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C3 연예 “내가 너로 살게. 너는 나로 살 아.”25일첫회가방영된 tvN드라 마‘미지의서울’에서배우박보영 이 박보영을 마주보며 한 말이다. 박보영은이드라마에서쌍둥이자 매 미래와 미지를 1인 2역으로 연 기했다. 서울에 사는 언니 미래가 직장생활의고통으로죽음까지생 각하자 시골에서 엄마와 살던 동 생 미지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삶 을 맞바꾼다. 박보영이 성격이 완 전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를 각각 연기하고, 한 화면에 두 명의 박보 영이 나와 자연스레 대화를 주고 받는모습 이드라마의재미를더한다. 드라 마‘폭싹속았수다’(넷플릭스)‘옥 씨부인전’(JTBC)‘귀궁’(SBS) 등 1인 2역이 드라마의 흥행 요소 가되고있다. 1인 2역은극에서다양한장치로 사용된다.‘폭싹속았수다’에서는 아이유가오애순의어린시절과애 순의 딸양금명을 연기해 가족 서 사에 자연스러움을 더했다.‘옥씨 부인전’(JTBC)에서추영우가연 기한전기수천승휘와양반성윤겸 은똑같은외모를이용해서로를구 해주는 등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 들었다. 방영 중인‘귀궁’(SBS) 에서는 육성재가 조선시대 검서 관 윤갑과 윤갑 사망 후 그의 몸 에 빙의된 이무기 강철을 1인 2역 으로 연기했는데, 진중한 윤갑과 임금에게도 반말을 하는 안하무 인 강철을 오가는 육성재의 연기 가 드라마의 주요 웃음 포인트다. 두배역이함께등장하는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런장면은배우가두배역을각각 촬영한 후 화면을 합성하는데, 두 사람의시선이나몸짓등이어긋나 는경우가많아컴퓨터그래픽(CG) 으로 섬세하게 다듬는다. 또 배우 와키, 얼굴등이비슷한대역배우 와 함께 촬영한 후 딥페이크 기술 등을 활용해 해당 배우의 얼굴로 바꾸기도 한다. 쌍둥이 이야기를 다룬‘미지의서울’은특히두명이 함께등장하는장면이많다.‘미지 의서울’제작진은“일부장면은대 역을활용했는데얼굴에딥페이크 기술을사용하면박보영배우의연 기가충분히표현이안돼실제박 보영배우를최대한활용하는방향 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 다. 또“어긋난시선등을CG로다 듬는 작업에도 시간이 많이 들어 갔는데, 액션장르의 CG 못지않게 미세한감정을다루는장 르의 CG도 어렵다”고말 했다. 1인 2역은 배우들 에게큰도전이기도하다. 연기스펙트럼을넓혀연 기파배우로 입지를 굳히 는기회가될수도있지만 자신의연기가작품의완 성도를좌우할수있어부 담이적지않다.박보영은 최근‘미지의 서울’제작 발표회에서“대본을 보 고인생에다시없을도전 이자기회라고생각했다” 며“이작품을하면서연 기가 많이 는 것같다”고 말했다. 아이유 역시‘폭 싹 속았수다’를 제안받 았을때“(1인2역이라는) 그 부분이 심장을 뛰게 하는 미션이었다”고 밝 힌바있다.시청자들에게 주는 재미도 적지 않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 학과교수는“1인 2역드 라마는 배우들의 소위 ‘연기차력쇼’등 볼거리 가있다”며“특히쌍둥이 가바뀌는설정은주변인 물들은모르는사실을시 청자들만아는데서오는 긴장감과재미가크다”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요즘 뜨는 드라마엔 ‘1인 2역’이 있다 ‘미지의 서울’ 박보영 쌍둥이役 아이유·육성재·추영우도 화제 두 배역 동시 등장하는 장면 CG·합성·딥페이크 등 활용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룹 ‘세븐틴’이25일서울잠수교에서데뷔10주년기념공연 ‘비-데이파티:버스트스테이지@잠수 교’를하고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제공 tvN드라마 ‘미지의서울’에서박보영이1인2역으로연기한미래와미지. tvN캡처 아이유는 ‘폭싹속았수다’에서오애순의어린시절과애순의딸양금명을연기했다.넷플릭스캡처 드라마 ‘귀궁’에서육성재는검서관윤갑과윤갑사망후그의몸에빙의된이무기강철을1인2 역으로연기했다(위로부터). SBS캡처 ‘주군의태양’과‘옥씨부인전’등 여러드라마에서중후한역할로시 청자에게인상을남긴배우최정우 가27일별세했다.향년68세. 소속사블레스이엔티관계자는이 날“최정우배우가오늘아침갑작스 럽게세상을떠났다”고말했다. 사인은확인되지않았으나,고인은 평소우울증과공황장애를앓은것 으로전해졌다. 고인은1975년‘어느배우의생애’ 로데뷔해극단마당세실,신시등의 무대를거쳤다. 1992년 직접 제작하고 주연한 연 극‘불좀꺼주세요’로큰성공을거 뒀고, 1994년‘변하는네가두려워’ 에서도주연을맡았다. 1990년서울연극제에서대상을받 았고, 1999년동아연극상연기상을 받으며연극배우로입지를다졌다. 당시‘연극계황태자’로불리던그 는1990년대돌연배우활동을중단 하고영화공부를위해미국에머물 기도했다. 그는 2000년대부터 드라마와 영 화를오가며대중에게눈도장을찍 었다.주로비서실장,경찰간부등무 게감있는관리자역할을맡았다. 드라마‘주군의태양’,‘내딸서 영이’,‘바람의화원’,‘옥씨부인 전’,‘신의퀴즈’등에출연했고,영 화‘친절한금자씨’,‘추격자’,‘의 형제’등에서도선굵은연기를선보 였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던 고 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 다.가장마지막으로남긴작품은지 난2월공개된왓챠오리지널시리즈 ‘비밀사이’다. 빈소는김포우리병 원장례식장5호실. 발인은29일오 전10시다. '옥씨부인전' 중견배우 최정우 별세…50년간 선굵은 연기 구인 · 구직 · 매매 · 방렌트 · 알림 higoodday.com 에 방문하셔서 직접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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