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사회 A4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 고 명문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 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하는 조 치를 취하고 나선 것( 본보 23일 자 A1면 보도 )이 미국 대학가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지금은 하버드 대를 향하고 있지만, 미국 엘리 트 대학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 령과 그의 핵심 지지 세력의 불 만이 언제든 다른 대학을 향할 수있기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대학 의 지도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연 방정부의 조치 하나만으로 해외 학생 등록이 차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보고충격을받았다. 트럼 프행정부의이조치는현재법원 명령으로효력이중단된상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샐리콘블루스총장은지난 22일 행정부의 조치가 나온 직후 낸 메시지에서“깊은 충격 속에 이 글을 쓴다”며“연방정부가 하버 드대의 국제 학생 수용을 금지한 조치는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콘블루스총장은“지금 은 중대한 시기”라며“국제 학생 들에게말하고싶다. 여러분이없 다면MIT는MIT가될수없다”라 고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캠퍼스 내 반 유대주의 근절을 내세우며 교내 정책 변경 및 정부의 학내 인사 권개입등을요구해왔고, 하버드 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서이를거부하면서양측은극심 한 갈등을 빚고 있다. NYT는 트 럼프 대통령과 지지 세력들이 미 국 명문 대학들에 대해 진보 성 향으로 편향됐다는 주장과 함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 책’에대해불만을표해왔다고지 적했다. 겉으로는 반유대주의 근절을 명분으로 삼아 제도 개편을 요구 하고있지만, 실제로는입학·채용 과정에 정부 입김을 강화해 DEI 정책 폐기를 압박하고 진보주의 성향의 구성원이 학내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문화전쟁’을 벌 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지점 이다. UC 버클리 고등교육연구센 터의 존 오브리 더글러스 선임 연구원은“현재의타깃은하버드 대이지만, 이는곧미국의모든주 요 대학의 자율성을 침식하려는 전례없는시도이자경고”라고평 가했다. 이어“학문적 인재를 미 국으로끌어오는게점점더위축 되는영향을미칠것”이라고진단 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은지난 22일폭스뉴스인터뷰에 서컬럼비아대등다른대학에도 하버드대와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인지를 묻자“절대적으로 그렇 다”고 답해 이번 하버드대 조치 가 다른 대학들을 향해 보내는 ‘본보기사례’임을명확히했다. NYT는또한일부보수진영은 미국주요대학에서국제학생비 중이 커지면서 미국 학생들이 손 해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 티지재단의 제이 그린 교육정책 센터 선임 연구원은“미국의 중 상류층 자녀들이 하버드대 같은 곳에들어가는게점점어려워지 고있다”며“더많은정원이외국 인으로 채워지면서 미국 학생 정 원은더줄어들기때문”이라고말 했다. 그린 연구원은 애초 국제 학생 연수 프로그램이 학문적 관점 확 대를 통해 미국 고등교육을 개선 하고,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 미국의 정치적 가치를 전파하 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여겨 도입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목표가 훼손되기 시작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국제 학생 유 입이충분히커지면서고등교육에 서미국인에게이용할수있는관 점을 확장하기보다 전 세계의 다 른관점들이 (미국인을) 지배하도 록허용하고있다”라고지적했다. NYT에따르면미전국대학에 서 외국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 중은 5% 남짓이다. 다만, 학생들 이 입학을 선호하는 주요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중은 이보다 높 다. 뉴욕대의 경우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1이 유학생이며, 역시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 역시 5 분의2가유학생이다. “친부모를 전혀 원망하지 않아요. 모든상황에는그나름의사정이있 다는 것을 이해하며, 분노나 씁쓸함 같은감정은없습니다.” 미국입양한인필립맨시엘펠로 우초우드(한국명 박원일·57· 사진 ) 씨는 2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 보공개지원부에보낸뿌리찾기사연 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입양기록에 따르면 박씨는 1968년 2월10일 서 울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씨는 다만 이 날짜는 가장 오래된 사진에 표기된 날짜라서 실제 생년 월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1970년 10월26일 서울‘미 아보호소’에 입소했고, 같은 달 31일 ‘시립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가 12 월15일‘와이엇 영아원’으로 옮겨졌 다. 이후 12월 28일 서울 홀트아동 복지회로 보내진 뒤 이듬해 6월24 일 인디애나 주의한가정 에입양됐다. 박씨의 양 부모에게는 친자녀가 여 러 명 있었 고, 입양 자 녀도 있었다. 그는 중학교 때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시는 현재 샌디 에고에서 살고 있으며, 중국계 미 국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 을뒀다. 그가 입양에 처음 관심을 갖 게 된 건 1998년이다. 이후 2023 년 한국을 방문해 해외입양인연대 (GOAL)와 친가족 찾기에 나섰으나 원하는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박씨 는“이제 충분히 나이가 들었고 인 생 경험도 많다. 세상과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도 갖췄다”며 “나 자신과 뿌리를 더 깊이 이해하 기위해친부모와재회하고싶다”고 호소했다. Tuesday, May 27, 2025 6 트럼프정부하버드에공세 반유대주의빌미압박강화 MIT총장“미국에치명적” 명문대좁은문백인불만도 샌디에고입양한인박원일씨 “친부모원망안해·상봉희망” 하버드 대학 캠퍼스. <로이터> “나자신과뿌리깊이이해하고파” 세계적인소프라노조수미(왼쪽)가 26일유서깊은파리오페라코미크에서프랑 스 문화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이날 훈장은 한국계 프랑스인인 플뢰르 펠르랭(오른쪽) 전 문화장관이 전달했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문학분야에서탁월한창작활동을펼치거나프랑스문화의국제적위상 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이 받는다. 슈발리에, 오피시에, 코망되르 세 등급으로 나뉘며이중코망되르가최고등급이다. <연합> 조수미,프랑스최고문화예술훈장받아 ■이슈진단 ‘유학생차단?’…대학가“깊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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