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D10 전국종합 우선회도중 추진력잃고 10초 만에수직추락$ ‘기체결함’ 무게 지난 29일경북 포항에서발생한 해 군해상초계기 � P � 3CK � 사고가기체결 함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무게가 실 리고있다. 해군은 30일추락사고와관련해본 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들어갔다고 밝혔다.해군은“관제탑은사고직전인 오후 1시 48분까지사고기와 교신했 다”며“사고기는교신1분후인49분에 추락했는데, 당시마지막 교신에서도 비상상황과관련한내용은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또 사고 원인 규명에 단서 가될수있는음성녹음저장장치도전 날회수했다고밝혔다. 해군관계자는 “음성녹음저장장치에는 조종사들 간 기내에서대화한내용이저장되게돼있 다”며“교신이후 추락까지시간이매 우짧아사고원인을파악하는데도움 이되는 내용이있을지는 분석해봐야 안다”고말했다. 해군에따르면사고당일해군은총 3차례이착륙을 반복하는 ‘터치앤드 고’ � touch and go � 훈련을진행했다. 오후 1시43분이륙해1차훈련을마치 고 2차 훈련을 위해이륙한 뒤오른쪽 으로선회하던비행기는오후1시49분 기지인근야산으로떨어졌다. 군은이런추락사고전후과정이담 긴해군포항기지내폐쇄회로 � CC � TV 를유족의동의를얻어공개했다.이영 상에는 사고기가 활주로에서이륙한 뒤부터추락하기직전까지의모습이담 겼는데,영상 속 사고기는 활주로에서 정상적으로이륙해천천히오른쪽으로 방향을틀던중 10여초만에갑작스럽 게추락했다. 조종사실수가능성은낮아보인다. 정조종사인 고 � 故 � 박진우 소령은 총 1,700시간비행한베테랑이고,부조종사 고이태훈대위도약 900시간비행경력 을갖추는등초계기운항에도부족함 은없었다.해군은조류충돌이나난기 류를비롯한 외력에의한 추락 가능성 도염두에두고조사를진행중이다. 사고기체는약 60년전인1966년최 초로 미해군에 납품된 뒤, 우리나라 가 2007년중고매입해한국항공우주 � KAI � 의개조를 통해 2010년부터전 력화했다.창정비주기인4년반이올해 말 도래해곧 창정비에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해군관계자는밝혔다. 김형준기자 해군초계기추락원인조사 사고 1분전까지관제탑교신 비상상황관련언급은없어 해군, 음성녹음저장장치수거 1700시간^900시간비행경력 조종사들실수가능성은낮아 올연말창정비앞두고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계엄으로 모 든 사회적대화가 중단된것이가장 아쉽다.” 26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만 난권기섭대통령소속경제사회노동 위원회 � 경노사위 � 위원장은 기자와 마주앉자마자 성찰의말을 꺼냈다. 사회적합의가필요한노동제도등의 도입을위해노동계,경영계대표자들 이머리를맞대고토론하는경노사위 체제는, 장관급인위원장의위상에서 볼수있듯잘작동한다면‘민주적숙 의제’의좋은모델이될수있다. 그러나 정치·사회갈등 속에서경 노사위가 제대로 작동한 적은 거의 없다. 1993년공직생활을시작한정 통 관료 출신인권위원장은 경사노 위참여주체를청년,여성, 비정규직, 시민단체, 개별기업등 다양하게늘 리고, 사회정책전반을다룰것을제 안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선임행정 관으로일했고, 윤정부에선고용노 동부 차관을 지낸그는 사회적대화 기구의 ‘탈정치’가 시급하다고 느낀 다.정치색이뚜렷했던전임자김문수 국민의힘대선후보의그늘을채벗어 나기도전에계엄으로사회적대화가 막혔으니정치적변수는 가장 큰 장 애물이었던셈이다. 탈정치의구체적방법으로는경사 노위기능 확대와 투명한 정보 공개 를제안했다. 권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주체를 노사 대표자들뿐만 아 니라 청년, 여성, 비정규직, 시민단체, 개별기업 등 다양하게 늘리고 논의 주제를의료, 교육등사회전반으로 확대하면 대화가 쉽게 중단되지않 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논의의제 를시민이나국회로부터제안받고논 의과정과 결과를 즉각 투명하게공 개하면시민들이사회적대화의참여 자이자감시자역할을할수있다”며 “이를 통해사회적대화의책임성도 높일수있다”고제언했다. 