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30일 (금요일) D10 전국종합 ����������������������������������������������������������������������������������������� � ��� 28일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가열린대구 북구엑스코 � EXCO � 동 관앞. 소방차에서연결한호스와고성 능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이 70m 전방에힘찬물줄기를뿜어냈다. 사람의원격조종으로 무인소방로봇 이1분 만에방사한 물은약 3톤. 화재 진압이여의치않은 곳에먼저현장에 들어가소방관들의진입로를개척하는 데중요한역할을한다. 길이3.1m, 폭 2m 높이1.9m 크기의로봇은 현대로 템이개발한 최첨단 장비로이날 최초 공개됐다. 로봇외부에는스프링클러형식의미 세물분사시스템을통해차체주변온 도를 50도이하로유지한다.뾰족한파 편이나 고온에도 견딜수있게공기식 타이어대신에어리스 � Airless � 타이어 를장착해외부기동성을강화했다.열 감지가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2종도 적용해비상시인명 수색이용이하도 록했다. 현대로템은올해11월까지무인소방 로봇 4대를전국 4개권역별소방특수 구조대에무상인도할예정이다. 유의 연현대로템엔지니어는 “화재진압보 다는 강한 화세나 농연 등 악조건 속 에서선제적으로진입통로를 만들고, 빠른 상황 판단을 돕는 데중요한 역 할을 할 수있다”며“소방청에장비가 인도되면시범적용을 통해현장에최 적화된운영방식이도출될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소방 기술의발전상을 확인 할수있는‘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가대구에서개막했다. 올해21회를맞 은이번박람회는 ‘K � 소방산업,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전세계 25개국 378 개 기업이 총 1,521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최대규모로 치러졌다. 박람회는 192명이숨지고 151명이다친 2003년 대구지하철화재참사이후 사고재발 방지와 소방산업육성을위해 2004년 시작됐다. 2015년국제전시협회 � UFI � 인증을획득해세계5대·아시아 3대소 방박람회로 위상이높다.이번박람회 에는 소방관들의생명을 지키는 안전 장비와 산불진화헬기, 고성능 산불진 화차량, 무인파괴방수차등다양한신 기술과제품이소개됐다. 일선소방관들의현장 대응력강화 를위한확장현실 � XR � 실감소방훈련 콘텐츠도 참가자들의호응을얻었다. 소방청은 충북 공주시중앙소방학교 에해당콘텐츠를활용한훈련시설을 만들고, 2026년부터본격적으로 운용 할계획이다. 병원이나아파트,지하철, 고시원,대형공장등 10개상황을가정 한 시나리오로 현장대응 요령을익힐 수있다.10명이동시에훈련가능하다. 박종영소방청R&D팀장은“이시스템 은소방청단일사업으로는가장큰규 모로 개발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시나리오를 추가해교육 콘텐츠를 확 장할것”이라고강조했다. 지난 2023년튀르키예대형지진발 생당시실종자와시신을찾아내는활 약을펼친구조견‘해태’역시관람객들 의관심을한몸에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각국과의소 방협력을위한자리도마련된다. 국제 개발협력 � ODA � 심포지엄과글로벌인 증제도개선세미나를비롯해키르기스 스탄,몽골,필리핀,싱가포르,우즈베키 스탄, 베트남 등아시아 6개국 소방기 관 관계자들이참여하는 ‘국제소방리 더십회의’도열린다. 허석곤 소방청장 은“대한민국소방기술이글로벌경쟁 력을갖추고,소방산업이한단계성장 할 수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 다. 대구=김재현기자 지난 15일 낮 12시 10분쯤 울산 동 구미포만앞바다에서방파제보강작 업을 하던 40대노동자 A � 48 � 씨가 숨 졌다. 외부 공기공급장치 � 에어컴프레 서 � 등아무런안전장비없이잠수복만 입은채 30m 거리를헤엄치다변을당 했다. 노동계와유가족은공사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하청인아진건설 등에대한고발장을제출했다.