는 틈을 타 BYD가 유럽 시장 주도권을 빼앗는 흐름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 에따르면 EU 내테슬라차량신규 등록은올 1월전년동월대비 50% 급감한 데 이어 2월(-47%)과 3월 (-36%) 연이어미끄러지고있다. 실제 BYD는 빠르게 유럽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이달 15일에는 왕촨 푸 CEO가직접헝가리를찾아현지 에BYD유럽본사와연구개발(R&D) 센터를설립한다는구상을공개했다. BYD의 유럽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 고 스마트 모빌리티와 첨단 전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조치다. EU가지난해10월부터중국산저 가 전기차‘공습’을 막기 위해 관세 율을최소17.8%, 최고45.3%까지인 상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순 수배터리전기차(BEV) 대신플러그 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유럽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업체들은 올해부터 고율 관세를 피 할 수 있는 PHEV 출시에 집중했고 이는판매량증가로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국 정과제로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하 원 문턱을 넘은 가운데 국내 배터 리 업계가 우려했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폐지 시점은 당 초 예상보다 늦춰졌다. 반면 세액공 제가 대폭 축소된 청정에너지 분야 는직격탄을맞으며대미전략전반 을 손질해야 하는 처지다. 다만 총 1,000쪽에 달하는 이번 법안을 둘 러싸고 상원 내 반대 목소리도 만 만치 않아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 지 금융시장과 관련 업계의 혼란은 지속될것으로전망된다. 22일하원은본회의에서감세법 안인‘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5표 대반대 214표로가결처리해상원 으로 넘겼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며 공화당에서도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감세 법안은 2017년감세법에따라시행 됐다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둔 각종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 소득세율과 법인세 최고 세율인하, 표준소득공제확대등이 다. 여기에대선기간트럼프대통령 이 공약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제, 미국산 자동차 구입시 대출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등 도포함됐다. 법안 세부 내용이 알려지자 국 내 배터리 업계는 직격탄을 피했다 며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내연기관차를 부흥시키겠다는 트 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AMPC 조항이 폐지될 것이라는 전 망이우세했다. 공화당강경파의원 들 사이에서 해당 조항의 폐지 시 점을 당초 2032년에서 2028년으 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 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노심초사 했다. 하지만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서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 한 생산 보조금 액수는 현행과 동 일하게 유지됐고 종료 시점도 종전 2032년말에서 2031년말로 1년단 축되는데그쳤다. AMPC 혜택은현 재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을 떠받 치는핵심제도로평가된다. 여기에다 미국 하원이 중국 배터 리업체들의미국진출을막는강력 한 조항을 추가하면서 경쟁 환경이 나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 계자는“중국배터리업체들은미국 에직접투자는하지못하고라이선 스(사업허가) 등에우회적으로투자 해왔는데 이번에 그마저도 막혔다” 며“중국업체들과의경쟁에서우위 를차지할수있다는점은긍정적”이 라고말했다.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구매자에 주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는폐지시한을 2026년 12 월 31일로 6년 앞당겼다.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도 수혜 대상이었던 차량 대여(리스)와 렌터카 등 상업 용 전기차에 제공하는 세액공제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기아는 전기차 이외에도 내연기관 제품군이다양해당장피해는제한 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 계 관계자는“모든 전기차 업체가 동등하게 세제 혜택이 축소된다면 현대차·기아에미치는악영향이크 지는 않을 것”이라며“전기차만 판 매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더 클 것” 이라고말했다. 이에 반해 세액공제 혜택이 대폭 줄어든 청정에너지 분야는 사업 전 략을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하는 형 편이다. 수정 전 법안 내용과 비교 하면 청정전력생산세액공제(45Y)와 청정전력투자세액공제(48E) 폐지시 점을 앞당기게 됐다. 해당 세액 공 제는 태양광·풍력·지열·원자력발 전소·에너지저장시설 등 탄소 배출 이없는전력을생산하는업체가받 을 수 있는데 하원을 통과한 법안 은 법안 제정 60일 이내에 착공하 고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한 시설로 대상을 제한했다. 다만 원전 의 경우 2028년 말까지 건설을 시 작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예외를뒀다. 다른세액공제는하원 통과과정에서수정되지않았다. <뉴욕=김흥록특파원·구경우기자> Tuesday, May 27, 2025 B4 BYD,유럽서테슬라판매량첫추월 셀·모듈생산보조금액수현행유지 AMPC종료1년단축…우려덜어 청정에너지세액공제 대폭줄고 전기차리스·렌터카세금혜택없애 7,231대팔아전년비169% ↑ 테슬라, 머스크비호감에49%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내년 말 스마트 안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고블룸버그통신이22일보도했다. 애플 엔지니어들은 메타플랫폼(이 하메타)의레이밴스마트안경에대응 하기위해개발에박차를가하고있으 며, 내년말출시를목표로올해말부 터시제품을대량생산할예정이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 와 마이크, 스피커가 탑재돼 외부 세계를 분석하고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가 이를 인식해 이용자에게 정보를제공할수있을것으로예상 된다. 전화 통화는 물론, 음악 재생 과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나 구글이 개 발하고있는안드로이드XR(확장현 실) 운영체제기반의스마트안경과 유사하다.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는 증강현 실(AR) 안경을출시하는것이다. AR 안경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콘텐츠 를 겹쳐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상용 화까지는아직수년이더걸릴것으 로예상되고있다. 메타는 이미 레이밴 스마트 안경 을출시했으며인기를끌고있다. 메 타는올해고급형스마트안경을출 시하고, 내년에는 AR 기능이 탑재 된첫안경을출시할계획이라고블 룸버그는전했다. 메타·구글등과경쟁 올해말시제품생산 애플도스마트안경출시계획 ■ 감세안하원통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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