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6월 3일 (화요일) D7 수도권 “MZ공무원퇴사 막아라” 브런치소통 나선단체장들 6·3 대선을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 단체장들이선거중립의무 위반 논란 에 휩싸였다. 특정정당 편을 들었다 는것인데, 고발까지이어진경우도있 어선거이후까지도 영향이계속될전 망이다. 1일지역정가에따르면더불어민주 당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지난달 30일 김병수경기김포시장을공직선거법위 반과위계에의한 공무집행방해등혐 의로 경찰에고발했다. 김포시가 대선 사전투표첫날인지난달 29일시내23 곳에 국민의힘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배경에흰색글씨의투표 독려현수막 을 설치해선거법위반 소지가있다는 것이다. 민주당김주영·박상혁 � 김포시갑·을 � 의원은 “현수막은 김포시가 선거관리 위원회명의를 도용해일방적으로 설 치했다”며“앞서파란색이사용된 투 표 독려현수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공무원을 동원해철거한 김포시가 국 민의힘선거운동을돕는것아니냐”고 주장했다.이에김포시는“현수막은선 관위요청에따라 자진철거했다”면서 도“현수막에사용된색은특정정당과 무관하게그동안 써온 색이었는데선 거기간이라해서정치적으로해석돼유 감”이라고해명했다. 김태흠충남지사도선거법위반혐의 로검찰에고발됐다. 민주당충남도당 은 지난달 30일 고발장을 내면서“김 지사는 � 26일 � 인도네시아에서열린중 소기업수출 지원행사에참석해 ‘이재 명후보로는현재의경제위기를해결하 기어렵다’ ‘민주당이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까지장악하려한다’고한 발언 이언론 보도를 통해확인됐다”며“사 전투표를앞두고 특정후보를겨냥한 해당 발언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충남도는입장문에서 “해당발언은공식행사가아닌수행원 들과 아침식사에서오간 얘기의일부 로선거법위반이아니다”라며“도를넘 은정치공세”라고맞섰다. 앞서유정복 인천시장은 김문수 국 민의힘대선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악 수하고주먹을쥐는파이팅포즈를하 는 장면이찍힌 사진이사회관계망서 비스 � SNS � 에공개돼논란이됐다. 해 당 사진은 지난달 29일 인천 연수구 한 호텔앞에서찍혔다. 손범규국민의 힘인천시당위원장은이사진을 같은 날자신의SNS에올렸다가선관위요 청에따라삭제했다.선관위는사진삭 제요청을했으나선거법위반 사안은 아니라고판단한것으로파악됐다.이 를두고민주당인천시당 산하빛의혁 명시민위원회는지난달 30일인천시청 앞에서유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열기 도했다. 정종복 부산기장군수도지난달 26 일선거법위반 혐의로 경찰에고발됐 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정군수는 국민의힘정동만 의원과 함께선거운 동 기간인 5월 18일김후보의공약인 ‘정관선유치’를선전하는범군민결의 대회를열었다”며“이는선거법위반”이 라고주장했다.기장군측은“선관위에 사전질의한결과행사를해도문제없 다는답변을받았다”고설명했다. 선관위관계자는 “선거공정성을해 치는 위법행위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선거중립위반 행위도 법과 원칙에따 라엄정히조치할방침”이라고말했다. 이환직기자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2027년 3 월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한국교통대캠퍼스가있는충 북 충주와 증평, 경기의왕 지역의통 합 반대여론이거세지고 있다. 교명, 대학본부위치, 학과 조정등 중요 합 의사항 논의과정에서지역사회의의 견이철저히배제됐다는이유에서다. 1일해당지자체와교육계에따르면 학교통합을조건으로정부의글로컬 대학에선정된두대학은지난해말교 명을 ‘충북대’로 하고 대학본부를 충 북대 � 청주 � 에두는것을 골자로 하는 통합계획안을교육부에제출했다. 그러자 교통대캠퍼스가 자리한 3 개지역에서는시민·사회단체, 동문등 의반발이이어지고있다.