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울산운동 본부는 29일울산시청에서기자회견을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법인과 대표 이사, 아진건설 관계자 등 5명을 산업 안전보건법과중대재해처벌법위반혐 의로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고발했다 고밝혔다. 사고 당시A씨는 작업에동원된바 지선을 고정하는 밧줄을 풀기위해바 다에들어갔다. 공기주입장치도없이 입수한 A씨가 10여분이지나도 나오 지않자 바지선선장이신고했고, 해경 이A씨를 구조해인근 병원으로 옮겼 지만 숨졌다. 부검결과 사인은익사였 다. 2022년12월아진건설에입사한 A 씨의공식업무는잠수사를돕는잠수 조공이다. 운동본부 측은 “자격도 없 는 사람을 위험한 잠수작업에투입하 고, 호흡용기체통이나 수중시계, 부력 조절기등 필수장비도 전혀제공하지 않았다”며“구조적·조직적살인”이라 고지적했다. 당일 현장에는 바지선선장과 크레 인운전사 외작업지휘자나 감시자는 없었다. 2인1조등잠수작업의기본적 인안전수칙도 지켜지지않았다. 특히 해상크레인계류밧줄해체를위해바 다에들어가이동하는 것은 산업안전 보건법제38조 2항이금지하는불량한 작업방법에해당한다는것이업계의설 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잠수자격도없 는A씨가왜물속에들어갔는지,원·하 청의안전 관리·감독이제대로 지켜졌 는지등을조사하고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의 누나는 “빈소를 찾은 하청업체 대표가 동생 이전날 과음을 했다는 둥 로프를 그 냥앞에서끊어버리면되는데물에들어 가서끊은건동생의선택이다는둥사 고책임을당사자과실로몰아갔다”며 “사고원인을정확히설명하고책임자 는사과하라”고촉구했다. 원청인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월에도광주화정동아이파크신축현 장에서공사중인구조물이무너져작업 자 6명이숨지는등최근 5년간 17명의 사고사망자를냈다. 울산=박은경기자 ���������������� 무인소방로봇 70m 물줄기내뿜자‘와~’ 대구엑스코서국제소방박람회 세계25개국 378개기업참가 XR 소방훈련콘텐츠도큰호응 경기도, 파크골프장농약잔류량실태조사나서 ���������������������������������������������������������� 경기도가 최근 늘어나고있는 파크 골프장에대한 농약 잔류실태조사에 나선다.파크골프장내농약사용에대 한법적기준이없어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 부터3개월동안도내파크골프장 8곳 을대상으로농약잔류실태조사에나 선다고 29일밝혔다. 파크골프장은저 렴한이용료와 우수한 접근성으로 고 령층의인기를 끌면서각 지자체가앞 다퉈설치하고있다. 현재경기도 내에 40여개가 설치운영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일반 골프장과 달리파크골 프장은 농약 사용에대한안전관리기 준이법적으로마련돼있지않다. 사용 현황이나 잔류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 악하기어려운실정이라연구원이선제 적으로나선것이다. 조사 대상은 시흥·양평·이천·양주·의 정부·포천 등 6개시·군 8개파크골프 장으로살균제13종을포함한총25종 의농약잔류여부를조사한다.조사는 토양과유출수시료를채취한뒤‘골프 장의농약 사용량 조사 및 농약 잔류 량검사방법등에관한규정’에따라분 석할예정이다. 조사결과는환경부등 관계기관에공유돼 파크골프장 환경 관리정책수립이나 관련법기준 마련 을위한기초자료로활용될예정이다. 홍순모도보건환경연구원생활환경 연구부장은 “도민이안심하고 파크골 프장을이용할 수있도록환경안전성 을점검하겠다”며“앞으로도생활체육 시설전반에대한선제대응체계를강 화해가겠다”고말했다. 임명수기자 “비행기못 떠” “안전이상 없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공방 지난 17일오후 2시경북 울릉군 울 릉읍 독도리동도선착장.여객선서내 린 7명이준비해 온 대형현수막을 펼 친뒤“울릉공항 활주로를연장하라” 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올 초 결성 된‘울릉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원회’ 에속한 울릉군주민들로, 울릉도에서 여객선을타고 2시간거리의독도에도 착해활주로연장필요성을알리는집 회를 가졌다.