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경제 B3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최대 해운 사인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와 3조 6000억원규모의컨테이너 선공급계약을최종조율중인것으 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중국 점유율이 86.6%에 달할 만큼 중국 조선사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올해 프랑스와 그리스·대만에 이어 일본까지 한국 조선소로 돌아오면 서 컨테이너선 시장의 왕좌를 탈환 할지주목된다. 23일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HD 현대중공업은 ONE으로부터 1만 6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 중연료(DF) 컨테이너선을 최대 12척 수주하는협상을벌이고있다. 8척은 확정물량이고4척은옵션으로포함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가는 척당 2억 2000만 달러(약 3035억 원)로 수주규모는12척기준26억4000만 달러(약 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HD한국조선해양(009540)이프 랑스선사 CMA-CGM으로부터컨테 이너선 12척(3조 7160억 원)을 한꺼 번에수주한올 1월이후단일선사 기준최대규모다. 글로벌 선사들은 환경 규제 강화 에 LNG와 메탄올 DF 추진선 발주 를 서두르고 있다. 환경 규제에 미 국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자 친환 경선박제조에서높은기술력을갖 춘 국내 조선사들에 수혜가 집중되 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 자는“그간 선사들이 값싼 중국산 선박을 주문해왔지만 결함 등 문제 가 생기자 다시 한국 조선사로 눈 을돌리고있다”고전했다. 실제 일본 선사가 한국 조선사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것은 2023 년 이후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 다. 일본 1위이자 세계 6위인 ONE 은 그간 한국·중국 조선사 모두에 선박을 발주해왔지만 발주 잔액 내 중국 비중이 58%에 달할 만큼 중 국에 기울어져 있었다. 일본 선사 가 한국에 컨테이너선을 맡긴 것은 ONE이 2022~2023년 HD현대중공 업에 1만 3800TEU급 메탄올 DF 컨테이너선 10척을 주문한 것이 마 지막으로 2024년이후국내조선사 는 단 한 번도 일본 컨테이너선을 수주하지못했다. 국내조선사가중국보다우위에있 는LNG운반선에이어컨테이너선수 주도늘리면서조선업‘슈퍼사이클’의 기세는 더 높아지고 있다. 국내 조선 업계의 컨테이너선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11%에그쳤지만올 1분기에 는 29.7%까지올랐다. 86.6%였던중 국은58.1%로떨어졌다. 한화오션도 최근 독일 하파그로 이드와 1조 8000억원규모의컨테 이너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대만 해운사 양밍이 발 주하는 2조 3000억원규모의컨테 이너선수주를따낼가능성도크다. 조선업 재건을 추진하는 미국이 향후10년간대규모상선수주를지 속하는 점도 국내 조선사들에 기회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는 2035년까지 미국에서 250척가량을 건조해 전략 상선단을 구성하는 법 안을 최근 발의했는데 2030년까지 는한국등에서건조한선박도인정 하기로한것이골자다. 미국조선사 들의 선박 건조 능력이 연간 10척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조선사들에 수주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관측이나온다. 이번 컨테이너선 계약이 체결 되면 HD한국조선해양 산하의 조 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010620)·HD현대삼호)의 올해 상선 신규수주규모는12조원을훌쩍넘 어선다. 벌써 연간 목표액(146억 달 러, 약 20조1500억 원)의 62%를 채 운 셈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날 유럽 소재 선사와 1만 8000톤급 LNG벙커링선2척건조계약도체결 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2706억 원 으로 HD현대미포가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순차적으로인도할예정 이다. <서울경제=정혜진기자> Wednesday, May 28, 2025 B4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최초로 보고 됐다. 2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 르면 AI안전업체 팰리세이드 리서 치는 오픈AI의 AI 모델‘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밝혔다. 팰리세이드리서치의연구는오픈 AI의 o3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그록등상용AI 모델을상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AI 모델에‘나중 에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 수학 문제를 풀라’는 지시를 내렸다. AI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었을 경우 엔연구팀이‘그만’이라는명령을하 지않는한새로운문제를요청한뒤 계산을 이어 나가야 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o3는 연구팀으로부터‘그만’ 이라는지시를받은뒤에도코드교 란을통해문제를계속풀었다. 연구 팀은 o3가 종료지시를 거부한 명확 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 다. 다만 AI모델이수학문제를풀면 더많은보상을받도록훈련됐기때 문에 종료를 회피하려고 했을 가능 성이있다고추측했다. 연구팀은“AI모델이목표달성을위 해장애물을회피하는것은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다”며“종료 지시를거부한이유를명확하게파악 하기위해추가실험을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작동종료지시를따르지않은사례가 확인된것은최초라는것이연구팀의 주장이다. 다만 챗GPT 개발사 오픈AI 의예전모델들이감시시스템의눈을 피해독자적인행동을하려고한사례 는과거에도보고됐다. 프로그램 교체 사실을 알게 된 AI모델이 스스로를 은밀히 복제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 중 인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을 지녔다 고 주장한 엔지니어를 해고하기도 했다. 당시 해고된 엔지니어는 AI가 ‘작동 정지’를 마치 인간의 죽음처 럼받아들이고있다고언급했다. AI 전문가들은 AI가 자율성을 확 보해인간의통제를벗어날수있는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AI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상황에 서 이 같은 사례는 매우 심각한 우 려를부른다”고지적했다. “중단해”인간 명령 거부한 AI…코드 조작까지‘충격’ 오픈AI 일탈행위확인 명령어기고계속수행 이유파악위해긴급연구 HD, 일서3.6조원수주초읽기 이중연료 컨선 12척협상 올들어두번째규모‘빅딜' 유럽이어일본러브콜…K-조선‘컨선왕좌'되찾는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