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3일 (화요일) Monday, June 2, 2025 B “주택보험료너무올라”…가입포기가구급증 전국적으로 610만명달해 전체의 7.4%·‘역대최고’ 소득 낮을수록 더높아 산불·홍수 등 재해노출 주택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 소유자 의7.4%인약610만가구가주택보험 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험료가주택소유비용의 20% 를차지할정도로눈덩이처럼늘어나 면서보험료를부담하기어려워진가 구가그만큼늘어났다는의미다. 기후변화로 인해 파손되는 주택 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보험료가 주택 압류 비율을 높이는 최대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 다는지적이나온다. 1일 비영리 감시 단체인 미국소 비자연맹(CFA)이 지난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의 약 7.4%, 즉 610만 가구가 무보험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역대최고수준인것으로전해졌다. 보고서는“연소득이 5만달러 미 만인 주택 소유자는 일반 주택 소 유자에 비해 보험이 없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며 원주민 주택 소유 자의 22%, 히스패닉 주택 소유자의 14%, 흑인주택소유자의 11%가보 험이없다고강조했다. 주택 보험의 저조한 가입률은 연 방준비제도(FRB·연준) 통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연준이 발표 한‘2024년미국가계경제적안녕’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만 2,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주택 소유자 의 7%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 으로나타났다. 소득이 2만5,000달러 미만이거나 주택이 유일한 자산인 주택 소유자 10명중약3명이보험에가입하지않 았다.응답자의43%는주택소유자보 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 문에“보험가입비를감당할수없어 서”라고 답했고, 19%는“비용을 감 당할가치가없어서”라고답했다. 비용 부담이 주택 소유주들의 미 보험 상태로 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CFA는“주택보험가입률이떨어지 는 것은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과 폭풍 등에 직면해 집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라고우려했다. 가장큰문제는주택보험미가입 이 주택 압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 터 분석 업체인‘퍼스트 스트릿’가 지난달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보험 미가입과 압류 사이에 직접적인 상 관관계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폭풍이 몰아치고 주 택 소유주들이 체납에 빠지면 교통 등지방서비스에대한세수입이감 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 요도 감소한다. 주택은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을 수 있으며, 손상되지 않은 주택의 가치도 더디게 상승하 거나완전히하락할수있다. 주택 보험료는 연일 폭등하고 있 다. CF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에 중간 신용 점수와 35만 달러의 재건축 가치가 있는 주택을 소유한 일반 주택 소유자는 연평균 3,303달러(월275달러)의보험료를부 담했다. 퍼스트 스트릿에 따르면 보험료 는 2013년경부터급등하기시작했다. 2022년기준보험료는일반주택담대 출 상환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2013년이전10여년동안7~8% 였던비율의약세배에달한다. 퍼스 트스트릿은“2019년이후주택보험 료가너무비싸지면서압류도늘어나 기시작했다”고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보험료가 책정 되는 메카니즘을 공개하는 등 보험 업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주택 보험료의급상승을막을수있는해 법중하나라고조언한다. CFA는“급격하게 상승하는 보험 료는지속불가능해지고있다”며“보 험사들이 매년 주택 소유자 보험 인 수,가격책정,보장범위및청구건수 에대한데이터를공개하도록요구하 는 것이 업계의 투명성을 높여 도움 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FA는 그 러면서“주택회복력에연방및주자 금을 투자하고, 보험 회사가 기후 위 험감소를위한주택업그레이드를실 시하는주택소유자에게더낮은보 험료를부과하도록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용기자> 도널드트럼프행정부의관세정책 으로 추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하 면서 35년 만에 최고의 5월이라는 기록을세웠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 장보다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에거래를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5월 한달간6.2%나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도 한 달간 9.6% 상승하면서 19,113.77로 5월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S&P 500 지수는 1990년이후가장 좋은5월실적을기록했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 수도 한 달간 3.9% 상승했다. 다 만 S&P 500은 지난해 대선 이후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에도 6,100선을유지했다. 기업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출 범으로과열조짐까지보였던투자심 리는관세정책이구체화하면서급격 히냉각됐다. 트럼프대통령이지난4 월3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 에는4,900선까지급락하기도했다. 지난달 S&P 500 지수와 나스닥 이 2년여만에 최고의 월간성적을 거둔 것도 전달인 4월 성적이 워낙 나빴기때문이라는이야기다. 그러나트럼프대통령의무역전쟁 이 촉발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심 리에영향을미치고있다. 