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3일 (화요일) D6 사회 “경 기도 광교 신도시, 대장동의 10배가넘는다. 판교·고덕신 도시, 삼성전자반도체공장,제가유 치해서만들었다.지하50m아래서시 속180㎞로달리는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를제가만들었다.이재명후 보보다수십배의일을했지만,제주 변엔구속돼서죽은사람이단 한 명 도없다.”(김문수국민의힘대선후보) 김문수후보가대선유세에서강조 한키워드는 ‘성과’다.이재명후보를 향한 ‘방탄독재’ 네거티브공세를제 외하면,대부분경기지사시절치적을 홍보하는 데할애했다. 선거막판에 는아내와 딸을언급하는경우가 부 쩍늘었다.실력이나도덕성면에서이 후보보다낫다는자신감이깔렸다.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김후보의 66차례유세발언을 분석했더니‘경 기도’와 ‘GTX’가 가장 빈번하게등 장했다. 경기도를 233회, 신도시와 GTX는각각 124회와 122회언급했 다. 김후보는 2006년경기지사취임 후 ‘교통난해결’을최우선과제로삼 아GTX노선을신설했다.그가강조 해온수도권교통혁명구상이담겨있 다.경쟁자인이재명후보도경기지사 를지낸만큼, 비교 우위를강조하려 는전략으로읽힌다. 경제 정책으로는 ‘기업’에 방점을 찍었다. 모두 291회나 거론한 것으 로집계됐다. “기업이잘돼야만일자 이 재명더불어민주당후보의대선유 세발언은 ‘성장’과 ‘통합’에맞춰 져있다.보수의전유물로여겨지던성장 을강조하면서동시에‘보수’라는표현 을적극적으로 활용하며중도 확장을 노렸다.영남지역에서는‘박정희’를누차 언급하며보수층의향수를 자극했다. 재생에너지,지방균형발전을비롯한민 주당의전통적의제도놓치지않았다. 한국일보가1일이후보의55차례대 선유세연설 � 5월 12~31일 � 발언을 분 석했더니, ‘경제’ � 450회 � 와 ‘성장’ � 291 회 � 이가장많이등장한정책관련키워 드로꼽혔다.이후보는이번대선 1호 공약으로 ‘세계를선도하는경제강국’ 을꼽을만큼성장에공을들여왔다. 성장의방향성을보여주는키워드는 산업 � 283회 � , 투자 � 146회 � , 규제 � 80회 � 다.성장의주체는기업 � 227회 � 을꼽았 다. 정부의역할은규제완화로기업의 경제활동을돕고대규모투자에동참해 걸림돌을해소하는것이라고설명했다. 이후보는지역별핵심산업을구체적 으로언급하며맞춤형‘선물보따리’를 풀었다.부산을찾아북극항로와함께 국내최대해운사인HMM의부산유치 를약속하고, 충북청주에서는 ‘K배터 리육성’ 공약을발표한것이대표적이 다. 진보진영의주요의제인환경과분 배,지방도연설에담았다.특히‘재생에 너지’는204회언급했다. 이후보는성남시장시절“‘성남으로 이사가자’는말씀을나눌만큼성남시 를 바꿔놨다”며치적알리기에도 힘썼 다. 예산을 아껴무상교복, 공공 산후 조리원,청년배당등을도입한사례를 들었다. 다만 그 당시부터추진해 온 ‘이재명표 정책’의대표 격인기본소득 에대한언급은자제했다. 선거전시작전부터‘중도보수’를선 언했던이후보는 유세현장에서보수 를 215회언급하며표심확장에나섰 다. 보수진영의김문수 국민의힘후보 가 보수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말하 지않은것과대조적이다.아울러윤석 열정권과국민의힘을‘가짜보수’로규 정하면서“비상식적세력이보수를 참 칭하고상식적인보수세력이진보라고 불린다” � 5월 13일경북 포항 유세 � 고 강조했다. 기존보수를밀어내고민주 당이‘합리적보수’의영역을확보해진 보·개혁세력과경쟁하자는의미다. 박정희전대통령출생지인경북구미 에서는“좌측이든우측이든무슨상관 이냐.박정희정책이면어떻고김대중정 책이면어떻냐”고반문하며영남권에서 ‘박정희’를추켜세웠다.경북포항에서는 포스코설립을주도한박태준전총리 까지언급했다. 박세인·김도형기자 이재명정책키워드 ‘성장·통합’ “산업”283회,경제강국목표공들여 “재생에너지”204회,환경·지방강조 영남서“박정희·박태준”보수층공략 “미래” 205회“개혁” 127회$‘대안’자부한이준석 이준석“이재명” 241회, 본인이름보다더외쳐$권영국은“노동” 130회차별화 리가 있다”,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 고강조했다.이외에공장 � 187회 � ,경제 � 168회 � , 개발 � 149회 � , 유치 � 109회 � 를 주로언급하며기업하기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의지를드러냈다. 개별기업으로는삼성전자를75회입 에올렸다. “이건희회장에게사정해서 유치했다”며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성과로 홍보했다. 지난달 26일엔평택 캠퍼스를 방문해반도체특별법통과 와규제혁신처신설을약속했다. 보수진영의전통적가치인 ‘가족’에 대한 사랑도부각시켰다.‘아내’를 129 회,‘딸’을 52회언급했다. 