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인이정태 � 67 � 울릉군이장연합회장은 “울릉공항에 취항 가능한 항공기가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규모가 커졌 는데도정부가 돈을아끼려고 활주로 를 확장하지않아 걱정”이라며“울릉 도는평소불이난것처럼해무가짙어, 이대로라면항공기가 못 떠유령공항 이되거나사고위험이높아진다”고주 장했다. 2028년개항을 목표로 60%이상 공 사가진행된경북 울릉공항의활주로 를놓고울릉군주민들과국토교통부 � 국토부 � 가 공방을 벌이고있다.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참사로 울릉공항에 관심이쏠린주민들은 항공기설계기 준이 50인승이하에서 80인승이하로 크게상향됐는데도 활주로 면적은 조 금늘어잦은결항과사고위험을우려 하고있다. 국토부는공항에설치하는 안전시설을강화해 80인승 항공기이· 착륙에문제가없다는입장이다. 전액 국비 � 8,607억원 � 가 투입되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20년 11월 착공했다. 당시에는 50인승 소형항 공기가 항행장비로 이·착륙하는 계기 비행 활주로를 갖춘 ‘2등급’ 공항으 로 설계됐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50 인승 항공기생산중단과 경제성이부 족해 2023년 9월 80인승 취항이가능 한 ‘3등급’으로상향돼설계변경이추 진됐다. 3등급 공항이 되려면 2등급 � 길이 800m이상 1,200m미만 � 활주로를 1,200m이상 1,800m미만으로늘리고, 계기비행시활주로를 에워싸는 안전 지대인착륙대폭 � 기존 140m � 도두배 � 280m � 로 확장해야 한다. 사실상 울 릉공항활주로구간면적을두배로늘 여야 하는것이다. 국토부는 사업비와 공사기간이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자, 계기비행활주로가아닌조종사 가 육안으로이·착륙하는 시계비행활 주로로바꾸기로하고, 활주로구간의 착륙대폭을 10m만 늘려150m로 확 장했다. 현재 국내에서시계비행으로 운영되는공항은한곳도없다. 뒤늦게이런사실을알게된주민들 은울릉도가폭우와안개가잦아시계 비행이쉽지않은점을 들어활주로 면 적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계비행 활주로는 조종사가 항행시설등의도 움없이육안으로 지형지물을 파악해 야 해 가시거리가 최소 3마일 � 4.8㎞ � 이상 확보돼야 한다. 기상악화로가시 거리가 불량하면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없어결항률이높아질수밖에없다. 기상청에따르면, 울릉도는 최근 5년 � 2020~2024년 � 연평균강수량은 1,538 ㎜이고,연평균강수일수 � 144일 � 는 국 내최다다.연간안개일수도평균 40.2 일 � 1981~2010년 � 로우리나라에서맑은 날이가장적다. 국토부는 그러나 80인승항공기이· 착륙에문제없도록 항공안전 장치를 갖춰활주로연장이필요없다는입장 이다.국토부공항건설팀관계자는“주 민들걱정은이해하지만전문지식이나 과학적근거없이활주로를 늘려야 한 다고 주장하는건받아들이기곤란하 다”며 “시계비행 활주로라도 80인승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데지장이없도 록 계기접근 비행수준의각종안전장 비를설치할계획이라문제될게없다” 고 말했다. 이어“바다를 메워활주로 구간을만드는울릉공항여건상확장 이쉽지않아항공기이탈때바닥이깨 져강제로바퀴를멈추게하는강제제 동장치 � EMAS � 도설치한다”며“안전 과결항에문제가없도록최대한 노력 하고있다”고덧붙였다. 하지만 울릉군도연일국토부와 경 북도등을방문하며활주로확장을적 극 건의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가장많이이용되는 80 인승기종 � ATR72 � 600 � 의최대중량이 륙거리가 1,315m여서이대로라면 울 릉공항에는 취항할 비행기가없다”며 “활주로 면적을 2배까지늘리진않더 라도주민들이안심할 수있는특단의 대책이필요하다”고호소했다. 울릉=김정혜기자 �� ��� �� � � �� �� � �� �� � �� � 1 � 200 � 60 � 60 � 280 � 140 � 150 � �� �� �� � �� 착공초 50인승기준설계됐지만 경제성논란속 80인승으로상향 국토부, 착륙대폭 10m만늘려 주민“폭우^안개잦아사고우려” 국토부“안전시설강화문제없어” “잠수자격없는데작업투입사망” 노동단체, HDC현대산업개발고발 부력조절기등필수품제공안해 중대재해처벌법등위반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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