5월 마지막 거래일도 중국과의 긴 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보합으로장을마쳤다. 중국과의 관세 등 글로벌 무역 전쟁은 언제든지 뉴욕 증시를 얼 어붙게 할 수 있는 악재로 평가받 고 있다. 뉴욕증시, 35년만에‘최고 5월’로마무리 급락·반등연속드라마 4월주가부진도요인 주택보험료가지속적으로상승하면서재정부담을느껴가입하지않는주택소유주가 급증하고있다.이들은산불과화재등재해발생시집을잃을확률이더높다. <로이터>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자들의 심리가 5월 들어서도 위축 된상황을유지한것으로나타났다. 미시건대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 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 리지수가 5월 52.2(확정치)로 전월 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달30일밝혔다. 2주 전 발표된 5월 속보치(50.8) 와 대비해선 1.4포인트 상향 조정되 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여전히 악화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 을반영했다. 앞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까지올해들어 4개월째하 락흐름을지속해왔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6.5%에서 5월 6.6%로올랐다. 4개월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던 흐름이 일 단멈추고상승각도가둔화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4% 에서 5월 4.2%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이후처음으로하락전환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 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종합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은 4 월과 비교해 경제 전망을 더 나쁘 게 보지는 않고 있지만, 미래에 대 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이라고평가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 대를나타내는소비자기대지수는5 월 47.9로집계됐다. 직전달 47.3 대 비 1.3%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 (68.8)와비교하면 30.4% 하락해주 요지수중가장큰연간하락폭을 보였다. 소비심리, 5월들어하락멈춰 “경기우려는 계속 남아” 향후 물가 전망도 하향 경제 B3 Monday, June 2, 2025 B 전국적으로 610만명달해 전체의 7.4%·‘역대최고’ 소득 낮을수록 더높아 산불·홍수 등 재해노출 주택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 소유자 의7.4%인약610만가구가주택보험 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험료가주택소유비용의 20% 를차지할정도로눈덩이처럼늘어나 면서보험료를부담하기어려워진가 구가그만큼늘어났다는의미다. 기후변화로 인해 파손되는 주택 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보험료가 주택 압류 비율을 높이는 최대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 다는지적이나온다. 1일 비영리 감시 단체인 미국소 비자연맹(CFA)이 지난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의 약 7.4%, 즉 610만 가구가 무보험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역대최고수준인것으로전해졌다. 보고서는“연소득이 5만달러 미 만인 주택 소유자는 일반 주택 소 유자에 비해 보험이 없을 가능성이 두 배나 높다”며 원주민 주택 소유 자의 22%, 히스패닉 주택 소유자의 14%, 흑인주택소유자의 11%가보 험이없다고강조했다. 주택 보험의 저조한 가입률은 연 방준비제도(FRB·연준) 통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연준이 발표 한‘2024년미국가계경제적안녕’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만 2,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주택 소유자 의 7%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 으로나타났다. 소득이 2만5,000달러 미만이거나 주택이 유일한 자산인 주택 소유자 10명중약3명이보험에가입하지않 았다.응답자의43%는주택소유자보 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 문 “보험가입비를감당할수없어 서”라고 답했고, 19%는“비용을 감 당할가치가없어서”라고답했다. 비용 부담이 주택 소유주들의 미 보험 상태로 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CFA는“주택보험가입률이떨어지 는 것은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과 폭풍 등에 직면 집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라고우려했다. 가장큰문제는주택보험미가입 이 주택 압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 터 분석 업체인‘퍼스트 스트릿’가 지난달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보험 미가입과 압류 사이 직접적인 상 관관계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폭풍이 몰아치고 주 택 소유주들이 체납에 빠지면 교통 등지방서비스에대한세수입이감 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 요도 감소한다. 주택은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을 수 있으며, 손상되지 않은 주택의 가치도 더디게 승하 거나완전히하락할수있다. 주택 보험료는 연일 폭등하고 있 다. CF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에 중간 신용 점수와 35만 달러의 재건축 가치가 있는 주택을 소유한 일반 주택 소유자 연평균 3,303달러(월275달러)의보험료를부 담했다. 퍼스트 스트릿에 따르면 보험료 는 2013년경부터급등하기시작했다. 2022년기준보험료는일반주택담대 출 상환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2013년이전10여년동안7~8% 였던비율의약세배에달한다. 