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작스러운소식이라영향을검토중”이 라고전했다. 품목관세는 유럽연합(EU), 호주 등 다른 국가에도 적용된다. 또 미국이 자국 생산량만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파급효과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 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미국 관세 정책이 수차례 뒤바뀐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발효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여 론또한적지않다. 다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통해 자국 철강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신호를 분 명히했다는점에서국내업계가큰숙 제를떠안은것은분명하다. 업계관계 자는“장기적으로 원가를 줄일 기술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당장은 정부간협상에서의미있는결과가나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 명했다. 이번조치가현실화할경우현 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추진하는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속도가붙을것으로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에 각국의 불 만 역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달 31일“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 확실성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 다. 그러면서“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및 추가적인 EU의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것”이라며“상황에따라더일 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철강은 EU의 핵심 산업이다. 22개국 에 500여 개의 생산 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2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 출한다. 전체 철강·알루미늄 생산량 의 20%가미국에수출되고있다. 호주 또한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불 만을 표출했다. 돈 패럴 통상관광부 장관은 철강 등에 대한 관세 2배 인상 에 대해“친구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의존하는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만 주는 경제적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보복 가능성은배제했다. 각국 철강 업체들도 우려를 쏟아내 고 있다. 미국과 일찌감치 무역 협상 을 타결한 영국의 무역 단체 UK스틸 의 개러스 스테이스 사무총장은 파이 낸셜타임스(FT)에“이번관세는또하 나의 치명타”라고 밝혔다. 캐나다 상 공회의소역시“북미경제안보에부정 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라고 지적하 고,“철강·알루미늄에서 구축한 효율 적인 (캐나다·미국간) 공급망을해체 하는 것은 두 나라 모두에 큰 비용을 초래한다”고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3월 12일 무역 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철강·알루미 늄및파생상품에 25%의관세를부과 했다. 단순히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스테인레스 싱 크대, 가스레인지, 말굽, 알루미늄 프 라이팬 등 289개 품목이 모두 포함됐 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제품의 지난해 수입액은 1,473억 달 러에달했고 3분의 2가알루미늄, 3분 의 1은철강관련제품이었다. 서울경제=이태규·유민환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일부 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우리 철강 업계는 더 커진 불확실성을 떠안 는 동시에 직접적인 타격도 입을 것으 로우려된다. 하루아침에 관세 부담이 두 배가 된 철강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아 관세 인상분을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대미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 다.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에 고전 중인 철강 업계는 올 3월부터 미국이 25% 품목관세를 적용하며 이미 한 차례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6%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5% 관세 부과 시 미국 으로의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이 1.4% 줄 것으로 전망했는데, 관세 추 가 인상은 수출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실제 발효 된다면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저하 로매출손실이발생할것”이라며“갑 2025년 6월 3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철강관세50%인상 … 한국·일본·EU‘비상’ 대미철강수출액21%↓ 원가절감등대책강구 EU “다음달보복조치” 호주등우방들반발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5월30일펜실베이니아주US스틸공장에서근로자들의연호에호응하며춤을추고있다. <연합>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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