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5년 5 월 30일(금) E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 환의 중요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심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선 혈압 조 절이필수적이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중 10~15% 는 고혈압 증세를 막거나 완화하 는 항고혈압제 3종을 함께 복용해 도 혈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고혈압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 배높다. 이런가운데한국연구진이저항 성 고혈압 환자에게서 아밀로라이 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아밀로 라이드를 4번째약제로쓸수있는 점을 입증한 것이어서 저항성 고혈 압환자의치료선택지가넓어질전 망이다. 연세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 원·부천성모병원·한양대병원 등 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이뇨제 의 일종인 아밀로라이드의 혈압 감소 효과 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고혈압 진료지침은 3종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도 혈압 조절 이 안 될 경우 이뇨제인‘스피로놀 락톤’을추가할것을권고하고있다. 그러나 해당 약물은 신장 기능 악 화와성호르몬교란에의한무월경, 여성형 유방증 등 부작용 위험이 커 4번째약제로사용하는데어려 움이있었다. 연구진은스피로놀락톤보다부작 용이더적은아밀로라이드의치료 효과를확인하기위해한국상급종 합병원 14곳에서 저항성 고혈압을 진단받은 118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진행했다. 118명 중 58명은 아밀로라이드 치료집단, 60명은스피로놀락톤치 료 집단으로 나눈 다음 12주간 약 물 복용 후 수축기 혈압 등을 비 교·분석했다. 치료 전 아밀로라이드 치료군 과 스피로놀락톤 치료군 간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각각 141.5mmHg, 142.3mmHg으로비슷했다. 12주간 의 치료 후 아밀로라이드 그룹은 혈압이 14.7mmHg, 스피로놀락톤 치료군은 13.6mmHg 감소한 것으 로나타났다. 집에서측정했을때수축기혈압 이치료목표(130mmHg) 이하로조 절된 비율을 뜻하는 가정 수축기 혈압 달성률은 아밀로라이드 치료 군이 66.1%, 스피로놀락톤 치료군 이55.2%였다. 아밀로라이드가스피 로놀락톤만큼의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는뜻이다. 연대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 성하 교수는“저항성 고혈압 환자 에서 아밀로라이드가 스피로놀락 톤과 비교해 수축기 혈압 감소효 과와 목표 혈압 달성률 등에 있어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그 동안 부작용으로 4번째 약물 사 용에 어려움을 겪던 저항성 고혈 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위한 치료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 절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괴사 등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비 구와 대퇴골두를 모두 인공 삽입 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 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수 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재치환술이 필 요하다. 재수술을 할 경우 전치환 술 보다 난이도가 높고 예후도 좋 지 않아 환자 입장에선 신체적 정 신적부담이컸다. 연구팀은2004~2023년분당서울 대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인공 고관 절 재치환술 515건을 대상으로 △ 원인 △발생 시점 △수술 기법 및 고정 방식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2013년전후로수술기법과 삽입물재료가크게발전했다는점 을고려해재수술시기를 1기(2004 년~2013년)와 2기(2014년~2023년) 로 나눠 연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재수술 사례 중 무균성 해리가 가 장많은52.4%로확인됐다. 이어 감염(13.2%), 인공관절 주 위 골절(10.7%), 인공 삽입물의 마 모 및 골용해(8.5%), 세라믹 파손 (5.8%), 탈구 및 관절 불안정성 (5.6%) 순이었다. 재수술원인의비율은수술시기 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를 보였다. 무균성해리의경우 1기에는 62.5% 를차지했으나 2기에는 40.4%로크 게감소했다. 삽입물재질의개선과수술기법 의 발전으로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고정 실패가 줄었다는 게 연구 팀의 해석이다. 반면 감염, 인공관 절 주위 골절,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골용해, 세라믹파손의비율은 2 기수술그룹에서증가하는경향을 보였다. 수술 후 경과 시점도 재수술의 주요 원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 인됐다. 수술직후부터수년이내에 는 탈구, 인공관절 주위 골절, 감염 과 같은 합병증이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수술후 10년이상경과한시 점에서는무균성해리, 인공삽입물 의 마모 및 골용해가 주된 원인으 로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에서 20 년 넘게 축적된 데이터로 인공 고 관절재치환술의원인과경향을시 기별로분석한첫사례라는점에서 의미가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 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이후 시간 이지남에따라주의하고관리해야 할위험요인이달라진다는사실을 시사한다"며 "이를 활용한다면 재수 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 라고내다봤다. 박 교수는 "수술 재료와 수술법의 발전으로 관절면의 마모와 관련된 재수술의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탈 구와인공삽입물주위의감염문제 는 여전히 주요한 원인"이라며 "후속 연구를통해재수술자체를줄일수 있는방안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학술지 정형외과학저널(Journal of Arthro- plasty)에실렸다. <안경진의료전문기자> 인공고관절전치환술의고관절과대퇴골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인공 고관절 수술 후 드물게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주원인이 한국 의료 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영균·박정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 구팀은 총 515건의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을 분석한 결과 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인 '무균 성해리'가과반수를차지해재수술원인 1위로꼽혔다고 21일밝혔다. 이영균·박정위분당서울대병원정형외과교수연구팀 인공고관절재치활술515건분석…재수술원인규명 고관절수술잘됐다더니…왜또아플까?원인찾았다 고혈압약 3종안듣던환자$‘이약물’4번째약제로쓸수있다 이뇨제 아밀로라이드 효과 확인돼 기존스피로놀락톤보다부작용적어 <이미지투데이>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