교통대본교 가있는충주지역에서는‘교통대통합 반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 비대위 � 가 최근 충주 시내주요 도로변에충 북대와의통합에반대한다는 플래카 드 200여개를내걸었다. 교육계와사 회단체,이·통장협의회, 기업인협회등 각계각층으로 꾸린비대위는 지난달 부터통합반대시민서명운동까지벌 이고있다.교통대의또다른캠퍼스가 있는 증평군에서는 사회단체들이통 합반대궐기대회를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명과 대학본부 등을한쪽에집중한 방식은일방적인 흡수통합”이라며“지역사회와긴밀한 학교통합문제를밀실에서진행한결 과”라고반발하고있다. 교통대철도캠퍼스가있는 경기의 왕에서는 교명 자체를 문제 삼고 있 다. 의왕시에 ‘충북’이란 다른 지역명 이들어가 상식적으로합당하지않다 는것이다. 120년국립철도학교역사 가깃든의왕의도시정체성이단절될 것이란우려도나온다.1905년철도이 원양성소를 모태로 한 철도전문대는 1985년의왕시에둥지를틀었다.2012 년에는충주대와통합하면서국내유 일의교통특성화 대학인한국교통대 로재탄생했다. 의왕시의회는이런이유를 들어한 국교통대교명을 유지하는결의문을 채택했고, 의왕시는 교통대의독자적 인 발전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내 놓기도했다. 박일선비대위상임대표 는 “교통대캠퍼스의역사는 철도대 � 의왕 � 가 120년, 청주과학대 � 증평 � 가 111년, 충주대가 63년이나 되는데, 충 북대란 교명아래이런역사와정체성 을 다 담을 수 없다”며 “일방통행식 통합작업을멈추고대학발전에기여 한 지역의여론을 들어야 한다”고 말 했다. 한덕동기자 “단체장과 대화하고나면참석자가 누구였고,어떤이야기를나눴는지홍보 하더라고요.익명성이보장되지않는데 누가허심탄회하게고민을 말할 수있 을까요?” � 전북지역8급공무원A씨 � 최근MZ세대공무원과브런치 � 아침 겸점심 � 를 먹으며소통하는지방자치 단체장들이늘고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입사하고도열악한처우등에불 만을품고퇴사하는젊은공복이증가 하자, 경직된조직문화에서벗어나 세 대간이해의폭을 넓히려는 취지지만, 보여주기식행정에그쳐근본적인문제 해결로이어질지의문이라는지적도적 지않다. 1일각지자체에따르면이학수전북 정읍시장은지난달 28일임용1년미만 신규공무원14명과 ‘브런치소통·공감 토크’ 시간을가졌다.점심시간을활용 해편안한분위기에서도시락을먹으며 대화하는자리였다.지난 4월에이어두 번째로,이시장은신규직원들의공직 생활에대한 소감과업무중애로사항 을청취했다. 오세현충남아산시장도지난달 20 일신정호인근카페에서재직1, 2년차 공무원 5명과브런치를먹으며이야기 를나눴다.오시장은직원들의고민을 듣고업무환경,복지등에대한의견을 나눴다.이범석충북청주시장은지난 달 21일임용 3년차미만공무원 30명 과대화했다.이시장과공무원들은‘갑 질과 을질’ ‘MZ 공무원이탈’ ‘부당업 무지시’‘간부모시는날’ 등최근공직 사회이슈에대한의견을공유했다. 각 단체장이미래핵심인력인젊은 공무원들과 소통에나선건저연차공 무원들의퇴사 러시때문이다. 공무원 연금공단에따르면 재직 5년 미만 공 무원 퇴직자는 2019년 6,500명에서 2023년 1만3,566명으로 2배이상 증 가했다. 같은기간 1년미만 퇴직자 수 는 1,734명에서 3,021명으로 1.7배가 량 늘었다. 퇴직사유로는 낮은 보수 와 민원 응대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 과다한업무량,경직된조직문화등이 꼽힌다. 단체장입장에서는 권위적이미지를 탈피해 ‘공감하는 리더’ ‘말이통하는 상사’로 다가서,MZ 공무원애로사항 과고충을해소하려는목적도크다.일 선현장에서근무하는MZ 공무원들의 가치관을이해하고,일하기좋은 문화 로 바꿔나가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선 ‘격의없는 소통’이라는 형 식만갖춘채단발성이벤트로끝나는 것아니냐는 우려의목소리가 나온다. 9급공무원이모 � 27 � 씨는“단체장앞에 서속이야기를 다 털어놓기에는아무 래도조심스러워진다”며“괜히말했다 가 조직내불화로이어지지는않을지, 건의사항을 이야기하면 얼마나 반영 될수있을지의문이기때문”이라고털 어놨다. 표면적으로대화는나눠도,겉 도는 얘기만 하거나 애로사항을 얘기 해도 조직내갈등이나 문제해결은커 녕일을 더키우지않을까 걱정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단체장과MZ세대공무 원간소통문화가안착되려면단박에 해결하기보다는 서로 자주 만나 신뢰 를쌓는게우선이라고조언한다.