민주화 운동 으로 수감됐을 무렵옥바라지를했던 배우자 설난영여사, 사회복지사로일 하는딸동주씨부부의일화를유권자 에게전했다. 대선후보의가족이지만 일반인과 다를게없는 소시민적삶을 영위하고있다는점을 보여주려한 것 이다. 특히유시민작가의설여사비하 발언으로논란이커지자“제아내가잘 못한게뭐가있나,너무사랑스럽고자 랑스럽다”며적극반박에나섰다. 이를 통해이재명후보의가족 리스 크를겨냥했다. 총각을 76회나언급하 며이재명후보의‘여배우’ 논란을에둘 러비판했고,이후보아들논란을두고 “제딸은도박도안 하고욕하는것도 없다”고에둘러저격했다.‘법인카드’는 20회거론하며김혜경여사의관련논란 을떠올리게했다. 김도형·박세인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김문수, 도지사업적·도덕성강조 “기업”291회언급,경제정책중점 “아내자랑스러워, 제딸욕안해” 유시민막말·李가족리스크부각 “이번대통령선거는 미래로 가는 선 택이다. 내란과계엄에서자유롭고, 건 실한 재정을이야기하면서환란을 일 으키지않을그런후보, 투표용지에딱 한사람보인다. 그게누구인가.” � 이준 석개혁신당대선후보 � 이준석개혁신당 후보는 선거유세 때마다 ‘미래’라는단어를가장많이썼 다.지난달 12일부터31일까지20일간 의공식선거운동기간이후보의27회 유세발언을 분석한 결과 미래가 205 회,개혁이127회로빈번하게등장했다. 유세를한번할때마다 ‘미래’를 7회이 상 외친것이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회, 김문수 국민의힘후보가 0.3회에그친것과대조적이다.만 40세 젊은 후보로서강점을 부각하려는 의 도다. 아이들 � 74회 � , 교육 � 74회 � 등 미 래와 닿아있는 단어들도연관해서많 이사용했다.과학을 49회언급해,유일 한이공계출신대선후보로서강점을 부각했고, 프랑스 � 41회 � 마크롱 � 29회 � 등도수차례언급하며,앙마르슈돌풍 을일으켰던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자신을빗댔다. 이후보가 미래를 소환한 데는 거대 양당을 구태로 몰아가기위한 노림수 도 깔렸다. 총 60회이상언급한 ‘국민 연금’ 문제가 대표적인데, 거대양당이 기성세대의논리에치우쳐미래세대의 이익을외면했다며지난국민연금개편 안합의를비판했다. 노무현 � 49회 � 윤석열 � 60회 � 등전직 대통령에대한언급도눈에띈다.‘연성 민주당’ 지지층 확보에주력한 만큼, 3 당합당에반대했던‘노무현정신’을누 차언급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는없 다는뜻도함께담긴셈이다.60회나언 급된‘윤석열’에대한발언은부정적평 가 일색이다. 계엄에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유일한 보수정당 후보란점을 강조하려는셈이다. 김도형·박세인기자 金, 경기도·GTX 성과 앞세워 “아내·딸” 181회, 李 가족비판 李 “경제” 450회, 성장에방점 “보수” 적극 언급해중도 구애 ‘젊은후보’ 강점부각집중 “국민연금”60회,거대양당구태몰기 尹비판, 계엄반대·탄핵찬성강조 “마크롱” 29회꺼내자신빗대기도 ☞ 1면‘후보연설문분석’에서계속 아울러‘방탄’ � 521회 � 은이재명후보 유세에등장한 방탄조끼, 방탄유리등 을비판하기위해쓰였다.지난달 14일 경남밀양 유세에서“대통령만 탄핵하 는게아니라대법원장도탄핵한다. 자 기재판하는사람탄핵한다.이렇게다 탄핵해버리면이게국회독재”라고비 판한발언이대표적이다. 이재명 후보는 경쟁자에대한 언급 은 최소화하면서 ‘윤석열 � 88회 � ’이라 는 발언을 쏟아냈다. 김문수 후보 � 44 회 � 를거론한것의2배에달한다. 동시 에김후보를 ‘윤석열아바타’로지칭하 면서“상왕윤석열이귀환할것인가,더 나은 세상을 국민과 손잡고 만들 각 오가 된이재명민주당을 선택할 것인 가” � 5월 28일서울 광진·중랑 유세 � 라 고물었다. 반면김후보는윤전대통령언급을 최소화 � 9회 � 한채,이재명후보 � 80회 � 공 격에화력을퍼부었다.“방탄조끼를입 고도불안해서방탄유리를덮어쓰고연 설을한다.양심에서부터벌벌떠는것 아시죠” � 5월28일부산연설 � ,“이재명이 대통령되면아예재판안받는다.법을 아예바꿔없애버린다”라고직격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는 본인의이름 � 169회 � 보다이재명후보 � 241회 � 를더많 이외쳤다.‘호텔’을 20차례,‘아들’을 30 차례함께언급하면서TV토론에서공 세소재로삼았던‘호텔경제학’과아들 의성희롱댓글논란을부각시켰다.권 영국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동’을 130 회,‘차별’을 36회언급하면서다른후보 들의네거티브경쟁과결이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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