퍼스 트스트릿은“2019년이후주택보험 료가너무비싸지면서압류도늘어나 기시작했다”고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보험료가 책정 되는 메카니즘을 공개하는 등 보험 업계의 투명성 높이는 것이 주택 보험료의급상승을막을수있는해 법중하나라고조언한다. CFA는“급격하게 상승하는 보험 료는지속불가능해지고있다”며“보 험사들이 매년 주택 소유자 보험 인 수,가격책정,보장범위및청구건수 에대한데이터를공개하도록요구하 는 것이 업계의 투명성을 높여 도움 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FA는 그 러면서“주택회복력에연방및주자 금을 투자하고, 보험 회사가 기후 위 험감소를위한주택업그레이드를실 시하는주택소유자에게더낮은보 험료를부과하도록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용기자> 도널드트럼프행정부의관세정책 으로 추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하 면서 35년 만에 최고의 5월이라는 기록을세웠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 장보다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에거래를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5월 한달간6.2%나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도 한 달간 9.6% 상승하면서 19,113.77로 5월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S&P 500 지수는 1990년이후가장 좋은5월실적을기록했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 수도 한 달간 3.9% 상승했다. 다 만 S&P 500은 지난해 대선 이후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에도 6,100 유지했다. 기업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출 범으로과열조짐까지보였던투자심 리는관세정책이구체화하면서급격 히냉각됐다. 트럼프대통령이지난4 월3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직후 에는4,900선까지급락하기도했다. 지난달 S&P 500 지수와 나스닥 이 2년여만에 최고의 월간성적을 거둔 것도 전달인 4월 성적이 워낙 나빴기때문이라는이야기다. 그러나트럼프대통령의무역전쟁 이 촉발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심 리에영향을미치고있다. 5월 마지막 거래일도 중국과의 긴 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보합으로장을마쳤다. 중국과의 관세 등 글로벌 무역 전쟁은 언제든지 뉴욕 증시를 얼 어붙게 할 수 있는 악재로 평가받 고 있다. , 35 5 급락·반등연속드라마 4월주가부진도요인 주택보험료가지속적으로상승하면서재정부담을느껴가입하지않는주택소유주가 급증하고있다.이들은산불과화재등재해발생시집을잃을확률이더높다. <로이터>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자들의 심리가 5월 들어서도 위축 된상황을유지한것으로나타났다. 미시건대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 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 리지수가 5월 52.2(확정치)로 전월 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난 달30 밝혔다. 2주 전 발표된 5월 속보치(50.8) 와 대비해선 1.4포인트 상향 조정되 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여전히 악화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 을반영했다. 앞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까지올해들어 4개월째하 락흐름을 속해왔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6.5%에서 5월 6.6%로올랐다. 4개월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던 흐름이 일 단멈추고상승각도 둔화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4% 에서 5월 4.2%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이후처음으로하락전환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 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종합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은 4 월과 비교해 경제 전망을 더 나쁘 게 보지는 않고 있지만, 미래에 대 한 우려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이라고평가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 대를나타내는소비자기대지수는5 월 47.9로집계됐다. 직전달 47.3 대 비 1.3%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 (68.8)와비교하면 30.4% 하락해주 요지수중가장큰연간 폭을 보였다. 소비심리, 5월들어하락멈춰 “경기우려는 계속 남아” 향후 물가 전망도 하향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음에도불구하고미국소비 자들의심리 5월들어서도위축 된상황을유지한것으로나타났다. 시건대는경기에대한소비자들 의자신감을반영하는소비자심리 지수가 5월 52.2(확정치)로전월과 동일한수준을유지했다고지난달 30일밝혔다. 2주전발표된5월속보 (50.8)와 대비해선1.4포인트상향조정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경제심리가여 전히악화한수준에머물러있음을 반영했다. 앞서미시건대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4월까지올해들어4개월째하 락흐름을지속해왔다. 향후 1년기 인플레이션은 4월 6.5%에서5월6.6%로올랐다. 4개 월연속급등세를이 가던흐름이 일단멈추고상승각도가둔화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 % 에서5월4.2%로하락했다.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 다. 미시건 소비자심리지수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종합 적으로볼때소 들은4월과 비 교해경제전망을더나쁘게보지는 않고있지만,미래에대한우려는여 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 했다. 소비심리, 5월들어하락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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