그는 또한 “의제별로 통상 1년의 기간을두고논의를해왔는데오히려 논의를짧게진행하면서생산성을높 이는것도필요하다”며“집중도를높 여야국민적관심도받을수있다”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다음 정부에“사회적 대화를통한정책쿠킹 � 숙의 � 과정을 반드시거쳐야한다”고조언했다. 다 음달 4일부터인수위없이곧장정권 이시작되는 만큼, 충분한 숙의과정 을거치지않은정책은큰탈이날수 있다고우려했다. 역시인수위없이출범했던문재인 정부에대해권위원장은 “주52시간 제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개혁과제 를추진하는과정에서정권이데미지 � 타격 � 를입었다고 본다”며“당위적 명제는있었지만노동시장이수용가 능한 시기를 철저히따졌어야 했다” 고회상했다.이어“6개월이면충분한 정책논의가 가능한 만큼, 사회적대 화기구를 통한 숙의과정이꼭필요 하다”고강조했다.그는문정부임기 초반청와대선임행정관을지냈다. 지난해 8월임명돼 10개월의임기 중 성과로는 공무원·교원 노조전임 자의근로시간 면제제도 � 타임오프 � 한도에대한 합의를이끈 것과 경사 노위공익위원들의정년연장 중재안 도출을 꼽았다. 정년연장 중재안은 퇴직후에도 계속 일하기원하는 근 로자들에대한 계속 고용을 의무화 하는내용이다. 권위원장은 “법정정 년연장과임금체계개편에대한논의 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않는 상황 에서 과도기적으로 계속고용 의무 화를 거치는 것이현실적”이라고 평 가했다. 그는 향후 “노동시장이중구조를 극복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기업정규직노동자 처우 는좋아지는반면,중소기업이나비정 규직노동자의처우는열악해지는현 상은 노동시장뿐 아니라 한국 사회 양극화의핵심적인원인이다. 권위원장은 “고위관료들이퇴직 후로펌에가거나일종의로비스트처 럼움직이는경우도있다”며“공직사 회를 통해쌓은 경험과역량을 노동 시장이중구조 해소 등 사회에환원 하는것이더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주용기자 정부가여름철코로나19 재확산 가 능성에대비해고위험군무료예방접종 기간을연장했다. 30일정부세종청사에서열린의사집 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대 본 � 회의에서이한경제2총괄조정관 � 행 정안전부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은 “인 접한홍콩,중국,태국등에서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밝혔다. 이에정부는고위험군예방접종기간 을당초지난달말에서다음달말까지 로 두 달 늘렸다.이조정관은 “예방접 종으로중증및사망을예방할수있는 만큼 65세이상 및감염취약시설입소 자 등은지금이라도백신접종을해달 라”고 당부했다.이어“관계부처와지 자체도 코로나19 동향과 예방접종의 효과를 국민들에게 상세히알려주기 바란다”고말했다. 최근 코로나19는 동남아를 중심으 로재확산하고있다.반면미국영국일 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양성률 6% 미만의낮은수준이유지되고, 국내코 로나19 입원환자도최근한달간큰변 동없이100명대에서소폭의증감을반 복하고있다. 김민순기자 권기섭경사노위위원장 “계엄으로모든대화멈춰아쉬워 사회적대화기구의탈정치시급 경사노위참여주체^주제늘려야” “인수위없이출범하는차기정부, 정책숙의꼭거쳐야” 30일오후 해군 초계기P � 3CK 917 호기추락사고순직자합동분향소가 마련된경북 포항시해군 항공사령부 실내체육관 ‘금익관’. 꼬마아이가어른 들의손을 잡고 뒤뚱거리며들어오는 순간분향소는눈물바다로변했다.조 종사인고 박진우 � 34 � 중령의하나뿐 인생후 27개월아들은영정사진속아 빠의얼굴과똑닮아있었다. 아이는한손에장난감자동차를꼭 쥔채체육관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연신 흐느끼는 엄마와 주변어른들에 게다가가 “아빠는 부대에있지? 아빠 보고싶어”라는말을건넸다. 경남 창원시진해구가 고향인고 박 중령은 뼛속까지참군인이었다. 해군 사관학교 � 67기 � 를졸업하고도해군유 일의항공작전부대인항공사령부조 종사가 되기위해다시공군사관학교 에들어가 2년간 비행교육을 받았다. 조종사들이중령진급전급여가 많은 민간 항공사로 떠나도 그는 “끝까지 남아항공사령관이되겠다”고했다.