김준 모건국대행정학과교수는“단체장과 직원간실질적인소통이이뤄지려면대 화의횟수를 늘리고, 정례화할필요가 있다”며“단체장은직원들의애로사항 을듣고개선책을제시하거나,업무관 련아이디어를정책에반영하는등직원 들이변화를체감할수있도록해야소 통의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 다. 정읍=김혜지기자 특정색현수막에후보비난까지$지자체장들‘선거중립위반’논란 김포시장등선거법위반고발당해 선관위“법^원칙따라엄정히조치” 충북대^교통대‘충북대’로통합 “대학본부위치등지역의견배제” 반대플래카드^서명운동등진행 “경기의왕시에충북대?”교통대캠퍼스지역반발 ����������������������������������������������������� ����������������� ������ ‘공무원의도시’ 세종이대선사 전투표에서전국 4위를 했다. 유 권자 5명중 2명이상이일찌감치 투표를마친것으로, 높은투표율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나온 다. 국가행정중추 도시로서이지 역의표심은 차기정부의정책 � 공 약 � 수용성, 실행력에 영향을 미 칠수있어주요선거때마다 관심 을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지난달 29, 30일양일간치 러진사전투표에서세종시전체유 권자 30만7,067명중12만6,398명 이투표했다.투표율 41.16%로,전 국 평균 � 34.74% � 을 크게상회했 다.전남 � 56.5% � ,전북 � 53.01% � ,광 주 � 52.12% � 에이어전국 네번째, 충청권에서는가장높다. 높은 투표율 배경으로 선거요 일이거론된다. 2일월요일하루연 차를내면나흘연휴를즐길수있 는선거일이라는점이다. 사회부처 과장급간부는“빨리투표하고놀 자는 분위기가 컸다”며“선거일이 수요일이아닌화요일로결정된것 도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기여 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은각 선거를임기만료 70일 � 대통령 � , 50 일 � 국회의원 � , 30일 � 지방의회의원, 지자체장 � 전후 ‘첫번째수요일’에 치르도록 하고있다. 그러나이번 선거는 60일이내실시해야 하는 ‘대통령궐위에따른 선거’가 되면 서, 또선거시간을최대한 벌기위 한정치권의요청으로해당원칙이 지켜지지않았다. ‘투표는하고보자’는공직사회 특유의분위기도 작용했다. 한 부 처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무원 들은부여된의무에충실한경향이 있다”며“그맥락에서사전투표에 도 많이참여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세종에는 중앙 부처와 중 앙행정기관 공무원, 총리실및부 처산하기관직원등 3만여명이거 주한다. 그 배우자와 자녀까지더 해공무원가족유권자는그배로 추정된다. 특히, 인사혁신처가 각 부처의‘사전투표일공가 사용여 부’ 문의에대해공무원복무규정 � 19조·공가 � 에따라 ‘1시간가량공 가 실시가능’이라고 안내하면서 공무원들에게투표편의를제공한 것도 투표율을 끌어올린 한 요인 으로분석된다. 높은사전투표율이어느후보에 게유리하게작용할지는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해총선결과 연장선에서더불어민주당에유리 할것이란전망이대체적이다.당시 2석모두야권에내준데이어비례 대표 투표에서도 국민의힘위성정 당인국민의미래 � 29.88% � 는물론, 조국혁신당 � 30.93% � 보다득표율 이낮았던탓이다. 부처한 공무원은 “당시정부여 당은야당에의석과반을 뺏기고, 공무원의 도시 세종에서도 처참 한성적표를받은뒤그원인을제 대로 분석하지않고, 대신국무총 리실이공무원 복무 점검으로 ‘군 기잡기’에나선적이있다”며“당시 모습에실망한 공무원이적지않 다”고귀띔했다. 정민승기자 아산시장등 ‘공감리더십’ 행보 5년미만공무원퇴직자급증추세 점심도시락먹으며편안하게대화 업무환경^복지등애로사항청취 “단체장앞에서이야기조심스러워” 단발성이벤트그칠거란우려도 “정례화하고변화보여줘야”지적 ���������������������������������������������������������������������� ��� ������ 사전투표율전국 4위‘세종’ 공무원도시표심은어디로 1시간공가^화요일선거영향 ‘투표의무충실’분위기도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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