고 박중령의장인 � 57 � 은“딸에게종종 ‘비 행기사고가 나면 살점하나 못 찾는 다’는얘기를했다는데정말이렇게될 줄은…”이라며말을잇지못했다. 장인역시해군원사로 25년간잠수 함을타다가 2013년만기전역했다.같 은해군출신이다보니대화가잘통해 사위를더아꼈다.고박중령의장인은 “초계기추락직전모습을보면민간에 떨어지지않기위해급선회했다고하는 데사위라면그러고도남았을것”이라 며“탈출할수있어도최후까지자리를 지켰을강직한군인”이라고말했다. 부조종사인 고이태훈 � 30 � 소령또 한포항에서3개월간근무하는등 900 여시간의비행경력을갖고있다. 고윤 동규 � 27 � 상사는 항공기엔진과 조종 석계기등을 모니터링해조종사를 보 좌하는역할을했다. 고강신원 � 25 � 상 사도항공기내외부점검등비행안전 을위한임무를수행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3시쯤 분향소 를찾은이주호대통령권한대행부총 리겸교육부장관이일일이손을잡고 위로의말을건네자참았던눈물을쏟 아냈다.이소령의어머니는 가슴을치 며흐느꼈고,윤상사의어머니는“이렇 게보낼아들이아닌데우리아들좀데 려와 달라”며“영정사진 속에서저렇 게좋다고웃고있는데먼저가면어떡 하냐”고 울부짖다 끝내 주저앉았다. 강상사의어머니는 “아들생일이내일 이라오늘오전9시비행기를타고집에 오기로 했는데왜저기있느냐”며“이 제우리아들을 만질수도없다”고 통 곡했다. 해군본부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 는 초계기탑승자 4명을 모두 순직으 로결정했고,순직자들은이날 1계급씩 추서진급했다. 영결식은 다음 달 1일 항공사령부 강당에서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거행되며,유해는국립대전현 충원에봉안된다. 포항=김정혜기자 서울광진구다세대주택에서여자친 구를흉기로살해한 ‘광진교제살인범’ 이징역20년을확정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 � 주심이흥구대법관 � 는살인혐의로기 소된김모 � 22 � 씨에게징역20년을선고 한원심을최근확정했다. 김씨는지난해 5월자신의집에서여 자친구와말다툼하던중목졸라기절 시킨뒤흉기로 11차례찔러숨지게한 혐의로 재판에넘겨졌다. 김씨는 중학 교 후배인피해자와 교제를시작한 후 실시간위치공유를요구하는등과도 하게집착하는모습을보였다. 피해자 가이를견디지못하고이별을 통보하 자 김씨는 격분해범행을 저지른 것으 로조사됐다. 그는범행직후자해했지 만이후경찰에‘살려달라’고신고하는 등이중적인행태를보였다. 수사초기 ‘피해자가 먼저공격했다’고진술하는 등책임을회피하기도했다. 1심은김씨에게징역 20년을선고했 다.재판부는 “피해자가살아있음에도 구호조치를 하기보다는여러차례찔 러숨지게했다”면서“가족은이제겨 우 20대에불과한 피해자를 떠나보내 야 하는 큰 고통을 평생겪게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가이후 자백하고 반성하고있는점, 재범위험성이중간 수준으로 평가된점을 고려해형량을 결정했다. 김씨는 자신의범행이잔혹한 살인 수법에해당하지않는다며항소했지만 받아들이지않았다. 대법원도 1·2심과 마찬가지로 잔혹 살해가 아니라는 김씨주장을 물리쳤 다.대법원은“피고인의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관계, 범행의동기·수단의 결과,범행후의정황등기록에나타난 여러사정들을 살펴보면징역 20년이 부당하지않다”며상고기각이유를설 명했다. 위용성기자 대법‘광진교제살인범’징역 20년확정 6월말까지코로나고위험군무료예방접종연장 “아빠 부대에있지?”세살배기말에$해군분향소눈물바다 故박진우중령하나뿐인아들 장난감손에쥔채로아빠찾아 “사위, 뼛속까지강직한참군인” “우리아들내일생일인데왜저기” 20^30대군인어머니들오열 해군, 4명순직결정^1계급추서 ����������������������� ������������������������� ������������������������� ������������������������ ����������������������������� ������������� ����� 흉기로수차례찔러연인살해 “잔혹한살인수법”상고기각 ����������������������������������������������������������������������������������������������� �������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